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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6

닭갈비 양념장으로 순대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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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철판에 물기 없이 바짝바짝 볶아서 양념장에 볶고 옆에는 쫄면사리나 라면사리를 볶아서 늘 먹고는 했는데

와이드그릴철판이 고장나면서 한동안 못하다가 지난 추석에 새 것으로 사서 오랜만에 철판에 순대볶음을 했다.

역시 순대볶음은 철판맛이었다.

 

서울에서 맛있게 먹었던 순대볶음은 다 취향에 맞고 좋았는데 내가 먹어 본 부산의 순대볶음은 별로 취향에 맞지 않았다.

얼마전 남편 친구들 모임(이야 한달에 10번은 만나는 것 같지만)에 갔다가 유명하다는 족발집에서 순대볶음 파는 것을 주문했는데

무슨 떡볶이 고추장 같은 것에 양념이 흥건하게 볶아져서 나왔다. 이건 순대를 떡볶이처럼 볶은 순대볶이이지 순대볶음은 아닌데;; 싶었다.

그래서 생각나던 차에 만든 순대볶음. 10여년 전 서울에서 먹던 맛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나는 내 입맛에 맞게 요즘 늘 이렇게 만들고 있다. 자주 만들어 먹기도 하고..

여러번 올리고 중복 쩔지만 어쨌든 또 올린다 좋아하니까..

 

 

 

사용한 재료는

순대 500그램, 양파 큰 것 반개, 양배추 몇잎, 대파 1대, 깻잎(은 없어서 생략), 고추장 1스푼, 양념장 약 3스푼, 들깨가루 3스푼

쫄면사리, 버터, 양념장 약 1.5스푼

 

 

양념장에 사용한 재료는 그램 단위로

간장 85, 청주 15, 양파 70, 대파 30, 마늘 30, 생강 5 을 블렌더나 믹서로 갈고 여기에
고운 고춧가루 60, 설탕 70, 카레가루 10, 미원 2그램을 넣고 잘 섞어뒀다.

참기름 15그램과 깨 약 5그램 정도를 더 넣었다.

 

액체재료인 간장, 청주에 양파, 대파, 마늘, 생강을 넣어서 갈고 나머지 재료를 넣어서 하루정도 숙성한 다음 사용하면 좋다.

​참기름과 깨는 사용하기 직전에 추가로 넣는 것이 좋다.

 

닭갈비, 오리주물럭, 닭야채볶음밥과 가장 잘 어울리지만 평소에 만들어두면 순대볶음이나 제육볶음에도 응용할 수 있다.

순대볶음이나 제육볶음에 사용할 때에는 양념장 3스푼당 고추장 1스푼을 넣어서 사용하면 매콤하니 밸런스가 맞다.

라면사리 등 사리를 삶고 물을 뺀 다음 버터와 물을 약간 넣고 이 양념장에 볶는 것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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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닭갈비양념장이기는 한데, 이걸로 오리주물럭부터 순대볶음도 하고 제육볶음도 하고 오뎅볶음도 하고 면사리도 볶고.. 그렇다.

 

 

 

순대는 적당히 어슷하게 썰고 양파, 양배추, 대파는 순대와 비슷한 크기로 썰었다.

순대볶음 준비를 마친 다음 쫄면사리는 삶아서 찬물에 비벼 씻고 물기를 빼두었다.

큰 팬에 버터를 넣고 순대와 채소를 센 불에 열심히 볶다가 양념장을 넣어서 볶고 깻잎과 들깨가루를 넣고 조금 더 볶아내면 끝.

당연히 쉽고 간단하고 맛있는 순대볶음.

 

 

재료는 순대, 양파, 양배추, 대파, 버터, 양념장, 고추장, 물, 들깨가루, 깻잎, 쫄면사리인데 깻잎이 없어서 깻잎 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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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준비해두고 쫄면사리는 삶아서 찬물에 문질러 가며 헹궈서 겉면의 전분을 빼고 생수로 한 번 헹궈 두었다.

 

 

 

순대는 뒤집어 가면서 굽고 채소도 달달 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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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장은 맛을 보고 밥숟가락으로 소복하게 퍼서 고추장 1스푼에 닭갈비양념장을 3스푼 넣어서 열심히 달달 볶았다.

불이 세면 물도 약간 넣어서 볶으면서 양념장이 타지 않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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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켠에는 쫄면사리. 버터를 녹이고 위에 올린 쫄면사리에는 물을 약간 붓고 양념장과 함께 열심히 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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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잎이나 깻잎이 없는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들깨가루 조금 뿌리고 어쨌든 맛은 맛있게 잘 완성됐다.

쫄면사리 볶은 것 부터 일단 한 입 먹고 순대랑 채소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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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달콤하게 밸런스가 잘 맞는 순대볶음을 넓은 철판에서 바짝 볶아 맛있게 잘 먹었다.

쫄면도 양념장에 볶아 버터향이 나면서도 맛있고 채소도 맛있고 어쨌든 순대볶음 좋아하니까 좋다..

 

 

 

 

 

 

다음 번에 한 번 더...

위의 양념장 만들어서 순대볶음 두 번 하고 오뎅볶음 한 번 하니 양념장을 딱 다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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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도 깻잎은 없었지만 순대볶음에 라면사리+쫄면사리.

면덕후답게 면 볶은 것과 채소 볶은 것을 함께 먹는 것이 순대보다 더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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