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된장이 들어간 음식은 조림이나 볶음만 올리고 된장찌개나 된장국은 별로 올리지 않았는데 그동안 이러고 있었다.
된장찌개를 편하고 맛있게 할 방법이 없을까 싶어서 여태 만든 된장찌개 레시피를 분석해서 공통점을 찾아서 염도를 계산하고 합하고 나누고 만들고 테스트하고, 시간은 잘 간다.
집에서는 맛된장1 맛된장2 이렇게 대충 불렀는데 이제부터 이전에 올렸던 맛된장은 조림맛된장이라고 불러야겠다.
조림맛된장은 강된장이나 볶음, 조림 등에 사용하는데 찌개맛된장은 국물이 있는 음식이나 무침에 사용하는 된장양념이다.
여러 된장찌개와 된장국을 비롯해서 된장양념을 하는 나물이나 무침, 소고기 된장전골, 된장 곱창전골, 된장라면, 청국장 등에 사용 가능하다.
냉장으로 2개월까지 괜찮았고 냉동으로는 더 오래도 보관가능하다.
보통 된장찌개할 때 청양고추가 꼭 있어야 맛있는데 사 놓으면 버리는 일이 종종 생긴다. 청양고추를 한 번 사서 맛된장으로 만들어두면 된장찌개를 여러번 편하게 할 수 있다.
된장찌개로 바로 넘어가려면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9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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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2인 된장찌개 10회분)
시판된장 200그램
집된장 200그램
피시소스 36그램
조개다시다 36그램
다진마늘 100그램
대파흰부분 100그램
청양고추 75그램 (12개) (취향따라 50~100그램까지 가감)
조개다시다는 성분을 보고 국내산조개를 사용한 걸로 골라서 사용했다. (명품골드)
조개다시다와 피시소스는 찌개 1회분에 3그램으로 조금만 들어가는데 맛은 더 편하게 난다. 조미료니까..
조개다시다를 생략하는 경우에는 멸치육수나 황태육수를 꼭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시판된장은 해찬들 재래식 된장을 사용했다.
집된장이 없으면 대두, 소금, 주정, 종국 정도로 최소한의 재료가 들어간 시판 된장을 사용하면 적당하다. (샘표 백일된장, 해찬들 명품집된장)
피시소스는 삼게소스나 친수피시소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참치액젓이나 국간장 으로 대체해도 괜찮다. 조개다시다 생략하면서 국간장 사용시 특히 더 육수가 필수.
전골에 사용할 때는 시판 사골육수를 추가로 사용하고 있다.
9월 추가
시판 된장을 여러가지 사용해보고 싶어서 몽고된장, 몽고백된장, 범일콩된장, 친정집된장을 구매해서 테스트해보고 있는데
친정집된장은 조금 단맛이 도는 것 같아서 찌개보다는 물엿, 고춧가루 조금 넣어서 찍어먹는 된장에 더 어울리고 범일콩된장은 고깃집에서 먹는 맛에 좀 더 가까운 것 같다.
몽고된장은 아직 사용못해봤는데 괜찮을 것 같다. 해보고 추가 업데이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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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대로 하면 찌개맛된장이 약 750그램으로 완성된다.
물이나 육수 400미리당, 찌개기준으로 75그램, 된장국이나 된장전골 기준으로 60그램을 사용하면 적당하다. 물론 된장국이나 전골은 육수 양을 많이 잡으니까 사용하는 맛된장의 양은 더 많아진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용하는 주재료의 양에 따라 조절한다.
된장찌개나 된장국의 경우는 만들어서 바로 먹는 것보다는 여유 있을 때 미리 끓여두고 불끄고 식을 때까지 두었다가 두부나 채소에 간이 배면 한 번 더 끓여서 먹는 것이 더 맛있다.
조림맛된장과는 다르게 고추를 사용할 때 씨까지 전부 넣는다.
대신에 고추는 신선한 것을 사와서 고추씨가 하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고춧가루는 취향에 따라 음식할 때 필요하면 톡톡 넣는다. 1~2티스푼정도 취향에 따라 넣는다.
후추 톡톡은 음식마다 다르게하는데 고기가 주재료일 때는 조금 넣으면 좋고, 해산물이 주재료일 때는 넣지 않는 편이다.
물 대신 쌀뜨물을 사용해서 사용해서 된장찌개에 농도를 주는 것도 좋다.
대파는 잘게 썰고, 고추는 송송 썰었다.
시판된장과 집된장에 다진마늘, 대파, 청양고추, 피시소스, 조개다시다를 넣고 잘 저으면 끝이다.
봉투에 포장하면 냉장실에서 더 오래가기는 한데 봉투는 줄이는 것이 좋기도 하고, 사용할 때는 반찬통에 담은 것이 더 편하다.
3일이 지난 상태.
1회분으로 이정도씩 덜어서 사용하고 있다.
찌개맛된장을 사용한 음식들은 앞으로 업로드 예정이다.
이것저것 말이 많았는데 사실은 평소 된장찌개 하면서 준비하는 재료를 좀 넉넉하게 준비하고, 조미료 좀 넣고 된장찌개를 만들면서 다음에 만들 재료를 미리 배합해둔 다음 편하게 꺼내 쓰는 것과 똑같다. 편하게 만들고 여기저기 편하게 사용하면 좋다.
마지막 된장 라면 사진에 꽂여서 넘 해먹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