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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비빔밥, 된장찌개, 잡채
 
 
 
 
 
마트에서 콩나물 큰 봉투로 하나 집어오고, 무 하나 집어오고.. 아 그럼 시금치도 있어야 하나?
 
그러다가 당근도 볶고 비빔밥이니까 된장찌개 하나 끓이고 그럼 잡채 한 접시 만들면 딱 맞겠네.. 이렇게 밥상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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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은 미리 만들어두고 당면 불려 두고 잡채와 된장찌개만 밥 먹기 전에 바로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콩나물 - 콩나물 500그램, 국간장 약 1스푼(가감), 다진마늘 1스푼, 참기름, 깨
 
시금치나물 - 시금치 1단, 국간장 약간, 다진마늘 0.5스푼, 참기름, 깨
 
무나물 - 무 반개, 멸치황태표고다시마육수, 국간장 약 2스푼(가감), 다진마늘 1.5스푼, 깨
 
당근볶음 - 올리브오일, 당근 3분의1개, 소금 약간
 
 
 
 
된장찌개
육수(멸치, 황태, 건표고, 다시마, 무),
된장1스푼, 다진마늘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애호박 반개, 양파 반개, 두부 1모
(추가로 게 찌고 남은 물)
 
 
 
 
 
 
잡채
 
당면 1줌, 물, 간장, 물엿, 다진마늘, 후추, 참기름
 
양파 반개, 당근 4분의1개, 시금치나물 약간,
 
소고기 약 100그램,
표고버섯 4개,
팽이버섯 반봉투,
대파 반대
간장, 물엿, 후추, 참기름
 
 
 
 
 
 
 
 
나물을 전체적으로 많이 해서 3~4번정도 먹었다.
잡채는 두어번 먹게 한다고 했는데 집에 잡채귀신이 있어서 하자마자 없어졌다...
 
 
 
 
먼저 콩나물.
콩나물은 깨끗하게 씻고 다듬을 것은 다듬은 다음 콩나물이 3분의1정도 잠기도록 (기울여서 물이 약간 보일 정도) 물을 붓고 뚜껑을 닫아서 타이머 켜고 불을 켜고 8분간 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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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식혀서  다진마늘, 국간장 간 봐서 1스푼 정도 넣어서 무친 다음 간을 봐가면서 가감하고 참기름과 빻은 깨를 넣고 조금 더 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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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은 국물 그대로 자작하게 그릇에 담고 3~4일동안 먹었다.
 
 
 
 
 
 
다음으로 시금치나물.
 
시금치는 뿌리가 맛있다던데 나는 좋아하지 않아서 뿌리를 떼어내고 물에 한 번 헹궜다.
팔팔 끓는 물에 1~2분정도 데친 다음 건져서 찬물에 넣고 흔들어서 한 번 더 씻었다.
 
콩나물과 마찬가지로 다진마늘, 국간장을 넣고 무쳐서 간을 본 다음 참기름과 깨를 넣고 조금 더 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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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무나물.

 

무는 푹 익혀도 부서지지 않도록 세로로 넓고 얇게 썰고 세로로 얇게 채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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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를 썰면서 육수도 우려냈다.

찬물에서 다시마, 멸치, 황태, 표고버섯을 넣고 물이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떠오르는 거품도 걷어내가며 20분정도 우려냈다.

육수는 약간 넉넉하게 끓여서 무나물에 사용하고 남은 육수는 다음날 된장찌개에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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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는 체에 걸렀다.

 

냄비에 무채를 담고 육수가 반정도 잠기도록 부어서 중불에 25~30분 정도 무가 무르게 익고 국물이 자작하도록 끓였다.

무가 부드럽게 익으면 다진마늘과 국간장을 넣고 간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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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나물은 식혀서 그릇에 담고 국물도 자작하게 부은 다음 빻은 깨를 뿌렸다. 겉에 많이 뿌려도 속에 하나도 없으니까 먹을 때 어느정도 섞어서 먹으면 적당하다.
육수를 조금 많이 잡았는지 그릇에 담고 국물이 조금 남았는데 남은 나물 국물은 육수와 함께 된장찌개에 넣었다.
 
 
 
 
 
 
 
당근볶음
 
당근은 전날 미리 최대한 가늘게 채썰어 두고 밥먹기 전에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당근을 넣고 소금을 약간 뿌려서 달달 볶은 다음 
일부는 잡채에 넣고 일부는 바로 비빔밥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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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된장찌개.

 
 
된장찌개
육수(멸치, 황태, 건표고, 다시마, 무),
된장1스푼, 다진마늘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양파 반개, 두부 1모, 애호박 반개,
대파 반대, 홍고추 1개

 

 

 


무나물을 만들고 남은 육수와 남은 나물국물에 된장, 고춧가루, 다진마늘을 1스푼씩 섞어 둔 것을 풀어서 팔팔 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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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양파 반개와 두부 한모를 썰어 넣고 2~3분정도 팔팔 끓인 다음 애호박을 넣고 한소끔 끓여내고 마지막으로 대파와 홍고추를 넣고 한 번더 끓여내고 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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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한 번 먹고 남은 된장찌개에 게 내장을 넣고 물을 약간 넣고 간을 조절해서 한소끔 끓여내서 먹으니 더 맛있었다.

 

http://www.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4518&mid=hc20 소프트쉘크랩 샐러드를 만들면서 쪄낸 게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나온 내장을 사용했다.

없어도 무방하지만 당연히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더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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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
 
당면 1줌, 물, 간장, 물엿, 다진마늘, 후추, 참기름
 
양파 반개, 당근 4분의1개, 시금치나물 약간,
 
소고기 약 100그램,
표고버섯 4개,
팽이버섯 반봉투,
대파 반대
다진마늘 0.5스푼
간장, 물엿, 후추, 참기름
 
 
 
 
당면은 엄지와 중지로 쥐면 딱 들어올 정도를 전날 미리 불려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양파, 당근, 시금치나물은 차례로 달달 볶아서 볼에 담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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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은 밑둥을 떼고 적당히 채썰고 팽이버섯은 밑둥을 떼고 씻어두고 소고기도 채썰어서 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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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을 약간 두른 팬에 채 썬 소고기를 볶다가 표고버섯, 팽이버섯을 넣고 함께 볶고 물을 아주 약간 부은 다음 간장 약간, 물엿 약간, 다진마늘 약간, 후추 약간을 넣고 볶았다.
마지막에 채 썬 대파를 반 대 넣고 조금 더 볶아서 미리 볶아 둔 채소와 함께 그릇에 담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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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린 당면은 부피가 크니까 당면이 잠기면 간장물이 너무 많고 살짝 숨이 죽은 당면에는 간장물이 자작할 정도면 적당하다.

 

물의 양을 맞추고 간장은 약 2스푼에 간을 보고 추가, 물엿도 약 1스푼, 다진마늘  0.7스푼 정도에 후추와 참기름을 약간 인것 같은데 따로 계량하지 않고 대충 넣었다.

당면이 투명해지고 간장물이 졸아들도록 볶다가 먹어서 간을 보고 짠맛이 부족한가 단맛이 부족한가 생각해보고 간장과 물엿을 추가했다.

짜면 물을 약간 붓고 간장물을 약간 부어내면 해결.

볶아 둔 재료의 간이 세지 않기 때문에 약간 짭짤한 정도로 당면을 익히고 나머지 재료와 함께 볶아내면 간이 맞아서 반찬으로 먹기에 좋다.

 

간장양념물이 당면에 스며들어서 완전히 투명할 정도로 익히는데 간과 익힘정도를 볼 겸 두어번 먹어보고

필요한 양념이 있으면 더 넣고 덜 부드러우면 물을 더 넣어서 보들보들하게 익히면서 간장물이 완전히 졸아들게 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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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장물이 잘 배어들고 투명하게 익은 당면에 미리 볶아둔 채소와 고기를 넣고  당면과 고기, 채소가 잘 섞이도록 비벼가며 한 번 더 달달 볶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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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면이 투명하게 잘 익었고 간도 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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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밥해서 그릇에 담고 나물 올려서 고추장 한 스푼 올려서 나물비빔밥 두 그릇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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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비빔밥에 된장찌개야 당연히 잘 어울리는 한 세트이고 여기에 잡채까지 넉넉하게 곁들이니 한끼 식사로 먹기 좋았다.
차려 놓으면 그냥 밥상 한 상이고 그냥 손 가는 대로 해서 어려울 것은 없지만 자잘하게 손이 많이 가기는 해서 번거로운 밥상이었다. 맛있고 번거로움.
 
 
 
 
 
 
 
 
 
 
 
 
  

  • 뽁이 2015.02.09 23:04
    하 ... 맞아요 ....
    맛있고 번거로움 ! 눈으로도 보이는 ㅠㅠ
    그래도 진짜 맛있었을 거 같아요
    삼색나물에 잡채에다가 된장찌개 -
    한국인이라면 이보다 더한 진수성찬은 엄서요
    앍 지금껏 배뻥되게 먹다 들어왔는데
    왜때문에 또 먹고 싶죠 ㅠㅠㅠ
  • 이윤정 2015.02.11 00:47
    진짜 전날 나물 만들어 놓지 않았으면 빡쳐서 비빔밥 못 먹을 듯요ㅎㅎㅎ
    삼색 나물에 잡채에 탕국 끓여서 없는 제사라도 할 걸 그랬어요ㅎㅎㅎ
  • 테리 2015.02.10 06:49
    저는 평소에 이런거 하나도 하기 귀찮ㅈ아하는데.
    비빔밥만 해도 몇 개의 요리에.
    잡채도!!! 꺄아~~

    생일에도 잘 안 차려주는 상차림이네요~ㅋㅋㅋ
  • 이윤정 2015.02.11 00:48
    진짜 귀찮아서 누가 해주면 진짜 제일로 맛있는게 이런거죠ㅎㅎ
    나물 비빔밥에 뭐 먹고 싶냐고 하니까 바로 잡채가 나오는 것 보면 누가 해주는 것 중에 진짜 제일로 맛나는 게 뭔지 남편이 알고 저러나 싶어요.
    진짜 손 많이 가는 걸로 잘도 이야기 한다니까요ㅎㅎ
  • ladyssoul 2015.02.10 13:55
    맛있고 번거로움ㅋㅋ 이거 완전 공감이에요,
    전 김밥이 맛있번거로움의 대명사 같아요 ㅎㅎ
    먹는 사람이 쉽게 후루룩 먹을수 있는 음식은, 만드는
    사람이 그만큼 수고를 한참 해야 맛있더라구요.
    비빔밥도 첨부터 다하려면 완전 번거로움ㅠ
    아 사진 보니까 잡채 먹구싶어요....
  • 이윤정 2015.02.11 00:49
    진짜 김밥도 손 가는 것 대비 딱 한가지 음식으로 한접시 나오니까 허탈한 음식 중에 하나죠ㅎㅎㅎ
    먹는 사람은 진짜 한입에 쏙쏙 먹으면 땡인데 일은 한참 많고
    그러니까 우리 나가서 사먹읍시다ㅎㅎㅎ
  • kimmy80 2015.02.11 00:29
    한끼밥상이 아니라 완전 생일상차림이네요~
    어쩜 채 써는 솜씨가 장난아니네요!
    전 칼질 완전 못하는데... 어디가서 배워야할까요?
    칼질때매 비빔밥, 잡채 이런건 1년에 한두번 할까말까예요... ㅠㅠ
  • 이윤정 2015.02.11 00:51
    칼질도 진짜 방법 없죠, 완전 노가다에 그냥 하다보면 느는 것 밖에 없나봐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손도 많이 가고, 저는 딴 건 다 괜찮은데 당근 채 써는 게 그렇게 귀찮은 거 있죠.
    어차피 좋아하지도 않는 채소가 뭐 이렇게 손이 많이 가나 싶어요ㅎㅎ
  • 레드지아 2015.02.11 16:45
    맞아요!! 맛있는데 번거로움...ㅠㅠ
    우리나라 나물은 너무 손이 많이 가요...ㅠㅠ
  • 이윤정 2015.02.13 00:47
    진짜 그쵸. 5첩반상만 해도 밥에 국에 찌개, 김치, 장에
    무슨 숙채니 생채니 구이 전 조림 마른반찬 이런 식으로 밥상 룰까지 만들어서는 처음부터 다 차려서 밥 먹을 생각을 어떻게 했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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