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IMG_6286.JPG

 

겨울에 가끔 부쳐먹던 소박한 배추찌짐이다. 우리집에서는 제사에 올리지 않은 전이라서 평소에 가끔 먹었었다.

 

(우리집 기준) 담치정구지찌짐같은 소울푸드도 아니고, 눈길을 사로잡는 특별한 맛은 없어도 배추의 담백하고 달큰한 맛을 살려 보드랍게 부쳐낸 전이라 심심하게 맛있다. 어릴 땐 몰랐는데 나이 먹고 배추의 달달한 맛을 알게 된 다음에 좋아하게 됐다.

 

 

 

사용한 재료는

알배추 10장 ( 배추 잎이 작으면 12장)

부침가루 1컵

차가운 물 1.2컵

 

양념간장으로

쪽파 3스푼

고춧가루 0.5스푼

다진마늘약간

참기름 1스푼

간장 2스푼

깨 약간

 

 

 

당연한 이야기지만 물 대신 황태육수를 사용하면 더 좋고 피시소스나 액젓을 1티스푼 넣어도 좋다.

 

밀가루 대신 메밀가루 사용 혹은 부침가루 메밀가루 반반사용해서 메밀배추전을 만들어도 맛있다.

쪽파나 부추가 있다면 배추 위에 두어줄기 놓아서 구워도 좋다.

 

배추에 새우가 잘 어울리니까 전에 올린 봄동전에는 밥새우를 1스푼 사용했었다. 넣으면 더 좋고 없어도 무방..

새우를 굽거나 데쳐서 편으로 썰어서 배추전에 하나씩 올려서 먹어도 잘 어울린다.

비슷하게 봄동전 - https://homecuisine.co.kr/hc10/34110

 

 

 

 

 

쪽파 송송 썰어서 그릇에 넣고 고춧가루에 다진마늘 약간 넣고 참기름 먼저 붓고 간장을 부어서 너무 흥건하지 않고 약간 빡빡하게 만든다.
레시피 없이 감으로 양념간장을 만들 때 부피가 큰 쪽파에 바로 간장을 넣으면 너무 간장이 많아진다. 다른 재료 모두 넣고 간장을 마지막에 부어야 간장이 너무 흥건하지 않다. 달래를 사용할 경우에는 달래 부피가 크지 않으니까 간장을 먼저 넣어도 무관하다.

 

 

 

 

배추는 씻고 물기를 바짝 닦은 다음

고기망치를 사용해서 줄기부분만 앞뒤로 두세번 탕탕 쳐서 준비했다.

 

 

IMG_6246.JPG

 

 

 

 

밀가루 반죽은 약간 묽게 반죽한다.

고기 튀김을 할 경우는 반죽이 약간 되직하면 고기를 넣었을 때 반죽이 약간 무르게 되면서 튀김하기가 원하는 정도로 적당해진다. 채소에 묻히는 반죽은 그보다 더 묽어야 적당하다.

 

배추잎을 부치는 반죽이 되직하면 배추잎 사이사이에 너무 많이 묻기 때문에 배추전의 연하고 얇은 그 느낌이 나지 않는다.

IMG_6255.JPG

 

 

 

먼저 팬에 기름을 두르고 예열을 했다.

배추를 부침가루 반죽에 푹 담가서 앞뒤로 묻힌 다음 들어서 반죽이 뚝뚝 흐르도록 잠깐 둔 다음 팬에 넣고 굽기 시작했다.

 

IMG_6259.JPG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우면 끝.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부쳐내고, 눅눅해지지 않도록 식힘망에 놓아서 잠시 식힌 다음 접시에 담았다.

 

IMG_6286.JPG

 

 

반으로 쭉 찢어서

IMG_6289.JPG

 

 

양념간장에 살짝.

IMG_6297.JPG

 

 

 

IMG_6301.JPG

 

달큰한 배추로 지진 배추전에 양념간장 살짝 찍어 먹는 그 단순한 맛.

맛있다.

 

 

 

  • 레드지아 2020.03.18 10:18

    어제 봄동으로 봄동전을 했는데 밀가루옷이 질질 벗겨져서 완전 당황했어요 ㅋ

    물기가 질질이어서 그랬던게 맞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윤정님 글을 보니 더더욱 확실해짐 ㅠㅠ)

     

    저는 몇년전에야 배추전이 있다는걸 알았는데 이게 별거 아닌거 같은데도 은근 맛있더라구요 ^^

    따끈할때 먹음 먹으면서도 별거 아닌데 왜이렇게 맛있지? 라는 생각이 들어요 ㅋㅋ

  • 이윤정 2020.03.20 05:01
    봄동전이라니 너무 봄느낌이라 말씀만 들어도 좋아요ㅎㅎ
    밀가루옷은 원래 지들이 내키는대로라 그러니 다음번에는 괜찮으실거에요^^

    저는 배추전은 어릴때 알았는데 아무 맛도 없는 걸 대체 왜 먹나 했거든요.
    근데 나이 먹고 나니 진가를 알겠더라고요. 슴슴한 맛이 왜 맛있는 맛인지는 어릴 때는 모르는 것 같아요ㅎㅎㅎ
  • 포동한두부 2020.04.10 18:17

    저도 배추전 너무 좋아하는데요~
    항상 할때마다 반죽 비율을 어떻게 맞추는지 고민했었는데
    윤정님 레시피로 비율을 하니 완벽하게 맛있게 됐네요
    감사합니다 :)

     

    추가로 저는 반죽에 다진마늘을 약간 넣어요!

    약간 향을 돋우는게 좋더라구요ㅎㅎㅎ

  • 이윤정 2020.04.12 02:44
    배추전이 다른 전보다 반죽이 좀 묽어야 잘 어울리더라고요.
    참고하셔서 맛있게 드셨다니 저도 감사해요^^
    배추전 반죽에 다진마늘 넣어 본 적은 없는데 살짝 알싸한 맛이 돌면서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좋은 팁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8 반찬 가지볶음 만들기, 레시피 가지는 가지에 소금을 약간만 뿌려서 절인 다음 물기를 닦고 밀가루옷을 입혀서 굽거나 튀기는 과정을 거쳐서 완성하는 이탈리안음식이나 중국음식에 아주 잘 어... 4 file 이윤정 2021.04.30 5495
197 반찬 부드러운 계란찜 푸딩같은 질감의 부드러운 계란찜. 이런 식감의 계란찜을 하려면 냄비나 그릇을 여럿 사용해야 하고 찜기도 꺼내야 하는데 계란찜 하나 만들자고 하기에는 함께 ... 4 file 이윤정 2021.04.10 8175
196 반찬 친수두부부침, 액젓두부부침 두부에 친수피시소스로 간을 한 다음 노릇노릇 구운 두부부침이다. 이게 아래 내용의 전부인데 찍된장도 그렇고 오늘 그렇고 또 말이 많다. 잡담부분은 건너뛰면 ... 4 file 이윤정 2021.03.20 4769
195 반찬 찍된장, 경상도식 순대막장 찍된장, 경상도식 순대막장 서론이 너무 기니까 레시피 먼저 범일콩된장 150그램 물엿 60그램 물 20그램 고춧가루 1티스푼 (있으면 양파분 마늘분을 톡톡 넣고 미... 4 file 이윤정 2021.03.05 5551
194 반찬 양념새우젓, 와사비양념새우젓, 알배추무침 보쌈이나 족발 등에 곁들이는 양념새우젓. 와사비양념새우젓 (3~4인분) 새우젓 1스푼 친수피시소스 1스푼 고춧가루 1티스푼 다진마늘 1티스푼 (냉동 후 해동한 것... 2 file 이윤정 2021.01.30 4345
193 반찬 참치쌈장 양배추쪄서 쌈 싸먹으려고 양배추를 찌면서 양념장을 뭘할까 하다가 참치쌈장을 만들었다. 맛된장으로 만든 참치쌈된장을 https://homecuisine.co.kr/hc10/89092 ... 2 file 이윤정 2020.12.07 4141
192 반찬 생선전, 달고기전 (생선살에 밀가루 묻히고 계란물 입히는 거라 별 내용 없음) 생선전을 비롯한 제수용 전이 다 그렇듯이 듬뿍 굽고 시간이 많이 지나서 먹는 경우가 많다. 어릴 때... 4 file 이윤정 2020.09.21 5017
191 반찬 된장오이무침, 오이무침 밥상에 채소가 없을 때 얼른 무쳐서 밥상에 올리는 반찬인 오이무침. 미니오이가 나는 철이면 밥상에 오이가 빠지지 않는 편이라서 오이는 무치지 않고 그냥 썰어... 2 file 이윤정 2020.08.28 3416
190 반찬 대충대충 참치전 평소에 참치전을 할 때는 참치를 기름이나 참치즙을 따라 버리지 않고 캔 째로 팬에 붓고 수분이 날아가도록 볶은 다음 식히고 계란물에 볶은 참치를 넣고 한스푼... 6 file 이윤정 2020.08.14 3039
189 반찬 박나물 만드는법, 나물비빔밥 바특하게 볶거나 무친 것이 아니라 국물이 자작하게 있는 무나물같은 박나물이다. 박은 계절을 타는 식재료인데다가 쉽게 집에 데리고 오기 좋은 재료도 아니면서... 2 file 이윤정 2020.07.31 8100
188 반찬 고구마순 조림 딱 제철일 때만 먹을 수 있는 고구마순을 볶음이나 조림으로 해서 먹으면 아삭하면서 달큰하니 맛있다. 고구마순 조림을 했으면 무와 당근, 애호박, 가지, 콩나물... 2 file 이윤정 2020.06.08 5924
187 반찬 두부계란부침 두부를 부치고 계란물을 부어 포근하게 구워내는 두부계란부침. 늘 집에 있는 재료로 편하게 만들기 좋다. 일상적인 반찬이지만 밥상이 괜히 허전할 때 아주 딱이... 2 file 이윤정 2020.06.04 6874
186 반찬 아스파라거스 소고기볶음 아직도 끝나지 않은 아스파라거스. 그런데 또 남아 있다. 소고기와 아스파라거스를 각각 볶아서 덮밥소스에 볶았다. 사용한 재료는 소고기다짐육 200그램 아스파... 4 file 이윤정 2020.05.25 3655
185 반찬 간이 딱 맞는 뚝배기 계란찜 찜통에 쪄서 만드는 부드러운 계란찜을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뚝배기 계란찜을 여러번 만들었다. 뚝배기 대신에 무쇠를 사용했다. 어떤조리도구를 사용하든지간에 ... 6 file 이윤정 2020.05.23 5779
184 반찬 두부조림, 양념장, 레시피 평소에 두부조림은 아무 생각없이 만드는 편이라 따로 계량을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이번에는 육수를 사용하는 대신 편하게 친수시소스를 사용했고, 친수피시소스... 2 file 이윤정 2020.05.18 5393
183 반찬 가지 소고기 볶음, 소고기가지볶음 가지를 굽고 소고기를 볶은 다음 합해서 짭조름하게 볶은 밥반찬이다. 볶은 다음 육수를 약간 붓고 물전분으로 농도를 내서 덮밥으로 먹어도 맛있다. 사용한 재료... 6 file 이윤정 2020.05.16 7854
182 반찬 꽈리고추 대패삼겹살볶음 꽈리고추를 다듬어서 대패삼겹살, 양파, 대파를 양념과 함께 볶아 짭조름하니 밥반찬으로 좋은 꽈리고추 대패삼겹살볶음. 고추잡채와도 비슷한 맛이 나니까 꽃빵... 2 file 이윤정 2020.04.14 7086
» 반찬 배추전, 양념장 겨울에 가끔 부쳐먹던 소박한 배추찌짐이다. 우리집에서는 제사에 올리지 않은 전이라서 평소에 가끔 먹었었다. (우리집 기준) 담치정구지찌짐같은 소울푸드도 아... 4 file 이윤정 2020.03.16 24612
180 반찬 콜라비생채, 무생채 엄마께서는 철마다 고구마, 마늘, 당귀, 죽순, 비트, 표고버섯, 굴, 블루베리 등 패턴 없이 이것저것에 막 꽂히시는데 요즘 시즌은 콜라비와 박대이다. 꽂히셨다 ... 2 file 이윤정 2020.03.13 3474
179 반찬 블랙빈소스 새송이버섯볶음 창잉터우 https://homecuisine.co.kr/hc20/78462 를 만들고 남은 중화검은콩소스 (블랙빈소스). 이 블랙빈소스로 만드는 것 중에 유명한 것이 블랙빈소스 조개볶... 2 file 이윤정 2020.02.18 568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