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떡볶이. 는 아니고 라볶이.
그런데 사실 떡볶이를 올리는 것보다 더 많이 해먹는다.
그런데 사실 떡볶이 먹으러 자주 다니기도 한다.
아무리 떡볶이 양념이 늘 집에 있어서 자주 만들어 먹는다고 해도 간식으로 사먹는 떡볶이 못잃어..
먼저 떡볶이양념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90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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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의)
저녁시간이 다 되어서도 아무 것도 준비한 것도 없고 하기도 싫고 먹기도 싫었던 별로 좋지 않았던 날.
밥을 먹긴 먹어야겠고 의욕 제로 상태에서 늘 있는 떡볶이양념으로 라볶이나 먹지 뭐 하면서 냉동실에서 이것저것 꺼내서 만들었다.
떡볶이소스와 양파, 대파, 맛살만 냉장실에 있고 라면사리 꺼내오고 나머지는 전부 냉동실에 있던 재료를 사용했다.
(그래서 과정사진도 하나도 없고 밥 먹기 전에 뭐 먹는지 사진이나 찍어 놓자고 딱 한 컷 찍은 것이 전부)
그런데 지금 보니까 기분 안 좋았던 사람 치고는 이것 저것 열심히도 꺼내왔고ㅋㅋㅋ 그러면서 그라데이션으로 화가 풀렸고ㅋㅋㅋ
아무 것도 먹기 싫고 하기 싫었던 사람치고는 과하게 먹기 좋은 라볶이 한냄비가 되어버렸다ㅋㅋㅋ
만들 때는 아무 생각없이 푹푹 집어서 넣어서 재료 생각을 안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사용한 재료는 아래와 같다.
계량스푼도 없고 밥숟가락으로 물 양도 대충.
떡 300그램
오뎅 4장
크래미 4개
도이치 비엔나 소세지 8개
떡과 오뎅, 소세지가 잠길 정도의 물
덕용라면스프 1숟가락 평평하게
대파 1대
양파 반개
다진마늘 1숟가락 평평하게
떡볶이 양념 3숟가락 듬뿍
(간보고 물이나 양념 양 조절)
라면사리 1개
체다치즈 50그램 (냄비 반에만 넣음, 전부 넣으면 100그램정도)
체다치즈는 샤프체다치즈를 사용했는데, 슬라이스치즈 중에는 서울우유 체다치즈가 국물에 잘 녹아서 가장 좋다.
(그 와중에도 나는 치즈 들어간 라볶이가 별로고 그래 너는 좋아하니까 하면서 반만 넣었다. 화났으니까.)
라면스프는 식자재마트에서 파는 진한라면스프와 소고기라면스프를 냉동했다가 사용하고 있는데 밥숟가락으로 1숟가락 평평하게 뜨면 10그램쯤 된다. 보통 라면스프 1개가 12그램이다. 별 이야기는 아닌데 밥숟가락으로 떡볶이양념을 듬뿍 뜨면 계량스푼보다 더 많이 떠지고, 라면스프 등 가루류를 평평하게 뜨면 계량스푼보다 덜 떠진다.
다진마늘은 엄지 1마디정도 크기로 냉동한 걸 사용했는데 15~20그램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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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과 오뎅에 물 붓고 불을 올려서 끓이면서 비엔나소세지, 크래미 등 넣고 라면스프, 대파, 마늘을 넣고 떡볶이양념 대충 세 숟가락 떠서 넣고 조금 끓이다가 라면사리를 넣어서 끓였다.
오뎅은 냉동상태일 때 바로 가위로 자르고, 떡과 비엔나소세지는 중간에 살짝 말랑해지면 가위로 반으로 잘랐다. (냉장상태면 그럴 필요가 없는데 냉동상태를 바로 넣은 거라 속까지 빨리 익어야 하니까)
체다치즈는 냄비의 반에만 넣었다. 치즈가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 맛이 아주 다르다.
대충 10분컷. 밥하기도 먹기도 싫은 사람치고는 10분동안 부지런하게 움직였다. 왜 그랬지?
늘 있는 재료와 소스로 간단하게 만들었고 맛있게 잘 먹었다.
화가 났지만 너가 좋아하니 치즈를 반장이라도 넣어주셨네요!!
저같으면 얄짤 없어요!!! ㅋㅋㅋ 엿먹어라 라는 심정으로 더 맵게 ㅋㅋㅋ 더 짜게 ㅋㅋㅋㅋㅋ 혹은 미워서 저녁시간에 밥 안하고 내내 방에 누워있기 시전.. ㅋㅋㅋㅋ
라볶이와 떡볶이는 국민간식.. 라볶이와 떡볶이는 생각만 해도 항상 즐거워요
먹을때 항상 웃을일만 많아서 그랬나봐요
특히 가게에서 먹던 기억들은 다 웃고 떠들고 즐거웠던 기억만 많거든요
집에서의 떡볶이 기억은 ㅋㅋㅋ 애들이 엄마가 만든 떡볶이는 맛없다고 거부 하던 ㅜㅜ 슬픈 사건만 한바가지지만요. (이건 윤정님을 알기전 옛날 이야깁니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