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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술은 좀 먹는 편이지만 안주는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그나마 술안주를 준비할 때가 있다.

술상을 차려놓고 먹는 경우는 아예 없고 간단하게 스낵 정도 먹지만 가끔 정성이 있을 때는 간단하게 뭐든 볶아 먹기도 하는데 그것도 아주 간단해야 그나마 움직인다.. 그런 날 중의 하루.


이름을 붙히기도 애매한 간단한 술안주이다. 따로 글 올리기도 애매한데 그냥 일기차원에서 올려본다.

집에 미리 사둔 시판 양념치킨소스와 크래미 등 맛살이 있다면 해먹을 만 하다.



사용한 재료는

식용유 약간, 크래미 100그램, 양념치킨소스 적당량, 토치


크래미를 사용했고, 청우 양념치킨소스를 매운맛 순한맛으로 둘다 사둬서 반씩 사용했다. 반반으로 한 약간 매운 맛이 있으면 좋을텐데 싶다.

마트에서 오뚜기 양념치킨소스를 사서 사용해도 비슷할 것 같다. 이 소스도 별로 매운 편이 아니라서 취향에 따라 고운고춧가루를 약간 넣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잘게 찢은 맛살을 굽듯이 볶다가 시판 양념치킨소스를 약간 넣고 졸이는데 마지막에 토치로 불질하면 제 느낌이 확 난다.

대충 맛살인데 양념이 매콤달콤한데다가 굽고 졸이고 불맛이 들어가면서 맛살이 쫠깃쫠깃해져서 술안주로 딱이다.




  • 레드지아 2020.03.09 09:15

    술은 드시지만 안주는 안좋아하셔서 날씬하셨군요 -_-;;;

    살부자인 저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시네요 ㅠ 역시 날씬한분들은 다 이유가 있....................ㅜ

     

    전 안주 푸짐하지 않으면 짜증나던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맛살 처음 나올때엔 이렇게 황홀한 맛이!!!!!!!!!! 했었는데 지금은 크래미 아닌 맛살은 뷁!!인 제품이 되었으니 입맛의 간사함이란...

     

    윤정님 블로그에 토치가 자꾸 등장해서 저도 너무 사고 싶어요

    토치만 있음 윤정님이 만드신 요리랑 씽크로율 100% 똑같이 나올거 같은 망상이 자꾸 듭니다..ㅋㅋ

  • 이윤정 2020.03.11 04:09
    저 전혀 날씬하지 않습니다ㅎㅎㅎ 한 20년 전에는 보통체격이었는데 술 좋아하면서 보통체격이 유지가 안되더라고요ㅠㅠ
    안주는 푸짐하면 좋지만 그 안주들 중에 제 손으로 만드는 것은 없어야 좋은거니까요ㅎㅎㅎㅎ

    저는 약간 연차가 덜해서 그런지 맛살은 맛있지만 맛있는게 당연하고 크래미 나오고 난 다음에 어떻게 이런 맛이!!! 했어요ㅎㅎㅎㅎㅎ

    저 최근에 토치 새로 샀어요. 코베아 헤스티아로요. 아마존에서 산 크렘뷜레 토치를 2012년부터 사용하다가 그동안에 코베아 헤스티아가 나와서 여기저기 사준 다음 우리집도 사고싶다 싶었는데 기존 토치가 고장난 기회에 얼른 바꿨어요ㅎㅎㅎ 크렘뷜레토치보다는 불이 더 세지만 사용하기 안전한 편이니 추천드립니다^^
  • 땅못 2020.03.10 18:37

    으아닛 밤에 이 글을 보고 너무 맛있겠다 싶어서 오늘 밥반찬으로 하려고 했는데 크래미도 맛살도 없었어요 ㅠㅠ 양념치킨비스무리한 소스는 며칠전에 만들어둔 게 있고 사각어묵이 있길래 어묵을 가는 직사각형처럼 썰어서 했어요. 맛은 완전히 윤정님이 하신 거랑 다르겠지만...이 글을 보고 한 거라 감사의 댓글을 남겨보아요 ㅎㅎ 홈퀴진의 레시피는 정확한 수치와 조리순서로도 완소지만 저는 늘 습관처럼 왔다갔다 하면서 아이디어도 얻고, 게시판에 다른 분들이 후기 남긴 것도 두근두근 감탄하며 보는 거며 레시피 해먹고 댓글 쓰는 것도 다 넘나 소중해요. 늘 제 생활에 웃음과 즐거움을 더해주셔서 감사합니다<3333 

  • 이윤정 2020.03.11 04:17
    이 것도 애초에 그냥 집에 있는 재료로 대충 만들어 먹는 안주를 잡담으로 올린 것인데 어묵에 양념치킨소스 만들어 두신 것이라니 저보다 훨씬 맛있게 드셨을 것 같아요^^
    갑자기 안주 한 접시 만들자면 집에 당장 있는 재료로 꾸려야 해서 냉장고 열어서 재료 골라 만들었더니 맛있으면 괜히 기분도 좋아지는 것 같아요. 물론 술 먹어서 기분 좋아진 것이겠지만요ㅎㅎㅎㅎㅎ 땅못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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