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리고추를 다듬어서 대패삼겹살, 양파, 대파를 양념과 함께 볶아 짭조름하니 밥반찬으로 좋은 꽈리고추 대패삼겹살볶음.
고추잡채와도 비슷한 맛이 나니까 꽃빵을 곁들여서 먹어도 좋고 밥상에 메인반찬으로도 좋다.
사용한 재료는
대패삼겹살 500그램 (따로 볶기)
꽈리고추 40~50개 (따로 볶기)
고추기름 2~3스푼
양파 1개
대파 1대
다진마늘 1스푼
간장 1스푼
청주 1스푼
후추약간
설탕 0.5티스푼
굴소스 0.5스푼
노두유 1티스푼 (생략가능)
소금 약간 (간보고)
참기름 약간
고추기름은 생략해도 되지만 사용하면 더 좋다. https://homecuisine.co.kr/hc20/66924
노두유는 노추라고도 하는데 중국간장으로 맛보다는 짙은 색감에 영향을 미친다. 생략하고 대신에 굴소스나 간장을 약간만 더 넣어도 괜찮다.
늘 사두는 대패삼겹살이 구매처마다 두께가 달라서 조리하는데에 신경써야할 포인트가 달라진다. 이번에는 고기가 아주 얇은거라서 조금 더 도톰했으면 좋겠다 싶었다.
먼저 재료 준비. 꽈리고추 다듬는데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린다.
꽈리고추는 씻어서 물기를 바짝 털어내고 꼭지와 끝부분을 자른 다음
사진처럼 칼을 심을 관통하면서 반으로 썰고 양쪽에 붙은 부분을 칼로 썰거나 손으로 떼어내면 심을 빼고 씨를 털기 조금 편하다.
다 다듬어서 볶아보면 확실히 더 부드럽고 맛있다.
양파와 대파는 채썰어두고 대패삼겹살은 오돌뼈를 좋아하지 않아서 떼어냈다.
얇은 대패삼겹살은 그대로 자르지 않고 사용해도 되는데 대패삼겹살이 약간 도톰하고 기름이 많아서 한입크기로 먹기 좋게 썰어서 준비했다.
센불에 얼른 볶아 아삭하고 바특하게 먹는 볶음이라 필요한 양념은 분량대로 미리 종지 등에 담아 준비해두면 볶는 과정에서 시간이 자체되지 않아서 편하다.
특히 잘 나오지 않는 병에 든 굴소스나 액체재료인 간장, 청주, 노두유 등은 미리 준비하면 아주 편하다.
조리시작. 금방금방 센불에 볶아내는거라 만드는 것은 금방이다.
대패삼겹살은 노릇노릇하게 구워두었다. 이번에 산 대패삼겹살이 기름이 많아서 하나하나 기름이 빠지도록 굽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구운 대패삼겹살은 기름이 적당히 빠지도록 키친타올 위에 올려두었다.
팬을 예열하고 고추기름을 두르고 손질한 꽈리고추를 볶기 시작했다.
꽈리고추를 볶기 시작해서 고추가 앞뒤로 노릇노릇한 색감이 돌고 고추에서 바람이 빠지는 소리가 살짝 들리도록 잘 볶아두었다.
쉬익쉬익
여기에 양파 대파 마늘을 넣고 달달 볶다가 잠깐 불을 끄고 준비한 청주과 간장을 넣어서 화르르 수분을 날린 다음
구워 둔 대패삼겹살을 넣고
굴소스와 노두유, 설탕, 후추를 넣고 한 번 더 화르르 볶았다.
다 익은 재료이니까 서로 잘 어울리도록 볶고 간이 맞는 것만 확인하면 적당하다.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약간 넣고 불을 껐다.
후추후추
불을 끄고 참기름을 아주 약간 넣은 다음 여열로 조금 더 볶았다.
오랜만의 대패삼겹살 꽈리고추볶음이 전에 늘 맛있던 것 처럼 지금도 똑같이 맛있다.
잘 손질한 꽈리고추가 보드랍고, 달큰하면서도 약간 쌉쌀한 맛이 나는데 설탕으로 커버해서 밸런스가 맞다.
양파와 대파, 고추를 대패삼겹살에 듬뿍 얹어서 한입 먹으면 식감도 좋고 맛도 잘 어울린다.
꽈리고추 다듬느라 고생했는데 이정도는 맛있어야 당연하다싶다.
꽈리고추를 어떻게 하면 이렇게 이쁘게 다듬을수 있는지!! ^^
진짜 대단하세요~~
꽈리고추를 볶으면 바람빠지는 소리도 들리나봐요!! 신기해라!! 전 그런 소리가 들리는지도 몰랐네요
윤정님이 만드신 요리보면 저도 따라해보고 싶은데 꽈리고추 손질부터 멈칫해집니다 ㅋㅋㅋㅋ
그런데 손질해서 만들어놓으면 진짜 보드랍고 맛있긴하겠어요 ^^ 고기도 있으니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