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감자조림.
집에 감자가 남아있고 도시락 반찬을 뭘로 할까 하다가 오랜만에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감자 4개 (550그램)
양파 1개 (200그램)
물 300미리
간장 3스푼
물엿 1.5스푼
미림 1스푼
피시소스 0.5~1티스푼 (0.5 넣고 간보고 추가)
다진마늘 1스푼
대파 반대
후추 약간
참기름 약간
베트남고추 5~6개 (생략가능)
늘 육수를 사용하다가 요즘 피시소스로 대체를 많이 하는 편이라 육수 대신에 친수피시소스를 약간 사용했고 간장을 약간 줄였다.
대파 대신에 냉동해뒀던 실파를 사용했다.
감자는 크지 않게 깍뚝썰고 양파는 감자와 비슷한 크기로 썰었다.
무쇠팬을 사용해서 미리 예열했다.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감자는 적당히 썰어서 볶다가 감자가 노릇노릇해진다 싶으면
양파를 넣고 볶고
나머지 재료 전부 넣고(참기름 제외) 감자가 파슬파슬하게 익도록 저어가면서 졸이듯이 끓였다.
마지막에 거의 졸아들면 익힘과 간을 봐서
1. 덜었으면 물을 조금 더 넣고 감자가 파근파근하도록 익힘
2. 다 익었는데 짜면 물추가해서 끓으면 불끄기 (그래도 짜면 물을 부은 직후에 간장물 약간 덜어내고 졸이기)
3. 다 익었는데 흥건하면 센 불로 빨리 졸임
4. 다 익고 졸이기도 다 됐는데 싱거우면 소금 약간
감자도 잘 익고 양념도 적당히 졸아들어서 먹기 적당한 익힘과 간이 되면 끄고 참기름을 약간 넣었다.
겉은 약간 쫀닥한 느낌이 들면서 파슬파슬하게 잘 익은 감자가 짭조름 달큰하니 간이 맞아서 평범하게 맛있다.
기본 반찬은 잘 되면 평범하게 맛있고 잘 안되면 안평범하게 맛없으니 평범한 정도면 됐다.
저 감자 엄청 좋아하는데!!! ㅋㅋㅋ 제가 좋아하는 반찬을 만드시다니 막막 입이 귀까지 걸려요
감자 엄청 좋아하지만 식구들은 잘 안먹어서 ㅠㅠ 저도 따라 안만들게 됩니다 흑흑
처음엔 물론 자주 만들었는데 빈도가 아주아주 조금씩 줄어들더니 결혼한지 20여년 되니까 거의 안만들게 되었어요. 엉엉...
본인은 좋아하는데 식구들이 안좋아해서 안만든다는 사람보면 솔직히 이상해보였거든요. 흑..제가 그 사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구들 먹을 반찬 만들다 보면 제가 먹을 반찬 만들 에너지가 없어져서 못만들으니 못먹고의 반복같아요 ^^
왜 항상 밥할때는 에너지가 바닥나는지 알수 없네요 ㅋㅋㅋㅋ 쇼핑갈때는 두눈이 번쩍번쩍 +_+ <--이런 눈 ㅋㅋㅋ 이 되는데 말이죠 ㅋㅋㅋㅋ
윤정님의 좋은 레시피가 있으니 오늘은 저를 위해서 만들어봐야겠어요. 아니지..오늘은 월요일이라 피티 가는 날이니까 내일 만들래요
피티에 대해 말하자면 또 눈물 겨운 사연이 있지 말이죠.ㅠ
작년에 야심찬 맘으로 30회를 끊었는데 8회하고 인대 다친 발목이 다시 재발해서 10개월 쉬다가 더이상 피티를 미룰수가 없어서 (돈 날리게 생겼으니까요 엉엉...)
할수 없이 가서 상체위주로 피티 받고 있어요(발목인대 부실+족저근막염의 콜라보레이션 ㅠ)
거의 상체만 받아서 하나도 안힘들지 말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걍 횟수채우기에 급급한 1인..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