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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5 02:46

백제육볶음

조회 수 4259 추천 수 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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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올리고 또 올리는 백제육볶음.

내용이 비슷하다.


불판에 고기굽고 채소를 함께 굽는 것과 비슷하지만 그래도 구운고기와 구운채소를 함께 볶아서 고기와 채소의 맛과 향이 서로 교환되어 어울리는 맛이 꽤 좋다.

맛소금과 소금을 반반으로 넣어서 간을 했는데 맛소금 대신에 소금만 사용해도 좋고, 소금으로 간을 하고 다시다나 맛선생 등 조미료를 약간 넣어도 괜찮다.


구운 고기 맛이 중심이니까 고기는 구이용 고기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한데 그래도 제육이니까 약간 얇은 걸로 준비하면 가장 좋다. 

양념맛이 약하고 고기맛이 주를 이루니까 기름이 적은 부위보다는 기름이 약간 있는 쪽이 좋다. 삼겹살이나 목살은 일반 구이용도 좋지만 은박지에 올려서 굽는 냉동삼겹살의 애매한 두께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고 항정살 등심덧살 등 구워먹기 좋은 부위도 당연히 잘 어울린다. 대패목살이나 대패삼겹살도 좋다. 불고기용 고기를 사용하자면 뒷다리보다는 기름이 적당히 있는 앞다리가 당연히 더 낫다. 이번에 사용한 것은 대패뒷고기. 기름이 적당히 있고 쫀득쫀득한 맛이다.




사용한 재료는
불고기용 돼지고기 500그램
양파 1개 
대파 반대
청양고추 5개
마늘 1줌
맛소금, 소금, 후추 
참기름



양파는 약간 큼직하게 썰고 마늘도 도톰하게 편으로 썰고 고추와 대파는 어슷하게 썰었다. 
양념이 따로 없는 만큼 채소의 맛이 전체적인 향을 좌우하니까 적어도 양파, 마늘, 청양고추는 꼭 챙겨서 넣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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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없이 바특하게 볶아내려고 고기와 채소를 따로 볶았다.

고기를 먼저 굽듯이 볶는데  평소 고기 굽는 느낌으로 맛소금과 소금을 반반으로 간을 하고 후추도 뿌려서 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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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치로 불맛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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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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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에 일단 고기를 덜어두었다.




팬에 있는 돼지기름에 그대로 센 불로 양파, 대파, 고추, 마늘을 노릇노릇하게 볶았다. 볶는다기보다는 굽는다는 느낌으로 채소의 숨이 죽지 않도록 앞뒤로 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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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미리 구워 둔 고기를 넣고 빠르게 한 번 달달 볶아내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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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센 불로 조리하고 불을 끄고, 마지막에 참기름을 2~3방울 넣어서 참기름향만 약간 냈다.
아주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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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도 한 이야기지만 불판에 고기굽고 채소를 함께 굽는 것과 비슷하지만 그래도 구운고기와 구운채소를 함께 볶아서 고기와 채소의 맛과 향이 서로 교환되어 어울리는 맛이 꽤 좋다. 아주 특별하지는 않지만 맛있는 고기와 양파 대파 마늘 고추, 그리고 맛소금 후추의 조합이 당연히 맛있고 간단해서 부담없이 만들 수 있는 점이 좋다.




  • 레드지아 2019.11.05 10:10

    간단하다 하시지만 왜이렇게 먹음직스러운가요!!!!

    크으!!! bbbbb

    구운고기랑 구운채소의 궁합은 진짜 최고죠!!!

     

    얇은 고기가 적당하군요. 집에 두꺼운 고기랑 덩어리 고기 -_-;; 만 있으니 얇은 고기 구매하러 휘리릭 갑니다~

  • 이윤정 2019.11.06 02:07
    두툼한 구기용 고기라고 안될 건 없지만 해보니까 제육느낌이라기보다는 구이느낌이 더 강하더라고요ㅎㅎ
    그냥 고기 사러 갔다가 이거 구워먹기 좋은데 얄팍하니 뭐하지 싶을 때 만들기 좋은 것 같아요^^
  • 만두장수 2019.11.06 11:05

    쩝....

    전 돈 받고 파는건데 제것보다 훨씬 먹음직......ㅠㅠ

  • 이윤정 2019.11.13 03:05
    원래 돈 안 받는 게 더 무서운ㅋㅋ 법입니다ㅋㅋㅋㅋ
  • 피카츄 2019.11.09 01:47

    저도 아무래도 집에선 업소만큼 화력이 안되다보니 다익은 고기는 그릇에 덜어놓고 야채따로볶고 다시 미리 구워 둔 고기를 넣고 볶습니다

    음식 내어놓을때 물기를 없애는데 효과적인거같더라구요 설거지거리는 한개더늘지만요...

     

    토치가없는 저는 이렇게해먹었어요

    테팔 코팅웍이긴하지만 28cm 웍에 기름을 충분히 달군후 그릇에 기름은 덜어놓고, 최대한 강한불에 고기 양면을 구워서 먼저 그을린듯한 자국을만들었구요

    양면다 맛있는 마이야르반응이 보이면 그때 빼놨던 기름을넣고 한번더볶았습니다. 지방이 적은부위인 앞다리로했어요. 지방많은부위일 경우는 기름없이해요.

    이렇게하면 처음에 뜨거운 기름+고기가 만났을때 주방에 기름다튈일도없고 괜찮은거같아서요... 튀긴튀는데 확실히 치울게적어지더라구요

     

    오늘도 맛있는 글과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잘보고있어요

  • 이윤정 2019.11.13 03:09

    늘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집은 확실히 업소보다는 화력이 부족하다보니 수분을 날려야 하는 음식은 조금 더 신경써줘야 하는 것 같아요.
    피카츄님 만드신 방법은 토치가 있어도 토치와는 별개로 괜찮을 것 같아요.
    저는 최근에 무쇠팬을 열심히 쓰고 있는데 기름 튀는 게 와... 치울 일이 너무 많아서 만들 때는 웃고 치울 때는 웁니다ㅠㅠㅠㅎㅎㅎㅎㅎ

  • 독거인 2019.11.18 02:58

    대학시절 가장 좋아했던 밥집에서 비슷한 조리법의 삼겹정식을 팔아서 대학생활 내내 일용할 양식으로 잘 먹었었는데, 홈퀴진을 통해서 또 만나보게 되네요. 스스로 식사를 만들어 먹은 뒤로 여러번 할 때마다 든든한 한끼와 옛날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인 것 같아요. 감사함을 표하려고 가입까지 했습니다 ㅎㅎㅎ 홈퀴진은 항상 독거인의 식사를 위해 가장 많이 둘러보는 곳들 중 하나입니다.

  • 이윤정 2019.11.19 02:30
    고기 굽고 채소와 또 함께 굽는거라 삼겹정식이라는 이름으로도 괜찮겠네요. 학교 다닐 때 먹던 음식은 언제든 그런 각별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독거인의 식사라니 왠지 심플하지만 정제되어 있는 느낌인데 자주 참고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서 반가워요^^
  • 독거인 2019.11.20 22:35
    네, 저도 정말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찾아올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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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함박스테이크를 만들었다. 레시피는 만들던 것과 거의 똑같다. 함박스테이크는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비율을 2:1로 하고 카라멜라이즈한 양파와 우유에 적신 빵, 계란, 버터, 넛맥 등을 넣어서 반죽하고 빚어서 냉동보관한 다음 필요할 때 냉장해동해서 사용하고 있다. 함박스테이크도 그렇고 함박까스도 그렇고 만들어보면 아 이거 힘든데 싶은데(특히 고기를 갈아서 하니까 더 그렇게 느껴진다.) 그래도 밥상 앞에서 보상받는 정도의 맛이 있으니까 효율이 중간은 된다고 봐야한다. 그리고 한 번 만들어 두면 다음에 몇 번 더 편하다는 면...
    Date2019.01.17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8 Views832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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