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치김치는 도시락반찬으로 자주 해서 보내던거라 늦은 밤이나 새벽 바쁠 때에 만들다가 오랜만에 느긋하게 저녁 반찬으로 만들면서 사진을 찍었다.
캔꽁치 1개 (400그램)
묵은지 6분의1포기 (400그램)
김칫국물 반국자
물 300미리 (200미리부터 시작해서 상태보고 300까지, 찌개로 할 경우는 더 추가)
다진마늘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대파 흰부분 반대
고추기름 1스푼 (선택)
물보다는 멸치육수를 사용하면 더 맛있지만 꽁치육수도 있기 때문에 물만 넣어도 맛있게 만들 수 있다.
캔꽁치를 먹을 때 뼈나 껍질을 별로 신경쓰지 않으면 그대로 사용해도 되지만 꽁치는 가운데 뼈를 먼저 제거하고 손질한 다음 김치찜에 넣으면 먹을 때 편하다.
1. 꽁치는 그릇에 담고 반으로 갈라 뼈를 골라낸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기생충도 포함되어 있다..)
2. 뼈를 제거한 꽁치는 꽁치육수에 담가가며 꽁치를 깨끗하게 헹군다.
3. 꽁치육수는 체에 걸렀다.
귀찮기도 하고 손에 좀 묻기는 한데 그래도 이렇게 손질해두면 먹을 때 아주 편하다.
4. 김치에 물을 붓고 다진마늘을 넣고 약불로 줄인 다음 뚜껑을 닫아 찌듯이 김치를 익혔다.
5. 김치는 20~30분정도 익혀야 먹기 좋은데 중간에 한 두 번 물이 부족하지 않은지 바닥이 달라붙지는 확인하며 김치를 익힌다.
찜으로 하고 싶은데 원하는 것보다 물이 많으면 중간에 뚜껑을 열어서 익혀도 좋다. 익힌 다음에 바로 꽁치를 넣어도 좋은데 뜸들이듯이 한 김 식히는 것도 좋다. 김치는 꼭지를 자르지 않았는데 먹기 좋게 적당히 썰거나 잘라서 사용하는 것도 만들기 편하다.
6. 무르게 익은 김치에 고춧가루와 대파, 손질한 꽁치와 꽁치육수를 넣고 끓인다. 꽁치육수가 들어가서 수분이 많아지니까 약불로 김치찜에 맞도록 5~10분정도 저어가면서 수분을 날리면 적당하다.
7.김치의 익힘 정도에 따라 맛이 다르겠지만 간을 보고 김치때문에 새콤한 맛이 튀면 설탕을 약간 넣는다. 고추기름이 있으면 마지막에 1스푼 넣으면 더 맛있다.
무르게 잘 익은 묵은지에 먹기 좋은 꽁치의 조합.
육수 없이 물로만 해도 캔꽁치 육수가 있어서 맛있다. 슥 찢어지는 김치와 뼈없이 편하고 부드럽게 먹기 좋은 꽁치도 식감이 좋다.
꽁치김치를 메인으로 하니 밥이 술술 잘 먹힌다.
정성스레 다듬어진 꽁치통조림을 보고 있으니 '아..맞아 예전에도 윤정님은 이렇게 꽁치통조림을 손질하셨어..'라는 생각이 나요!!!
정말 곱게 손질하셨네요!!
전 생선통조림은 손대면 부서질거 같기도 하고[ 통조림=통째로 냄비에 붓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또 확고 했었거든요 ㅋㅋㅋㅋㅋㅋ
게으른자는 항시 성격이 확고!! 합니다 ㅋㅋㅋ
먹다보면 뼈가 나와서 은근 거슬렸는데 왜 손질할 생각을 못했던 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
전 어제 돼지등뼈랑 김치랑 넣고 찜했는데 윤정님이랑 김치찜한건 똑같아서 또 흐뭇하고 우쭐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