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크기변환_IMG_8682.JPG


어릴 때 밥상에 고구마줄기가 김치로 볶음으로 무침으로 있으면 가지 만큼이나 안먹었다. 엄마하고 언니하고 같이 고구마줄기껍질을 벗기면서 세상에 이렇게 먹고싶지도 않은 걸 왜 이러고 있나 했었다. 그런데 나이를 이만큼 먹고 나서 엄마 밥상에 고구마줄기를 먹으니 아니 세상에 이게 맛있는 날이 올 줄이야. 천상의 맛은 아니라도 아삭하고 달큰하고 담백한 밥반찬으로 맛있었다. 평생 먹어온 반찬인데도 처음 먹은 것 같다 했는데 생각해보니 평생 안 먹어온 반찬이라서 처음 먹은 것 같다 싶었다. 


어버지가 고구마 키우시는 밭에 가서 고구마줄기 듬뿍 뜯고 이파리 베어서 주시면 예전에는 고구마줄기 껍질 벗기는 것도 귀찮고 좋아하지도 않아서 상추 고추 방아잎 쑥갓 다 받아와도 고구마줄기는 안받아왔는데 맛을 들이니 고구마줄기 주시는 것도 감사하고 찾아서 사먹기까지 하게 됐다.


고구마순 1키로를 사서 껍질을 벗겼다. 껍질 벗긴 것도 사봤는데 이것도 100프로 벗긴 건 아니라서 일을 좀 하긴해야 한다. 껍질 벗긴 게 겉면이 금방 마르니까 어차피 일 할 건데 생각하고 안 벗긴 걸로 사서 쓰게 된다.




고구마줄기볶음 재료로

데친 고구마줄기 100그램 

양파 중간 것 4분의1개

마늘 2개 

국간장 약간 (간보고)

대파 고추 약간

들기름이나 참기름 혹은 들깨가루 약간


분량을 딱 한끼 반찬 분량으로 썼는데 먹을 만큼 혹은 손질한 만큼 넉넉하게 넣고 볶고 간은 맛을 보고 맞추는거라 분량에 크게 의미는 없다.




고구마줄기는 억센 부분을 똑똑 부러뜨려서 길게 껍질을 벗겼다. 손끝이 까매져서 다 하고나면 손에 훈장이 남는다.


크기변환_IMG_8603.JPG




물을 넉넉하게 잡고 소금을 0.5스푼 넣어서 팔팔 끓인 다음 고구마순을 넣고 5분간 삶았다.

잠깐만 살캉하게 데치기도 하고 10분정도 삶기도 한다는데 엄마께 여쭤보니 여태 5분정도 삶았다하셔서 그냥 먹던대로 만들었다.


크기변환_IMG_8604.JPG

(1키로를 3번에 나누어서 삶으니까 물이 줄어들어서 건지는 중간중간 물을 보충했다.)


왼쪽 고구마줄기를 삶으면 오른쪽 색으로 변한다. 

크기변환_IMG_8610.JPG 

데친 다음 냄새를 맡으면 미세한 고구마향이 스치면서 달달하고, 먹어보면 간이 약간 되어 있으면서 아삭아삭하다.


(잡담)

찬물에 헹궈도 되는데 찬물에 헹구기 귀찮으면 원하는 것보다 30초정도 짧게 삶고 체에 널어서 식혀도 좋다. 이대로 식히면 겉면의 물기가 금방 마르는 점은 편하다.

10초정도로 아주 짧게 데쳐야 하는 나물은 물러지기 전에 얼른 찬물에 헹궈야 하는데 5.5분정도 (취향에 따라 7~8분까지도) 삶을 고구마줄기는 5분만 삶고 식히면 똑같다. 찬물로 열을 내리는 것이 안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다시 볶을 예정이고 볶은 다음에 헹구지 않고 그대로 식혀서 먹는거라 생각해보면 꼭 헹굴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데친 고구마순은 적당히 먹기 좋게 썰어서 이틀 내로 먹을 것은 바로 조리하거나 냉장보관하고 이틀 내에 조리하고 나머지는 냉동보관했다.

냉동보관한 고구마줄기는 해동해서 고구마순조림을 하거나 고등어조림같은 생선조림에 넣으면 맛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들기름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고구마순은 들기름에 볶은 걸 늘 먹어서 들기름에 볶았다. 데친 고구마순과 채썬 양파를 중불에 한 번 볶아낸 다음 간을 보고 마늘 넣고 조금 더 볶아서 끝. 대파와 고추를 넣지 않았는데 약간씩 어슷 썰어서 간 볼 때쯤 넣어서 같이 볶아내도 좋다.


소금물에 5분간 삶은거라 고구마줄기에 간간하게 간이 배어서 심심하게 먹을 거면 아예 간을 안해도 되고 적당히 먹으려면 국간장을 약간만 넣는 것도 좋다. 팬이 뜨거울 때 간장을 넣으면 타니까 불을 끄고 조금 식힌 다음 간장을 넣는 것이 좋다. 국간장을 넣고 골고루 뒤적뒤적한 다음 간을 봐서 입맛에 맞으면 그대로 마무리해도 좋고 국간장 맛을 한풀 꺽으려면 중불로 조금만 더 볶아도 좋다. 나는 소금만 아주 약간 넣어서 볶고불을 끄고 참기름을 약간 넣었다. 

취향에 따라 들깨가루를 약간 넣어도 좋다. (고 하는데 나는 들깨를 좋아하지 않아서 넣지 않았다.)


크기변환_IMG_8648.JPG   




크기변환_IMG_8682.JPG


계절이 느껴지는 식재료로 반찬을 만드는다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다. 불편하거나 귀찮을 수는 있어도 지나고 나면 잘했다는 생각이 꼭 들게 된다. 물론 다음부터는 안해야지 하는 생각도 같이ㅋㅋㅋㅋㅋ 그래도 계절이 가기 전에 또 사게 되는 것이 참 사람마음 알 길이 없다. 내마음인데도ㅋㅋ




  • 레드지아 2019.07.22 09:54

    애증의 고구마줄기볶음이죠........

    저는 고구마줄기 안먹은지 진짜 오래되었어요

    껍질까는게 너무 싫거든요 흑흑..ㅠ

    스마트폰을 갖게 되면서부터 책도 안읽게 되고 이런 자잘한 일들은 더 안하게 되었네요 -_-;;

     

    예전엔 티비 틀어놓고 쉬엄쉬엄 깠었는데 말이죠 ^^

    지나고 보면 그런 추억들은 참 아름답게 기억되는거같아요. 그당시엔 귀찮아서 어휴...이걸 언제 다까..했거든요 ㅋㅋ

     

    여름이라는게 윤정님 밥상을 보니 정말 느껴져서 좋아요

    저희집 식탁은...음...생각해보니 잘 안느껴지네요

    배달앱을 자주 이용-_-; 하거나 요즘은 특히 한그릇 음식으로 연명하고 있는 처지라서 말이죠 ㅠ

     

    누가 고구마줄기볶음 한접시 주면 기쁘게 그자리에 먹을 자신 있습니다 ㅎㅎㅎ

  • 이윤정 2019.07.23 03:56

    저는 아예 애증의 애도 없었어요ㅎㅎㅎㅎㅎㅎ
    아직도 어떤 식재료에는 증이 남아있는 걸 보면 언젠가는 애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시도하고 있다고 하려다보니 그러다 인생이 다 가겠네요ㅎㅎㅎㅎ

    티비 틀어놓고 쉬엄쉬엄 재료손질 하는 것 저도 좋아하는데, 제가 일하고 있으면 남편이 제 비위는 정말 기가 막히게 잘 맞춰줘요ㅋㅋㅋ
    채써는 것처럼 저 혼자 집중해서 할 때는 아주 재밌는 것은 못보니까 적당히 재밌는 걸로, 재미없거나 광고 나오면 바로 채널 돌리고, 또 제가 예민해서 시끄러운 것도 별로라서 시끄러운 것도 거르면서 맞춰주니까 괜히 남편 괴롭히는 재미도 있어요ㅎㅎㅎㅎ

    제철 재료는 가깝지만 멀고 배달음식은 멀지만 가깝죠.
    저는 집에서 배달음식을 안먹어서 이 편한 세상을 다 누리지 못하고 사는데 그게 너무 아쉬워요ㅎㅎ

  • 땅못 2019.07.23 00:07

    헉 썸네일이 넘 청순해서 저도모르게 탄성이...저희집은 제가 어릴때는 고구마줄기를 잘 하지 않았어요. 엄마가 손이 많이 가는 요리를 할 시간이 잘 안나셨고 또 잔일을 원체 질색하셔서 ㅋㅋㅋ 제가 요리를 할 수 있게 된 이후로는 가끔 고구마줄기가 대량으로 나오는 날이 있는데 바로 제가 고민이 많을 때였습니다 ㅋㅋㅋ

    제가 단순노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습관이 있거든요! 번뇌가 많아지면 어김없이 멍하게 기계처럼 뭔가 사부작거리는데 대표적으로 고구마줄기까기, 마늘까기, 쪽파다듬기, 깍두기담을 무 썰기, 옷장정리 등등이 있어요 ㅋㅋㅋ 고민이 많아지면 그래서 양파피클이나 깍두기가 김치통단위로 나오고 ㅠㅠ

    고구마줄기 무침도 그런데 그걸 지금은 미국 가 있는 언니가 참 좋아했어요.그래서 고구마줄기하면 언니부터 생각이 나네요.

    들기름으로 깔끔하게 볶는다니 담번엔 꼭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뽀얗게 볶은 것보다 양념 한 고구마 나물을 많이 했거든요 ㅎㅎ 뭔가 하던것만 하던 버릇이 들었던 거 같은데 세상에 깨끗하게 볶은 모습 보니 들기름 향이 이까지 나는 것 같아 넘 의욕이 ㅎㅎ!! 들깨가루 피쳐링도 넘 좋을 것 같군요

    여행다니면서 밥을 영 안했더니 쉴만큼 다 쉬었나봐요 ㅋㅋ 다시 맛있는 거 많이 만들고 싶은데 항상 아이디어 얻어갑니다. 특히 요즘은 한식 반찬 보는 재미가 ㅋㅋㅋ 어묵잡채 윤정님 스타일로 한 거 인기 짱이었어요. 날 너무 더운데 몸도 마음도 지치지 않기를 바라요. 언제나 감사해요<33  

  • 이윤정 2019.07.23 04:05
    어머님께서 손이 많이 가는 잔일을 질색하셨다니 얼마나 바람직하신지요ㅎㅎㅎ 그래서 더 땅못님이 자유롭게 어떤 것이든 시도하기 좋은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아마 어릴 때 고구마줄기를 비롯한 여러 집안일을 원하지 않을 만큼 하셨다면 지금와서는 하기 싫으셨을 것 같아요ㅎㅎㅎ 제가 그렇듯이 말입니다^^;

    단순노동은 마음을 비우기에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마음이 복잡하실 때에 결과물이 이렇게 생산적이라니 애초에 너무 곧으신 성정이 아니실지요ㅎㅎㅎ
    여행 다녀오고 일상으로 돌아오면 저는 약간 백지상태같이 멍하던데 그런 와중에도 의지가 있으시다니 정말 늘 뵐 때마다 좋은 기운이 전해져 오는 것 같아요.

    평년에 비해 덜 더워서 음식하기 편한데 그렇다고 마음 놓으면 금방 덥고 힘들어지겠죠? 지금 당장을 감사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땅못님의 오뎅볶음 이야기도 감사하게 잘 들었어요. 언제나 마음써서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해요^^

  1. 부추전 만들기, 정구지찌짐

    부추전 만들기, 정구지찌짐 사용한 재료는 부침가루 약 3컵 멸치육수 약 3컵 + 되직하기 보고 추가 육수가 모자랄 때 쓸 생수 약간 부추와 쪽파 약 1단(취향에 따라) 감자 큰 것 1개 당근 반개 청양고추 약 10개 깐 홍합 약 400그램 1단이라고는 했지만 반죽의 양과 부재료의 양을 눈으로 봐가면서 만들어서 정확하지는 않다. 잘게 채썬 감자, 양파, 당근을 넣어서 달큰하고 쫀득한 맛을 살리면서도 청양고추와 홍고추를 넣어서 심심하지 않고 칼칼하게 했다. 디포리, 표고, 다시마, 무, 황태, 대파로 진하게 육수를 우려내고 체에 거른 다음 윗물만 ...
    Date2015.05.29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4 Views15419 file
    Read More
  2. 닭곰탕 만드는법, 닭백숙

    유명하다는 닭곰탕집에 닭곰탕을 먹으러 갔는데 의외로 엄마께서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도 해주시는 백숙+닭국물과 똑같아서 놀랬다. 다른 점이 있다면 통마늘을 익혀서 으깨서 넣지 않고 다진마늘을 그대로 넣는 것이어서 그 부분을 참고 했다. 아버지 조경하시는 곳 근처 산에서 닭을 방사해서 키우는데 살이 올랐다며 갓 잡은 거라고 손질해서 주셨다. (닭 미안..) 닭곰탕 (우리집에서는 그냥 백숙) 은 운동량이 꽤 있고 튼실한 방사닭이나, 마트에서 구매할 경우에도 토종닭이라는 라벨이 붙은 것이 더 잘 어울린다. 물론 가격은 조금 더 비싸고 ...
    Date2017.07.09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2 Views15290 file
    Read More
  3. 치즈돈까스

    사용한 재료는 약 3인분으로 돼지고기 등심 400그램 소금, 후추 모짜렐라 블럭 150~200그램 밀가루 계란2개 습식빵가루 넉넉히 습식빵가루는 농협 하나로마트 식자재 코너에서 구매한 삼립 생빵가루를 사용했다. 블럭으로 된 모짜렐리치즈는 엄지손가락 두께로 도톰하게 썰어두었다. 고기는 돈까스용으로 사와서 키친타올로 겉을 살짝 닦아내고 랩에 놓고 랩에 덮은 다음 고기망치로 한 번 더 얇게 두드려 폈다. 고기가 얇게 펴져야 고기가 한면만 두꺼워지거나 치즈를 다 감싸지 못하게 되는 일이 없어진다. 두드려서 편 고기에는 소금, 후추로 밑간...
    Date2016.11.11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10 Views15275 file
    Read More
  4. 동그랑땡, 완자전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2:1로 넣고 두부와 채소는 너무 많지 않도록 했다. 반죽을 깻잎이나 고추, 표고버섯에 각각 채워 넣어서 깻잎전, 고추전, 표고버섯전을 만들어도 좋다. 동그랑땡이나 떡갈비 등 고기반죽에 간을 하는 경우는 싱겁거나 짜기 십상이라 일단 반죽한 다음 미리 떼어서 간을 보고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만든 반죽의 양을 재어서 계산기를 조금 두드리면 걱정없이 금방 간을 맞출 수 있다. (반죽을 저울에 재고 계산하는 것이 약간 번거롭기는 하지만 나는 조금 떼서 간 보고 다시 맞추는 것보다 계산기가 더 편하다..) 전체의 무게를 ...
    Date2016.09.13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8 Views15235 file
    Read More
  5. 미니오이 오이지, 물없이 오이지 만들기, 오이지무침, 레시피

    모르는 사람이 없듯이 오이지는 소금물에 삭혀서 먹는 음식이다. 오이지는 여름김장이라고도 하는데 오이지를 좋아하긴 하지만 엄마께 받아먹기만 했지 직접 담아본 적은 없었다. (엄마가 안하시고 못 받을 때는 마트에서 사먹곤 했다.) 오이에 소금물과 소주만 넣어서 노랗게 익히는 것이라 일견 간단해 보이지만 중간중간 끓여서 부어야 하고 보관에 따라 골마지가 끼기 쉬운 등 관리가 까다롭다. 여태 오이지를 해주시던 엄마께서 작년에 티비를 보시고 오이지는 티비에 나온 것처럼 만들면 편하겠다 하셨다. 알토란이라는 티비 프로그램에 나온 ...
    Date2019.07.01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8 Views15024 file
    Read More
  6. 나물비빔밥, 무나물, 무생채, 애호박볶음, 당근볶음

    거창하게 많은 재료를 사용한 비빔밥은 아니고 그나마 조금 간편하게 만든 비빔밥. 요즘 무가 맛있어서 무나물을 만든 김에 무생채도 만들고, 비빔밥을 하려고보니 제일 간단하 것이 애호박볶음과 당근볶음이라 추가로 만들어 비빔밥을 꾸렸다. 밥에 나물을 얹고 참기름을 약간 뿌리고 고추장, 계란후라이를 얹어 비빔밥 그릇을 채우고 꽃게된장찌개를 곁들였다. 하나하나 씻고 데치고 헹구고 짜야 하는 나물 종류에 비해서 묵직한 채소 하나 씻어 채썰고 볶아 만드는 나물이 (내기준으로는) 상대적으로 편하다. 사용한 재료는 -------------------- ...
    Date2016.12.09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8 Views15003 file
    Read More
  7. 왕돈까스 만들기

    왕돈까스 만들기 돈까스가 별로 커보이지는 않는데 접시 지름이 35센치이고 돈까스 가로크기는 약 25센치였다. 1인분에 1개씩 튀겼다가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푸드파이터에 빙의해서 겨우 다 먹었다.. 사용한 재료는 1인분당 돼지고기 등심 200그램 소금, 후추, 밀가루 계란1개+우유1스푼 습식빵가루 넉넉히 데미그라스소스를 사용했는데 http://homecuisine.co.kr/index.php?mid=hc20&category=1730&document_srl=29624 이렇게 만든 것에 설탕을 1스푼 정도 넣고 약간 단맛을 가미했다. 간단한 버전으로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
    Date2015.12.08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8 Views14969 file
    Read More
  8. 오므라이스, 오므라이스 소스

    2013/07/20 오므라이스, 오므라이스 소스 미리 소스만 만들어 둔다면 볶음밥이나 오므라이스나 거기서 가기긴 한데 어쨌든 볶음밥보다 계란과 소스가 보기 좋게 추가되었다는 이유로 더 맛있게 느껴지는 오므라이스. 소스는 먼저 만들어 두는 것이 편하다. 돈가스소스나 함박스테이크소스 , 오므라이스 소스가 다 다르겠지만 여러가지 만들기도 귀찮고 하나 만들어서 여기저기 쓰고 있는데, 오므라이스소스를 돈가스소스나 함박소스에 비해 약간 묽게 만든다. 묽게 일부러 만든다기 보다 갓 만든 소스는 농도가 묽기 때문에 오므라이스에 가장 잘 어...
    Date2013.07.20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0 Views14886 file
    Read More
  9. 갈매기살로 돼지고기 고추장찌개

    네이버 지식백과에 의하면 쫄깃하게 씹히는 맛과 향미가 좋은 갈매기살 갈매기살은 갈비뼈 안쪽의 가슴뼈 끝에서 허리뼈까지 갈비뼈 윗면을 가로지르는 얇고 평평한 횡격막근을 분리하여 정형한 것이다. 갈매기살은 삼겹살 부위에 속하지만 갈비뼈에서 분리한다. 복강에 노출된 운동량이 많은 근육이라 육색이 진하며 근막도 잘 발달되었다. 소고기의 안창살에 해당하는 갈매기살은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으뜸인데, 굵은 근섬유다발의 보수력이 좋고 육즙이 풍부해서 씹을수록 돼지고기의 향미가 우러난다. 갈매기살은 돼지 한 마리당 약 300~400g 정...
    Date2019.03.19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6 Views14863 file
    Read More
  10. 가지구이무침, 구운가지무침

    가지는 수분을 빼고 구우면 무조건 맛있는데 거기에 어느나라식 소스를 곁들여도 다 맛있게 된다. 이번에는 한식 반찬으로 만들었다. 양념장에 무친 건 아니고 양념장을 얹은 것에 가깝지만.. 어쨌든 가지구이무침. 사용한 재료는 가지 2개 소금 약간 밀가루 적당량 올리브오일 적당량 양념장으로 간장 0.5스푼 고춧가루 0.5스푼 다진마늘 1스푼 다진대파 1스푼 참기름 약간 가지는 양 끝을 잘라내고 0.7센치 정도 되는 두께로썰어서 아래에 소금을 약간 뿌리고 착착 놓은 다음 위에도 소금을 약간 뿌려서 20분정도 절였다. 수분과 쓴맛을 빼는 동시...
    Date2016.10.26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4 Views14834 file
    Read More
  11. 닭칼국수

    닭고기를 푹 고아서 살을 바르고 육수를 걸러서 칼국수를 넣고 삶아낸 닭칼국수. 일은 많은데 먹는 건 금방인 아주 대표적인 음식이다.. 그래도 집에서 먹으면 닭곰탕이나 삼계탕정도로 닭고기가 듬뿍이라 먹기에 더 좋기는 하다. 비슷하게 만드는 닭곰탕 - https://homecuisine.co.kr/hc10/53692 조금 더 재료가 많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비슷한 닭개장 - https://homecuisine.co.kr/hc10/49953 사용한 재료는 닭 1마리 대파, 양파, 마늘, 후추 칼국수 2인분 소금, 후추 대파 흰부분 반대 양념장으로 고운고춧가루 1스푼 간장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
    Date2018.02.20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2 Views14813 file
    Read More
  12. 양지 떡국, 떡국 끓이는법

    2014/12/30 떡국, 떡국 끓이는법 끓이는법이라고 할 것도 없이 누구나 끓여 먹는 떡국이라 별로 내용은 없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음식이니까 올려본다. 평소에는 떡보다는 만두를 좋아하는 남편의 취향을 고려해서 떡만둣국을 자주 만들지만 오랜만에 떡으로만 떡국을 만들었다. 떡국떡은 마트나 시장 어디에도 있지만 가래떡을 뽑아서 살짝 꾸득하게 말려서 칼로 썰어서 만드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그런데 떡을 하러 가는 것도 번거롭지만 꾸득한 가래덕을 칼로 썰면 손에 물집이 잡혀서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 그래서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겨울에 ...
    Date2014.12.30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0 Views14744 file
    Read More
  13. 두부밥

    북한의 유명한 길거리 음식인 두부밥. 90년대 이후 북한 전역에 퍼졌다고 한다. 앙념장을 만들 때 고춧가루와 간장을 기름에 익혀서 만드는데 이렇게 만드는 다대기를 연변에서는 소탕즙이라고 부른다. (북한에서 따로 이름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소탕즙은 국수나 밥에 비벼먹기도 하는 양념장인데 고기를 넣는 경우도 있다. 사용한 재료는 (계랑스푼 사용) 손두부 1모 (약 600그램) 식용유 적당량 밥 1.5그릇 식용유 2스푼 고춧가루 2스푼 간장 2.5스푼 다진마늘 0.7스푼 쪽파 3~4대 깨 1스푼 참기름 1스푼 두부는 시판 두부보다는 시장에서 파는 ...
    Date2018.06.08 Category밥류 By이윤정 Reply10 Views14679 file
    Read More
  14. 배추김치, 막김치

    배추김치, 막김치 시댁이나 친정에서 주도하는 김장에는 늘 가족들 다 같이 일을 하지만 내 살림에 김장은 딱 한 번 밖에 해보지 않았다. 대신 그냥 막 무쳐 먹는 김치는 가끔 해먹는데 어쨌든 오랜만에 올리는 김치. 경상도에서 나고 자라서 김치를 약간 짜게 먹는데 이번에는 조금 덜 짜게 하려고 했지만 어쨌든 결론적으로는 짭짤했다. 어쨌든 계획한 레시피는 절이고 물기를 뺀 배추 약 0.7키로당 육수 0.5컵 찹쌀가루 1스푼 고춧가루 0.5컵 젓갈(합해서) 2스푼 다진마늘 1스푼 다진생강 0.3티스푼이고 배추의 양을 보고 양념을 3배 곱해서 만들...
    Date2015.11.18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7 Views14671 file
    Read More
  15. 꽈리고추 오뎅볶음

    오랜만에 올리는 꽈리고추 오뎅볶음. 꽈리고추는 계절따라 가격변동이 있어서 요즘같이 비싸지 않을 때 사서 간단하게 잘 볶아먹고 있다. 꽈리고추는 대패삼겹살이나 베이컨, 소고기, 새우 등 함께 볶으면 두루두루 잘 어울린다. 오뎅 약 4장 꽈리고추 약 30개 대파 1대 양파 반개 다진마늘 약간 간장 1.5~2스푼 청주 2스푼 물엿 약간 후추약간 참기름 약간 꽈리고추는 씻어서 물기를 바짝 털어내고 꼭지와 끝부분을 자른 다음 사진처럼 칼을 심을 관통하면서 반으로 썰고 양쪽에 붙은 부분을 칼로 썰거나 손으로 떼어내면 심을 빼고 씨를 털기 조금 ...
    Date2017.11.03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4 Views14650 file
    Read More
  16. 냉국수, 멸치국수

    온국수 보다는 냉국수를 좋아해서(=머릿 속의 국수 디폴트가 냉국수라) 여름이고 겨울이고 매번 차가운 육수를 부어 시원한 국수를 먹는데 육수를 늘 우려두니까 집에 있는대로 고명을 준비하고 양념장만 만들면 금방이다. 집에 당장 있는 재료들로 꾸렸는데 여기에 추가로 단무지를 가늘게 썰어서 넣어도 좋다. 사용한 재료는 약 2인분으로 국수 250그램 멸치육수 약 800미리 부추 한 줌 오이 반개 오뎅 2장 계란 2개 양념장으로 간장 2스푼 고춧가루 2~3스푼 청양고추 2개 대파 반대 참기름 약간, 깨 약간 고명은 어떻게든 좋지만 여기에 추가로 단...
    Date2016.05.22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13 Views14559 file
    Read More
  17. 꽈리고추 소고기볶음

    꽈리고추 소고기볶음 꽈리고추찜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꽈리고추에 손이 가지 않다가 이번에 갑자기 꽂혀서 농산물 시장에 가서 1키로를 샀다... 1키로에 6천원이었는데 1키로를 세어보니 200개쯤 됐다;; 시간을 들여서 고추를 손질해서 주재료와 함께 손질한 꽈리고추를 두세줌씩 듬뿍 볶으니 마음에 들게 맛있어서 1키로를 다 소진할 때까지 주재료를 바꿔가며 이것저것 해먹었다. 주재료 100그램당 꽈리고추 15개정도가 잘 어울렸다. 사용한 재료는 소고기 약 200그램 간장 2스푼 설탕 1스푼 청주 1스푼 다진 대파 1스푼 다진 마늘 0.5스푼 후추...
    Date2015.11.30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2 Views14554 file
    Read More
  18. 육개장 만들기, 레시피

    갑자기 이번 겨울에 육개장에 꽂혀서 한 주에 한 번 씩 닭개장,육개장 번갈아 만들고 있다. 각각의 채소를 데쳐서 만들기 때문에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두어시간 푹 끓여두면 얼큰하고 시원하니 좋다. 닭을 한두마리 통째로 삶아 육수를 내고 일일이 뼈를 발라야 하는 닭개장보다 고기를 썰어서 만드는 육개장이 조금 덜 번거로운데 그만큼 고깃국물이 조금 덜 나니까 육개장에는 황태육수나 사골곰탕을 추가로 넣으면 국물이 더 맛있다. 육개장은 국물이 너무 많은 것보다 건더기가 넉넉하게 먹을 것이 많아야 맛있다. 사용한 재료는 3~4인분으로 ...
    Date2017.01.07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10 Views14507 file
    Read More
  19. 기본 잡채, 차돌박이 잡채

    구이용 차돌박이를 사용해서 잡채를 만들었다. 잡채는 한 번 먹을 분량만 만들어 먹으면 가장 좋지만 일단 만들면 서너번 먹을 분량을 만들게 되고 구이용 한우 차돌박이는 소금 약간 뿌려 구워먹으면 바로 먹는 것이 맛있는데 구이용 차돌박이를 잡채에 넣고 만든 다음 냉장보관하면 차돌박이의 맛이 반감된다. 그래서 고기를 제외한 잡채를 만들고 그 위에 소금만 살짝 뿌려 구운 차돌박이를 잡채 위에 얹어서 차돌박이 잡채를 만들었다. 차돌박이는 냉동이니까 잡채를 미리 만들고 잡채를 한 번 더 볶아 데우면서 차돌박이를 맛있게 구워 얹기만 ...
    Date2016.04.12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2 Views14488 file
    Read More
  20. 찜닭

    찜닭 건고추와 다진생강으로 맛을 내고 노두유로 색을 진하게 해서 늘 만들듯이 만들었다. 닭을 한 번 데치는 것이 약간 번거롭지만 양념과 닭고기를 냄비에 넣어 불에 올리고 채소나 당면을 차례대로 넣으면 되니까 꽤 편하다. 사용한 재료는 약 3인분으로 닭 1.1키로 1마리 양념으로 (계량스푼사용) 간장 7스푼 청주 3스푼 물엿 2스푼 설탕 2스푼 다진마늘 3스푼 고운고춧가루 2스푼 노두유 1스푼 다진생강 0.5티스푼 후추 약간 부재료로 물 3컵 마른홍고추 2개 청양고추 3개 감자 약간 큰 것 2개 양파 1개 대파 반대 양배추 몇 잎 납작당면약 130...
    Date2016.01.25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6 Views14479 file
    Read More
  21. 고추장볶음양념장, 제육양념

    5월31일 수정 - 아래 내용 볼 필요없이 분량만 먼저 위에 한 번 더 복사해왔다. 재료는 간장 200그램 고운고춧가루 100그램 고추장 150그램 설탕 100그램 마늘 100그램 대파 150그램 미림 100그램 후추 약간 2~3그램 고추기름 25그램 전체 양념장 무게가 약 900그램으로 고기가 500그램인 제육볶음을 5~6번 만드는 분량인데 그냥 먹기에도 적당한 정도를 만들거나, 고기가 두껍거나, 채소를 넉넉히 넣지 않으면 6회분으로 나눠서 1회에 150그램이 적당하고 짭쪼름하게 하거나, 고기가 얇거나, 채소를 아주 넉넉하게 넣으면 5회분으로 나눠서 1회에 18...
    Date2019.03.03 Category소스 By이윤정 Reply4 Views14347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55 Next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