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 지금 먹고 있는 술안주.
물기가 조금 있는 오징어실채를 마른 팬에 볶아서 마요네즈에 무치기만 했다.
오징어실채는 조미가 아예 되지 않은 국산오징어실채를 사용했다.
국산오징어실채가 수입산에 비해 비싸고 전혀 달지도 않고 그냥 마른오징어 잘게 썬 거라 호불호가 갈리는거 같은데.. 우리집에서 나 혼자 좋아한다. 이게 왜 불호인지 모르겠다. 나만 맛있고 좋음ㅋㅋ
마요네즈는 요즘 꽂혀있는 '마른안주에 찍어먹는 마요네스'를 사용했다. 일반 마요네즈를 사용하면 간장과 곱게다진 청양고추를 아주 약간씩 넣어도 좋고 안넣어도 좋고 고추장을 약간만 넣어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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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실채는 찬물에 가볍게 헹궈서 물기를 꽉 짠 다음 펼쳐서 물기를 톡톡 한 다음 사용했다.
물에 헹구면 오징어 맛이 희석되니까 헹구지 않으려면 물을 살짝 뿌려서 촉촉하게 하면 적당하다.
오징어실채에 간이 있기 때문에 마요네즈 양은 먹어보면서 결정해야 한다.
어쨌든 오징어실채를 살짝만 촉촉하게 한 다음 마른 팬에 볶고 식혀서 마요네즈에 무치면 끝.
오징어실채는 볶기 전이나 마요네즈에 무치기 전에 손가락 길이로 잘라서 무쳐야 무친 다음에 덜 붙어서 먹기 편하다.
오징어채가 부서질 정도로 바특하게 볶는 것 보다는 살짝 촉촉함이 남아있는 정도가 내 취향에는 더 좋았다.
석쇠에 넣고 가스렌지에 직화로 굽거나 팬에 볶은 다음 토치로 불맛을 더해보는 것도 해봤는데 조금 번거롭지만 그것도 맛있었다.
마른오징어, 반건조오징어 전부 좋아하고 오징어에 고추장마요네즈나 간장청양마요네즈에 찍어먹는 것도 좋아하는데 얇은 오징어를 먹기 편하게 무쳐놓으니까 너무 잘 먹힌다. 밥반찬으로 어울리는지는 안먹어봐서 모르겠다. 밥반찬 하기 전에 술안주로 다 먹으니까..
+무쳐서 반찬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고 2일정도 두고 먹어봤는데 그 이상은 먹어본 적이 없다. 그 전에 다 먹으니까..
오징어실채를 볶은 다음 토치로 불맛을 낼 때는 이렇게
마요네즈 무치지 않고 그냥 버터만 넣어서 오징어실채 버터구이도 술안주로 맛있다. 여기도 토치로 불맛을 추가했다.
아 지금 생각났는데 국산 오징어실채를 헹궈서 짜고 살짝 말리면 오징어뼈가 꽤 많이 나온다. 풀어서 말리면서 탈탈 털면 뼈가 거의 없어지니까 부드럽게 먹기 좋다.
여기까지 이야기 하고 끝내려고 했더니 예전에 만든 반찬이 생각나서 내용추가;;
볶은 오징어실채에 간장과 조청을 약간 넣고 밥반찬으로 만들었다.
오징어채를 볶느라 달궈진 팬에 간장을 바로 넣으면 타니까 물을 먼저 1스푼 넣고 간장을 1티스푼정도 약간 넣은 다음 조청을 1스푼 넣었다.
(사진의 양은 오징어실채 100그램을 헹궈서 짜고 펼쳐서 조금 말린 것이다.)
불을 끄고 간을 보고 참기름과 깨 약간.
저 오징어실채는 어릴때 친구가 도시락 반찬으로 싸왔을때만 먹어봤어요
친정엄마가 오징어실채를 안좋아했는지 요리를 안하시더라구요 ㅋㅋ
따라서 밥반찬으로 만드셨다는 맨아랫사진처럼의 오징어실채는 본적 있어도 마요네즈에 무친건 첨보고
또 마요네즈도 전 무조건 기본형 마요네즈만 사는데
윤정님 덕분에 '마른안주에 찍어먹는 마요네스' 가 있다는것도 오늘 알게 되었어요!!
새로운것 (음식이던 뭐던 간에)에 대한 도전보다는 위험성없는 안정빵인 기존노선을 택하게 되더라구요
제딸아이보면 새로운것을 경험해보고 도전해보고 좌절해보는데 전 좌절이 ㅋㅋㅋ 싫어서 그런가봅니다 ㅠ
그래서 항상 마요네즈도 기본형만!!! 샀는데
마트가서 '마른안주에 찍어먹는 마요네스'가 보이면 사봐야겠어요 ^^
오징어실채마요네즈무침은 맥주안주론 완전 딱이겠네요! 먹다보면 맥주보다 안주를 더 많이 먹게 되는 부작용이 생기겠어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