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일상
2020.04.15 03:23

라볶이

조회 수 3245 추천 수 0 댓글 2




또 떡볶이. 는 아니고 라볶이.

그런데 사실 떡볶이를 올리는 것보다 더 많이 해먹는다.

그런데 사실 떡볶이 먹으러 자주 다니기도 한다.

아무리 떡볶이 양념이 늘 집에 있어서 자주 만들어 먹는다고 해도 간식으로 사먹는 떡볶이 못잃어..



먼저 떡볶이양념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90382

간장 100그램
물 50그램
고운고춧가루 100그램
조청 300그램
물엿 100그램
고추장 200그램
설탕 150그램
산들애 소고기맛 60그램
후추 1티스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잡담주의)


저녁시간이 다 되어서도 아무 것도 준비한 것도 없고 하기도 싫고 먹기도 싫었던 별로 좋지 않았던 날.


밥을 먹긴 먹어야겠고 의욕 제로 상태에서 늘 있는 떡볶이양념으로 라볶이나 먹지 뭐 하면서 냉동실에서 이것저것 꺼내서 만들었다.


떡볶이소스와 양파, 대파, 맛살만 냉장실에 있고 라면사리 꺼내오고 나머지는 전부 냉동실에 있던 재료를 사용했다.

(그래서 과정사진도 하나도 없고 밥 먹기 전에 뭐 먹는지 사진이나 찍어 놓자고 딱 한 컷 찍은 것이 전부)


그런데 지금 보니까 기분 안 좋았던 사람 치고는 이것 저것 열심히도 꺼내왔고ㅋㅋㅋ 그러면서 그라데이션으로 화가 풀렸고ㅋㅋㅋ

아무 것도 먹기 싫고 하기 싫었던 사람치고는 과하게 먹기 좋은 라볶이 한냄비가 되어버렸다ㅋㅋㅋ



만들 때는 아무 생각없이 푹푹 집어서 넣어서 재료 생각을 안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사용한 재료는 아래와 같다.

계량스푼도 없고 밥숟가락으로 물 양도 대충.


떡 300그램

오뎅 4장

크래미 4개

도이치 비엔나 소세지 8개

떡과 오뎅, 소세지가 잠길 정도의 물


덕용라면스프 1숟가락 평평하게

대파 1대

양파 반개

다진마늘 1숟가락 평평하게

떡볶이 양념 3숟가락 듬뿍

(간보고 물이나 양념 양 조절)


라면사리 1개

체다치즈 50그램 (냄비 반에만 넣음, 전부 넣으면 100그램정도)



체다치즈는 샤프체다치즈를 사용했는데, 슬라이스치즈 중에는 서울우유 체다치즈가 국물에 잘 녹아서 가장 좋다.

(그 와중에도 나는 치즈 들어간 라볶이가 별로고 그래 너는 좋아하니까 하면서 반만 넣었다. 화났으니까.)



라면스프는 식자재마트에서 파는 진한라면스프와 소고기라면스프를 냉동했다가 사용하고 있는데 밥숟가락으로 1숟가락 평평하게 뜨면 10그램쯤 된다. 보통 라면스프 1개가 12그램이다. 별 이야기는 아닌데 밥숟가락으로 떡볶이양념을 듬뿍 뜨면 계량스푼보다 더 많이 떠지고, 라면스프 등 가루류를 평평하게 뜨면 계량스푼보다 덜 떠진다.


다진마늘은 엄지 1마디정도 크기로 냉동한 걸 사용했는데 15~20그램정도 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떡과 오뎅에 물 붓고 불을 올려서 끓이면서 비엔나소세지, 크래미 등 넣고  라면스프, 대파, 마늘을 넣고 떡볶이양념 대충 세 숟가락 떠서 넣고 조금 끓이다가 라면사리를 넣어서 끓였다. 


오뎅은 냉동상태일 때 바로 가위로 자르고, 떡과 비엔나소세지는 중간에 살짝 말랑해지면 가위로 반으로 잘랐다. (냉장상태면 그럴 필요가 없는데 냉동상태를 바로 넣은 거라 속까지 빨리 익어야 하니까) 


체다치즈는 냄비의 반에만 넣었다. 치즈가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 맛이 아주 다르다.



대충 10분컷. 밥하기도 먹기도 싫은 사람치고는 10분동안 부지런하게 움직였다. 왜 그랬지?

IMG_7709.JPG



IMG_7709-.jpg


늘 있는 재료와 소스로 간단하게 만들었고 맛있게 잘 먹었다.





  • 레드지아 2020.04.21 09:46

    화가 났지만 너가 좋아하니 치즈를 반장이라도 넣어주셨네요!!

    저같으면 얄짤 없어요!!! ㅋㅋㅋ 엿먹어라 라는 심정으로 더 맵게 ㅋㅋㅋ 더 짜게 ㅋㅋㅋㅋㅋ 혹은 미워서 저녁시간에 밥 안하고 내내 방에 누워있기 시전.. ㅋㅋㅋㅋ

     

     

    라볶이와 떡볶이는 국민간식.. 라볶이와 떡볶이는 생각만 해도 항상 즐거워요

    먹을때 항상 웃을일만 많아서 그랬나봐요

    특히 가게에서 먹던 기억들은 다 웃고 떠들고 즐거웠던 기억만 많거든요

    집에서의 떡볶이 기억은 ㅋㅋㅋ 애들이 엄마가 만든 떡볶이는 맛없다고 거부 하던 ㅜㅜ 슬픈 사건만 한바가지지만요. (이건 윤정님을 알기전 옛날 이야깁니다요.. ㅋㅋㅋ)

  • 이윤정 2020.04.22 04:17
    얄짤 없으시다니 강단 있으시고 넘 좋아요ㅎㅎㅎ 저도 배워야겠어요ㅎㅎㅎ

    떡볶이 라볶이 드시며 웃을 일이 많으셨다니 괜히 저도 웃음이 납니다.
    저는 제 언니하고 떡볶이 자주 사먹었는데 언제나 좋았거든요ㅎㅎ

    자제분들과의 떡볶이 에피소드도 슬프다고 하셨지만 시트콤같이 넘 재밌으셨을 것 같아요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1 일상 일상밥상, 2015.08.05 10 file 이윤정 2015.08.05 5123
870 김치, 장아찌, 무침 고기에 곁들이는 양파절임, 대파절임, 배추무침 6 file 이윤정 2015.08.08 14267
869 한그릇, 면 골뱅이무침 만들기, 비빔양념 2 file 이윤정 2015.08.09 7562
868 한접시, 일품 찜닭 만들기, 만드는법, 레시피 6 file 이윤정 2015.08.12 10211
867 일상 시판 순대와 야매막장 9 file 이윤정 2015.08.14 29234
866 한접시, 일품 해물파전, 동래파전, 레시피, 만드는법 6 file 이윤정 2015.08.15 8681
865 전골 탕 닭곰탕 만들기, 만드는법 10 file 이윤정 2015.08.16 20959
864 김치, 장아찌, 무침 치킨무 만들기 2 file 이윤정 2015.08.29 10917
863 반찬 콩나물무침 8 file 이윤정 2015.08.30 7507
862 한그릇, 면 잔치국수, 멸치국수, 냉국수 7 file 이윤정 2015.08.31 11175
861 한접시, 일품 기본 김밥, 김밥재료 6 file 이윤정 2015.09.01 12682
860 일상 볼로네즈, 닭갈비 4 file 이윤정 2015.09.05 6829
859 고기 콩나물 불고기, 콩불, 제육볶음 6 file 이윤정 2015.09.07 7261
858 한접시, 일품 떡볶이 7 file 이윤정 2015.09.08 7936
857 반찬 대파 치즈 계란말이 4 file 이윤정 2015.09.10 7750
856 전골 탕 감자탕, 만드는법, 레시피, 재료 10 file 이윤정 2015.09.12 16137
855 국 찌개 시래기 된장국, 우거지 된장국, 시래기국 시락국 만들기 레시피 6 file 이윤정 2015.09.14 24650
854 고기 파불고기, 만드는법, 레시피 8 file 이윤정 2015.09.15 11722
853 한그릇, 면 비빔국수, 양념장 만들기 4 file 이윤정 2015.09.18 23012
852 한접시, 일품 가지새우냉채, 양장피 가지냉채 2 file 이윤정 2015.09.22 5511
851 고기 LA갈비 갈비찜, 갈비찜 만드는법, 레시피 4 file 이윤정 2015.09.24 2095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5 Next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