2014/07/13
간단 잡채, 간단하게 잡채만들기
냉동해 둔 재첩국을 녹이고 밥을 하면서 국이랑 밥만 가지고 먹기는 좀 심심한데.. 싶어서 고민하다가
닭도리탕을 만들고 남은 당면 불린 것이 냉장실에 있어서 급하게 잡채를 만들었다.
재료준비부터 완성까지 딱 22분이 걸려서 빨리 만든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시금치를 데치는 것이나 계란지단, 목이버섯 등은 패스하고 집에 마침 있으면서도 준비하기 쉬운 재료인 소고기, 표고버섯, 양파, 대파에 당면과 간장양념으로 얼른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소고기 한 줌, 소고기 밑간으로 간장, 꿀, 미림, 다진마늘, 후추 약간씩,
표고버섯 3개, 양파 큰 것 반개, 대파 1대, 당면 검지와 엄지로 잡은 정도의 양을 불린 것,
당면에 양념으로 물, 간장, 꿀, 다진마늘, 후추, 참기름
계량을 안하고 만들었는데..
예전에 올린 http://www.homecuisine.co.kr/index.php?mid=hc10&category=212&document_srl=11824여기에 조금 더 자세하게 나와있다..
뭐라도 해먹겠지 하고 사두었던 척 아이롤은 최대한 얇게 채썰어서 간장, 꿀, 미림, 다진마늘, 후추를 약간씩 넣고 밑간했다.
소고기를 볶으면서 표고버섯도 얼른 썰어서 넣고 함께 볶았는데 팬에 간장이 졸아들어서 물을 약간 붓고, 버섯이 나른나른하게 익을 정도가 되게 함께 볶았다.
채썬 양파를 적당히 약간 센 불에 노릇노릇하게 볶다가 채썬 대파를 넣고 노릇노릇하게 함께 볶아내서 채소준비는 완성.
채소 다듬는 것부터 해서 여기까지 15분정도 걸렸다.
팬에 불린 당면을 넣고 당면이 잠기지는 않을 정도로 생수를 부은 다음 간장, 꿀, 다진마늘, 후추, 참기름을 넣었는데 급하게 만든거라 계량은 안했다..
간장 약 1.5~2스푼, 꿀은 약 1.5스푼정도, 다진마늘 한스푼 퍼넣고 참기름도 한바퀴 두르고 후추도 뿌리고 대충 손가는대로 양념했다.
당면이 물을 흡수해서 물이 다 졸았는데도 당면이 약간 쫄깃하게 덜 익었으면 물을 약간 더 넣어서 익히는데 이번에는 먹어보니 간도 맞고 잘 익어서 따로 손 댈 것이 없었다.
여기에 볶은 소고기, 표고버섯, 양파, 대파를 넣고 전체적으로 한 번 더 볶아주는데 딱 7분이 걸렸다.
잡채를 만들면서 밥하고 밥그릇에 담고 재첩국 팔팔 끓여 데우고 국그릇에 담고 밥상을 차리고 뒷정리를 대충 한 다음 밥상에 앉아서 밥 먹기까지 딱 30분이 들었다.
밥하기 전에는 귀찮아서 그냥 밥이랑 국에 대충 한끼 먹고 말자고 생각했는데 밥을 하는 동안, 국을 데우는 동안 음식 하나를 만드니 갑자기 밥상이 환해졌다.
조금만 더 움직이면 되는데 귀찮아서 되는대로 대충 먹었던 밥상이 미안해지기도 했...은 훼이크고 사실은 하나도 안 미안함ㅎㅎㅎ
투명하고 보들보들한 당면에 짭짤하면서 살짝 달달한 간이 잘 배었고 고기, 버섯, 양파, 대파도 원래 잘 어울리니까 금방 만들어서 먹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