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검색



크기변환_IMG_4807.JPG


냉장고에 넣었다가 먹는 밥반찬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미역줄기는 좋아해서 가끔 만든다.


염장 미역은 한 번 살 때 1키로정도 좀 넉넉하게 사서 1키로 전부 다 다듬어서 한 번 만들 정도로 소분해서 냉동했다가 사용하고 있다. (최대 6개월정도 냉동)

염장 미역을 1회분씩 씻고 자르는 것도 일이라서 미역줄기볶음 하나 하자고 일이 좀 귀찮다 싶은데 그냥 날 잡아서 한 번 싹 해두고 나면 다음에 미역줄기볶음을 할 때 해동해서 볶기만 하면 되니까 편하다.


염장미역은 소금이 전부 씻겨나가도록 바락바락 주물러서 씻은 다음 불리기 전에 가닥가닥을 얇게 가르고 먹기 좋게 가위로 잘라서 손질했다.

굵은 부분은 여러갈래로 갈라 찢고 억센 부분은 잘라내고 먹기 좋은 길이로 잘랐다. 면을 들듯이 들고 풀어서 손가락 길이 정도로 자르면서 정리했다.

물에 불리고 난 다음에 얇게 가르려면 잘 안되니까 먼저 하는 것이 좋다. 찬 물에 담가서 1번정도 물을 갈아가며 3시간정도 불리고 짠기를 뺐다.

염장 미역마다 간이 다르니까 마지막에 물기를 꼭 짜기 전에 한 번 먹어보고 좀 싱겁다 싶을 정도로 불리는 것이 반찬 하기에 더 적당하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헹구고 물기를 최대한 꼭 짠 다음 소분해서 냉동했다.


미역줄기 얇게 가르는 것이 아주 귀찮긴 한데 그래도 만들어두면 질감이 가볍고 먹기 좋아서 좀 귀찮아도 이렇게 하고 있다. 취향에 따라 생략가능하다.
1키로를 손질하면 약 3~4등분을 해서 냉동했다가 사용한다.



미역줄기볶음에 사용한 재료는

염장미역줄기 약 300그램

식용유 약간 (올리브오일 사용 가능)

다진마늘 반스푼

피시소스 0.5~1티스푼 (미역 상태에 따라 간보고 조절)

설탕 0.2~0.3티스푼

후추 참기름 약간씩



미역줄기는 냉동한 다음 실온이나 냉장해동해서 사용했다.

국간장 대신 피시소스를 사용하면 색도 그대로고 맛도 깔끔하다. 피시소스 대신 까나리액젓을 아주 약간만 사용하는 것도 좋다.

친수피시소스를 사용했는데 삼게 피시소스나 참치액젓 등을 사용해도 당연히 좋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미역줄기에 물기가 없을 때까지 달달 볶다가 다진마늘을 넣고 한 번 더 달달 볶았다.

잠시 불을 끄고 여열로 미역줄기와 다진마늘을 더 볶은 다음


크기변환_IMG_4796.JPG



설탕 아주 약간과

크기변환_IMG_4800.JPG

 (아주 작은 티스푼이라 실제 사용량은 0.2~0.3티스푼 정도 된다. 설탕은 단맛을 추가한다기보다 약간의 숨김맛으로 작용한다. 취향에 따라 생략가능.)




피시소스 약간을 넣고 잘 저은 다음 다시 불을 켜고 한 번 더 볶았다.


팬이 뜨거울 때 피시소스를 넣으면 바로 졸아들어서 과하게 익어버리니까 불을 끄고 넣은 다음 다시 불을 켜서 볶는 것이 안전하다.

피시소스는 처음에 약간만 넣고 잘 저어서 간을 본 다음 부족하면 약간 더 넣는 것으로 간을 해야 짜지 않다.

그런데 밥반찬이니까 살짝 짭조름하게 완성해도 맛있다. (짭조름o 짜게x)

크기변환_IMG_4801.JPG




마지막으로 참기름과 후추를 약간 넣고 조금 더 볶아서 완성.


크기변환_IMG_4804.JPG




크기변환_IMG_4806.JPG




식혀서 반찬통에 담았다.


크기변환_IMG_4807.JPG



가느다란 미역줄기의 가벼운 질감이 미역줄기를 좋아하게 만든다. (그래서 사진을 여러장 찍어서 약간 주접..)


크기변환_IMG_4822.JPG




크기변환_IMG_4824.JPG




크기변환_IMG_4830.JPG


냉동했던 미역줄기를 사용하니까 씻고 다듬고 불리고 짜는 과정을 누가 해준 것 같고 달달 볶기만 하면 되니까 아주 편하다.

가늘게 잘 손질한거라 질감이 가볍고 간을 봐가면서 조절한거라 입맛에도 맞고 맛있다.



다른날.


크기변환_IMG_2939.JPG



크기변환_IMG_2942.JPG







  • 레드지아 2020.02.10 11:24

    [냉장고에 넣었다가 먹는 밥반찬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미역줄기는 좋아해서 가끔 만든다.]--> 앗!! 저희집도요!!!!

    그래서 밥상을 차리면 부엌에서 뭔가 이리저리 볶고 찌고 난리도 아닌데 밥상위가 휑한 느낌...-_-;;;;ㅠㅠㅠ

     

    미역줄기볶음은 전 저렇게 윤기 반질반질하니 안나오던데 ㅠ

    역시나 손끝 야무지신 윤정님은 미역줄기볶음 마저도 먹고 싶은 욕망이 한바가지 들게 만드셨네요~~~ ^^

     

    미역줄기에서 소금기 빼는거 은근귀찮던데 ㅋㅋㅋ 좋은팁 감사합니다 ^^

     

     

  • 이윤정 2020.02.12 02:52
    미역줄기가 저렴하고 맛있는 반찬이긴 한데 저는 가늘게 찢은 것만 좋아해서, 염장미역줄기 사놓으면 아 저거 다 다듬으려면 일 많은데 하고 마음이 불편한 재료이기도 해요.
    다 다듬고 소금기 빼고 물기 쫙 빼면 이제 여태까지 한 일은 잊고 누가 해 준 것 같은 기분으로 반찬 만들고요ㅎㅎ
    그런데 진짜 말씀대로 이거 이렇게 시간 들여 다듬고 소금기 빼고 볶아서 밥상에 놓으면 다른거 반찬 하나만 해도 진이 빠지는데 그러고 밥상 차리면 반찬이 달랑 두개고ㅠㅠ 진짜 휑하더라고요. 보기 좋게 밥상 채우는 일도 진짜 평생 숙제인 것 같아요ㅠㅠ

List of Articles
No. Category Subject Author Date Views
844 일상 영도 골목분식 비빔라면 만들기 2013년에 송도 근처로 이사 온 이후 인터넷으로 골목분식이라는 곳이 있고 여기의 비빔라면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송도 토박이인 남편에게 여기 아냐고 했... 9 file 이윤정 2020.02.24 14550
843 전골 탕 맛된장으로 낙곱새식 대패전골, 맛된장 대패짜글이 며칠 전 곱창두부두루치기에도 한 이야기인데 이렇게 전골과 조림의 중간적인 느낌인 낙곱새식으로 짜글짜글하게 먹고 사리넣고, 마지막에 밥 넣는 형식으로 만든... 2 file 이윤정 2020.02.21 4243
842 반찬 블랙빈소스 새송이버섯볶음 창잉터우 https://homecuisine.co.kr/hc20/78462 를 만들고 남은 중화검은콩소스 (블랙빈소스). 이 블랙빈소스로 만드는 것 중에 유명한 것이 블랙빈소스 조개볶... 2 file 이윤정 2020.02.18 5780
841 전골 탕 곱창 두부두루치기, 레시피 예전에 두부두루치기를 올린 적이 있는데 좀 밋밋해서 재료나 조리법을 바꿨었다. 여러번 해보니 대창이 들어가면 제일 맛있고, 차돌박이가 그 다음, 그도 없으면... 4 file 이윤정 2020.02.16 3943
840 전골 탕 소고기 버섯 샤브샤브, 등촌 얼큰 샤브 칼국수 레시피 올 겨울은 별로 춥지 않아서 부산의 낮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를 겨울 내내 기다렸다. 이유는 냉동고기를 주문하기 위해서이다. 날씨를 계속 모니터링 하다가 얼... 9 file 이윤정 2020.02.13 12551
839 한그릇, 면 떡국 새해나 설날에 먹는 떡국. 전국적으로 다 같이 떡국을 먹는 날은 설날이지만 떡국의 본격 시즌은 설날 이후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2001년 자취시절부터 지금까지... 6 file 이윤정 2020.02.11 3629
838 반찬 맛된장으로 된장참치볶음, 참치쌈된장 고추참치도 야채참치도 맛있는데 된장참치? 당연히 맛있다. 미리 만들어 둔 맛된장을 여기저기 사용하는 중인데 맛된장참치를 만들면 만들기도 아주 간단하고 간... 4 file 이윤정 2020.02.10 7310
837 일상 XO소스 볶음밥, xo볶음밥 레시피 제목은 XO소스 볶음밥인데, 내용은 평소 자주 해먹는 XO계란볶음밥들. XO볶음밥을 자주 만들고 있어서 계속 중복인 느낌이 있긴하다. 평소에 밥을 하면 남은 밥은... 2 file 이윤정 2020.02.06 9228
» 반찬 미역줄기볶음, 레시피 냉장고에 넣었다가 먹는 밥반찬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미역줄기는 좋아해서 가끔 만든다. 염장 미역은 한 번 살 때 1키로정도 좀 넉넉하게 사서 1키로 전... 2 file 이윤정 2020.02.03 3873
835 한접시, 일품 지코바 숯불양념치킨, 양념치킨 레시피 지코바 숯불양념치킨 스타일의 양념치킨. 요즘 지코바는 오븐구이라서 숯불 글자를 뺐다는데 닭고기는 오븐에 구워도 좋고, 후라이팬에 구워도 좋다. 시행착오를 ... 12 file 이윤정 2020.02.02 46487
834 고기 통마늘구이를 곁들인 제육볶음 이번에는 제육볶음에 통마늘구이를 듬뿍 올렸다. 자꾸 음식에 통마늘구이를 올리는 것 같은데.. 통마늘구이를 여기저기 곁들이려고 일부러 농산물시장까지 가서 ... 4 file 이윤정 2020.01.31 5059
833 한접시, 일품 백순대볶음 레시피, 양념, 사리 순대볶음을 더 자주 해먹는데도 백순대글을 더 자주 올리는 것 같다. 어쨌든 여태 많이 올렸던 백순대. 내용은 평소와 거의 같다. 이전에 올린 백순대는 여기 - h... 4 file 이윤정 2020.01.28 6330
832 밥류 바특하고 고슬고슬한 김치참치볶음밥, 참치김치볶음밥 ㅡㅡㅡㅡㅡㅡㅡ까지 잡담이다. 지금 보니 제목에 김치참치볶음밥을 쓴 것이 5년만이다. 아주 일상적인 볶음밥이라 일상적인 게시글 여기저기 껴서는 올렸어도 일... 4 file 이윤정 2020.01.26 7189
831 고기 촉촉한 제육볶음 + 옥수수국수사리 제육볶음을 하는 방법은 먼저 고기를 굽고 채소를 볶아서 수분을 날린 다음 양념을 넣고 무쳐서 한 번 더 볶아내는 것을 가장 자주 하는데 또 가끔 내킬 때는 고... 2 file 이윤정 2020.01.23 7428
830 한그릇, 면 얼큰 소고기 버섯 수제비 평소 만들던 얼큰한 소고기 버섯 샤브샤브에 수제비 사리를 넣은 것과 똑같이 만들었다. 멸치육수에 얼큰하게 양념하고 소고기와 배추, 버섯 등 채소를 넣고 수제... 6 file 이윤정 2020.01.20 7613
829 밥류 맛된장 곱창 볶음밥 맛된장으로 볶음밥을 만들었다. 된장볶음밥이라고 생각하면 낯설지만 먹어보면 익숙한 맛이 나서 언젠가 먹어봤던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맛된장과 소기름이 잘 어... 8 file 이윤정 2020.01.13 5261
828 전골 탕 맛된장 낙곱새 (잡담주의) 낙지볶음을 마지막으로 올린 것이 벌써 만으로 3년 전이다. 어릴 때부터 조방낙지나 개미집 등 낙지볶음은 좋아했고 만들어 먹기도 많이 만들어먹어왔... 9 file 이윤정 2020.01.10 4130
827 소스 닭갈비 양념 레시피, 닭야채볶음밥 닭갈비 양념이야 늘 만드는거지만 최근에 레시피를 조금 더 정량화했다. 아래 내용은 기록용으로 작성한 글이라서 가독성이 별로인데 전체 내용은 다 무시하고 볼... 7 file 이윤정 2020.01.07 31563
826 밥류 통마늘을 곁들인 베이컨 대파 볶음밥 베이컨과 대파로 만든 볶음밥에 통마늘구이와 계란후라이를 곁들였다. 평소에 마늘은 썰어서 구운 것 보다 통으로 구운 것을 더 좋아한다. 통마늘은 절단면이 적... 6 file 이윤정 2020.01.05 27769
825 전골 탕 통사태 갈비탕, 만들기, 레시피 갈비 대신에 사골과 사태살이 같이 있는 통사태로 갈비탕을 끓였다. (4키로에 6만원 구매) 전에 한우 갈비로 갈비탕을 끓였었는데 맛이 있긴 했지만 같은 비용을 ... 11 file 이윤정 2020.01.01 11650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