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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이 없듯이 오이지는 소금물에 삭혀서 먹는 음식이다.

오이지는 여름김장이라고도 하는데 오이지를 좋아하긴 하지만 엄마께 받아먹기만 했지 직접 담아본 적은 없었다. (엄마가 안하시고 못 받을 때는 마트에서 사먹곤 했다.)

오이에 소금물과 소주만 넣어서 노랗게 익히는 것이라 일견 간단해 보이지만 중간중간 끓여서 부어야 하고 보관에 따라 골마지가 끼기 쉬운 등 관리가 까다롭다.

여태 오이지를 해주시던 엄마께서 작년에 티비를 보시고 오이지는 티비에 나온 것처럼 만들면 편하겠다 하셨다. 



알토란이라는 티비 프로그램에 나온 것인데 물 없이 소금, 식초, 설탕으로 담는 방법이었다. 요즘 오이지를 검색해보면 이렇게 식초, 설탕을 넣는 버전이 더 흔하게 보이는 것 같다. 소금물만으로 오이지를 익히는 것이 번거로우니까 이렇게 간단한 방법이 널리 퍼지는 건 그럴 만 도 하고, 엄마께서 이렇게 담은 걸 먹어보니 전통방식 오이지처럼 누렇게 익은 맛은 없어도 새콤하니 괜찮았다.



(이렇게 만드는 오이지는 소금물에 노랗게 띄워서 먹는 오이지와 달리 새콤달콤하게 만드는 피클와 유사한 점이 많다. 식초를 넣은 오이지를 해보자니까 사워크라우트 생각이 난다. 사워크라우트도 소금에만 절이고 발효해서 만드는 것이 전통적인데 요즘은 사워크라우트에 식초를 넣는 레시피가 많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간단한 방법에 힘입어 올해 처음 오이지를, 물없는 오이지를 만들어봤다. 소금, 식초, 설탕 외에 소주와 고추를 넣는 레시피를 참고했지만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할 것이기도 하고 절임액을 냉국에도 사용하려고 소주를 생략하고, 청양고추나 건고추는 취향에 따라 넣는 것도 좋아 보이는데 오이지를 무치거나 할 때 고춧가루나 청양고추를 사용할거라서 굳이 넣지 않았다. 김장비닐 대신 가장 큰 비닐팩을 2겹 사용했다. 오이지가 익어서 절임물에 잠기면 누름기능이 있는 통에 옮겨 담아도 좋다.



오이지는 주로 다다기오이를 많이 사용하는데 미니오이를 좋아해서 미니오이로 만들었고 미니오이에 맞춰서 양을 조절했고 사용 용도를 고려해서 소금, 설탕, 식초의 양을 조절해봤다. 원래 레시피는 소금 설탕 식초가 0.4:1:1이었는데 오이냉국에도 사용해보려고 평소 오이냉국을 할 때와 비슷한 식초:설탕 비율에 맞춰 0.5:1:1.5로 했더니 오이지가 너무 새콤해져서 0.5:1:1을 하니 적당했다. 

절임액을 냉국에 사용하려면 설탕 식초를 1:1로 한 다음 냉국을 만들 때 물과 식초로 간을 맞추는 것이 오이지 자체의 밸런스에 더 맞겠다.



올해 처음 해본거라 시행착오가 있었기는 하지만 오이+소금물로만 만들던 원래의 오이지에 비해서 만들기 아주 편하고 맛은 좀 새콤달콤한듯 하다. 예전처럼 오이가 계절채소가 아니게 된 이상 이렇게 획기적으로 간단한 오이지는 적당량으로 담아가며 반찬으로 먹어볼 만 하다.



미니오이 이야기를 약간 하자면

미니오이는 오이의 맛과 향이 강하고 식감도 더 아삭아삭하면서 쓴맛이 없고 단맛도 살짝 도는 오이라서 여름에 살 수 있을 때 자주 사서 많이 먹고 있다.

그래서 미니오이로 오이지를 담았는데 물 없이 소금, 식초, 설탕으로 담은 거라 오이지무침 담기 직전 느낌으로 물기를 꽉 짜서 타르타르소스를 만들거나, 햄버거에 사용하기도 괜찮다.




오이지 뿐만 아니라 발효하거나 절이는 음식을 보관할 시에는 김장비닐등에 담아서 공기와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오이지는 1주일정도로 빨리 익는 장점이 있고 최대 3~4개월정도로 두고 먹는다고 한다. 처음 만들어봤으니까 올해 어떤지 봐야겠다.


잠담이 너무 길었는데 만드는 것은 아주아주 간단하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신기할 정도로.



사용한 재료는

미니오이 4키로 

소금 200그램

설탕 400그램

사과식초 400그램


오이는 최소 1키로 이상을 사용해서 준비한 다음 무게를 재보고

소금, 식초, 설탕을 오이 무게의 5%, 10%, 10%로 잡으면 적당하다.



미니오이는 꼭지만 자르고 뽀득뽀득하게 그러면서도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서 씻은 다음 깨끗한 행주로 물기를 닦아서 준비했다.

오이꽃이 있었던 부분을 특히 더 깨끗하게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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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는 통보다는 비닐에 담아서 오이가 절임액에 잠기도록 김장비닐+김치통 등 보관할 통에 보관하면 적당하다. (푹 잠겨야 함)

묶은 부분을 통해서 새니까 비닐에 담아서 공기접촉을 안하도록 했다해도 아래에 통이 있어야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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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봉투는 2겹이나 3겹을 준비해서 오이를 넣는 것이 편하다. 1겹으로 하고 추가로 2겹을 하느라 고생함..)




오이에 소금, 설탕, 식초를 분량대로 붓고 단단히 잘 묶었다.

오이가 절여지면서 공기를 빼야 하니까 풀 수 있도록 묶고 절임액에 오이가 일부분 잠기면 봉투를 풀어서 공기를 빼고 다시 단단히 묶은 다음 뒤집거나 해서 위치를 바꿔 주는 것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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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면 오이가 절여지면서 쪼글쪼글해지고 수분이 나와서 오이가 푹 잠기게 된다.



이렇던 오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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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뒤에 이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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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가 푹 잠기면 냉장고에 넣을 때가 되었다. 최대 5일정도 실온에 두는 것도 괜찮다.

냉장고에 넣을 때는 이대로도 괜찮고 누름기능이 있는 통에 옮겨 담아도 좋다. 
통에 옮겨 담으면 꺼내쓰기는 더 편한데 보존성으로는 이대로 보관하는 것이 더 좋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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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면을 보면 이렇다.

생각보다 달지 않고 새콤짭짤한데 오이지를 만들 때는 쌀엿이나 물엿으로 수분을 빼서 만들면 아작아작하니 먹기 좋다.




오이지무침

미니오이 오이지 10개

쌀엿이나 물엿 2스푼 (50그램) (수분 빼는 용도)


고추가루 2스푼

설탕 0.5스푼(간보고 가감)

마늘 2스푼

대파 1스푼

참기름, 깨



먼저 오이지를 써는데, 심혈을 기울여서 너무 얇게 슬라이스하면 아작아작한 식감이 없고 너무 두껍게 해도 가벼운 맛이 덜하니까 3미리정도로 썰었다.

썰면서 두께를 2미리니 3미리니 생각한 건 아니고 손 베일까봐 걱정하는 느낌으로 칼질을 하면 적당한 듯?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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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쌀엿을 넣고 최소 30분정도 있으면 오이지에서 수분이 빠져나와서 자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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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이면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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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지는 물기를 최대한 꽉 짠 다음 무쳤다. 절이기 전의 오이지와 이것을 각각 먹어보면 오이지에서 짭짤 새콤 달콤이 전부 줄어들고 아작아작함은 더해졌다.



여기에 고춧가루를 넣고 한 번 먼저 무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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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설탕 약간, 다진마늘, 다진대파, 참기름, 깨를 넣어서 무쳤다.

설탕은 처음에 1티스푼 정도 솔솔 뿌려넣고 간을 본 다음 덜 달다 싶으면 조금 더 넣어서 입맛에 맞추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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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무쳐두면 3일정도는 맛있게 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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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짭조름한 오이지가 상큼하니 아작아작하게 먹기 좋다.




7월14일 업데이트

러스보이오이로 2키로씩 2번 더 만들었는데 오이향은 미니오이가 더 좋고 식감은 러스보이가 조금 더 단단하다.

생것일 때 미니오이는 오이향이 상큼하게 강하고 속이 연두색이며 아삭하게 부러지는 맛이 있으면서 단맛이 돌아 생으로 먹기 좋지만 조금 부드러운 질감인데 

러스보이는 오이향이 약하고 맛도 밋밋한 감이 있지만 속이 희고 단단하며 채썰어도 모양을 유지한다. 굳이 비교하자면 그렇다는 것.

오이의 향은 미니오이가 나으니 어떤 걸 사용해도 다 좋다. 러스보이는 아랫부분이 큰 것은 씨가 클 수 있으니 먹을 때는 씨가 크면 속을 조금 긁고 먹으면 먹기 더 편하다.




9월 24일 업데이트

소금 설탕 식초를 각각 0.5:1:1.5 / 0.5:1:1 두가지로 담았어서 골고루 먹어보고 있는데 둘 다 잘 익었다.

앞의 것은 바로 먹어보면 좀 많이 새큼한데 물엿으로 물기를 오랫동안 빼고 무침을 할 때는 최종 간을 설탕으로 확인한다. 약간 새큼

뒤의 것은 바로 먹었을 때도 좀 덜 새큼하고 물엿으로 물기를 빨리 빼고 무침을 할 때는 어떻게 무쳐도 많이 새큼하지는 않다.

둘 다 맛있음. 다음에 또 하자면 후자로 할 예정.




2020년 업데이트

1년 숙성해보니 결론적으로는 미니오이 승.





이후에 다시 만든 오이지무침

미니오이 오이지 10개
물엿 약간
고춧가루 2스푼
설탕 반스푼
다진마늘 반스푼
쪽파 한줌
참기름 약간

오이지 썰어서 물엿을 2~3스푼 뿌려서 2시간정도 뒀다가 꽉 짜서 (무치기 전에 간보고 (맛보고 짜거나 시면 물을 약간 붓고 조금 더 짜고, 덜달면 설탕양 조절))
고춧가루 두스푼 넣고 설탕, 다진마늘, 쪽파나 대파 넣고 참기름 넣고 무치면 끝.
샬롯이 하나 남아돌아서 샬롯도 썰어넣었는데 잘 어울린다. 먹는 사람은 넣었는지도 모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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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지아 2019.07.02 13:34

    꺄아~~~ ㅋㅋㅋ 미니오이 귀여워서 어쩔 ㅋㅋㅋㅋㅋ

    미니오이 단체떼샷 너무너무 앙증맞아요 ㅋㅋㅋ ^^

     

    저도 오이지 좋아해요!! ^^

    전 전통방식으로 50개 담아서 먹고 있는데 저혼자 먹으니 푹푹 안줄어요 ㅋ

     

    막상 오이지 떨어지면 어찌나 아쉽던지 ^^

     

     

    윤정님이  만드신 방법은 손쉬울거 같아서 담엔 저도 요방법으로 해야겠어요 ^^

  • 이윤정 2019.07.03 02:07
    미니오이 넘 이쁘죠ㅎㅎㅎ 저 미니오이 진짜 좋아해서 미니오이 있는 계절이 너무 좋아요ㅎㅎㅎ

    전통방식 오이지 담으셨군요. 저는 그렇게는 한 번도 담가보지 않았는데 사실 귀찮아서 이렇게 해먹는 거지 전통방식 오이지가 찐이긴 하잖아요ㅎㅎㅎ
    있으면 자리 차지하고 없으면 아쉽고 장아찌도 그렇고 오이지도 그런것 같아요^^
    저보다는 원 레시피 보시면 더 정확하겠지만 저는 무게로 계량하는 걸 좋아해서 무게로 해봤는데 그런 면에서 저도 참고가 되면 좋겠어요^^
  • 만두장수 2019.07.02 23:44
    쌀엿으로 물기를 빼는군요, 몰랐어요....아는게 먼지ㅋㅋㅋ
    피클링스파이스 좀 넣으면 쌩뚱맞을까요? 피클 같기도 하다고 하시니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간단하면서 대량으로 장기보관 용이한 반찬꺼리만 보면 눈이...띠용한데...간단한듯 아닌듯....
    건 그렇공....오타 또 발견...재미들렸나봐용^^;;
  • 이윤정 2019.07.03 02:12
    제가 만든 레시피는 아니지만 일단 간단한 건 맞는 것 같아요ㅎㅎ
    쌀엿말고 물엿으로 수분을 빼기도 하는데 제가 쌀엿을 좋아해요.
    피클링스파이스 사용할 것이면 오이지 말고 아예 피클을 담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ㅎ
    오타 발견하시는 재미라니ㅎㅎㅎ 찬찬히 읽어주셨군요ㅎㅎ 그런데 오타가 어딘지 왜 말씀 안해주셔요? 힝ㅠㅠ
    오타 찾으려고 처음부터 찬찬히 다시 읽다가 말씀해주셨음 좋았을텐데ㅠㅠ 했잖아요ㅠㅠ
  • 만두장수 2019.07.04 23:02
    아하하하...저 나빴네요...생각해보니 진싸 나쁘네요ㅋㅋㅋ
  • 디으 2019.07.05 09:14
    안녕하세요! 궁금한게 있어 문의드려요
    쌀엿을 넣은 후 물에 헹구나요?
  • 이윤정 2019.07.05 13:04
    물에 헹구지 않았어요^^
  • 디으 2019.07.09 13:10
    감사합니다~~ 이글 보기 전 저도 오이지를 했는데, 오이가 수분이 잘 안빠지더라고요ㅠㅠ 아무래도 넘 통통한 오이였던듯해요ㅠㅋㅋㅋㅋ 그래서 글 보고 퍼뜩 생각나 문의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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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미니오이 오이지, 물없이 오이지 만들기, 오이지무침, 레시피

    모르는 사람이 없듯이 오이지는 소금물에 삭혀서 먹는 음식이다. 오이지는 여름김장이라고도 하는데 오이지를 좋아하긴 하지만 엄마께 받아먹기만 했지 직접 담아본 적은 없었다. (엄마가 안하시고 못 받을 때는 마트에서 사먹곤 했다.) 오이에 소금물과 소주만 넣어서 노랗게 익히는 것이라 일견 간단해 보이지만 중간중간 끓여서 부어야 하고 보관에 따라 골마지가 끼기 쉬운 등 관리가 까다롭다. 여태 오이지를 해주시던 엄마께서 작년에 티비를 보시고 오이지는 티비에 나온 것처럼 만들면 편하겠다 하셨다. 알토란이라는 티비 프로그램에 나온 ...
    Date2019.07.01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8 Views1559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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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백합탕 만들기, 백합 손질법

    백합탕은 백합이 다하는거니까 국물 간만 맞추고 간단하게 부추나 고추정도만 넣어서 맑고 깔끔하게 먹는다. 사용한 재료는 백합 1키로 물 부추 고추 부추 넣는 걸 좋아하는데 없어서 대신에 쪽파를 사용했다. 고추는 홍고추면 보기 좋고 청양고추도 좋다. 한 두개 송송 썰어서 취향에 맞게 넣으면 적당하다. ㅡㅡㅡㅡㅡㅡㅡ 먼저 백합 손질하기와 삶기. (뻘을 극도로 싫어하는 기준. 해감이 100% 완벽히 된 조개를 사용하면 아래 내용 소용없음. 조개에 아주 약간은 뻘이 있어도 적당히 먹을만하다면 아래 내용 필요없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
    Date2019.06.29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Reply12 Views1010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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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부드러운 계란찜 만들기, 푸딩 계란찜 레시피, 일식계란찜

    부드러운 계란찜 만들기, 푸딩 계란찜 레시피, 일식계란찜 일식 계란찜은 아니지만 질감이 비슷하니까 제목에 넣어봤다. 계란찜에 종류가 많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고 귀찮아 하는 계란찜은 푸딩계란찜이라고도 불리는 부드러운 계란찜이다. 일시계란찜인 차왕무시와 비슷하지만 차왕무시는 1인용으로 소분하고 고명을 올리는데 그보다는 좀 더 한식 식사용에 가깝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계란찜은 재료가 너무너무 단순해서 편한 음식이긴 하지만 또 나름대로 불편한 점이 있는 것이 1. 찜을 할 수 있는 크기의 냄비를 꺼내야 함 2. 찜이 다 그...
    Date2019.06.28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11 Views6246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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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소고기 야채죽

    식사 대신 죽을 꼭 먹어야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지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죽이라도 먹어야 할 때가 있다. 미음 다음으로 먹기에는 조금 더 가벼운 죽도 좋지만 소고기 야채죽도 맛있게 먹기 좋은 편이다. 입맛이 없는 와중이었는데 맛있는 죽이라서 입맛이 당기게 먹기 좋았다. 다음에는 어쩔 수 없지 않은 상황에서 이거 너무 맛있겠다 하면서 만들고 먹게 되면 좋겠다. 쌀을 볶지 않고 밥을 해서 만들었다. 당장 집에 감자, 당근, 양파, 애호박, 대파, 쪽파가 있어서 이렇게 사용했는데 표고버섯이나 팽이버섯 등을 넣어도 좋다. ...
    Date2019.06.26 Category밥류 By이윤정 Reply6 Views339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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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두부김치 만들기, 김치찜, 레시피

    부드럽도록 푹 익힌 김치에 따뜻하게 데운 두부를 함께 내고 곁들이로 돼지고기를 삶았다. 재료는 약 3인분으로 두부 1모 (시장 두부 1모 기준, 상황에 따라 2모까지) 김치 6분의1포기 다진마늘 반스푼, 다진대파 반줌, 고춧가루 약간, 간보고 피시소스 약간 두부는 부평시장 두부본가에서 사온 것을 사용했다. 김치는 물이 많지 않으면 타기 쉽고, 물이 많으면 김치찜보다는 김치찌개 느낌이다. 김치에 자작하게 육수를 붓고 김칫국물도 반국자 넣고 40분정도 익히는데 초반에는 뚜껑을 닫고 바닥에 달라붙지 않게 중간중간 저어가면서 익히고, 충분...
    Date2019.06.24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9 Views458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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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오향장육냉채

    다시 돌아온 오향장육냉채. 올해도 덥기 시작해서 개시했다. 요즘 예전에 만들었던 걸 거의 똑같게 올리는 경우가 많다. 자주 만드는 품목은 엄청 자주 하지만 최대한 1년 이내에는 중복으로 올리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고 또 새로 만드는 것은 최소한 두세번은 만들어보고 올리려고 하니까 새로워지는 일이 적어진다. 평소만들던 것을 맨날 만들어도 늘 상황은 다르니까 잡담할 것은 많아서 새로 올릴 때는 잡담이 많아지는 편이지만 조리법은 거의 똑같다. 그래서 오향장육도 작년과 거의 같다. 그렇게 늘 올리는 이 장육냉채는 보기좋고 다양한 채...
    Date2019.06.21 Category고기 By이윤정 Reply2 Views355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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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참치마요 샌드위치, 써브웨이 서브웨이 스타일로

    써브웨이 스타일로 참치마요샌드위치.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써브웨이 레시피는 햄샌드위치에 (에그마요샌드위치나 햄에 에그마요추가도 좋아함) 빵은 위트, 치즈는 아메리칸, 오븐에 데우지 말고, 야채는 올리브빼고 전부(블랙올리브 안좋아함), 후추 약간, 스윗칠리+랜치나 머스타드이다. 샌드위치에 채소를 준비하는데 평소에 써브웨이에서 주문하는 것(주문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하게 준비하고, 참치마요는 평소 만드는 것과 똑같게 만들었다. 빵은 시판 빵 중에 샌드위치용에 적합해 보이는 것을 골랐는데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아직도 딱 마음...
    Date2019.06.19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6 Views658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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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애호박 돼지찌개, 애호박찌개

    호박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긴 하지만 된장찌개에 사용하려고 애호박은 늘 사놓는 편이라서 애호박을 샀는데 사고 보니 집에 또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애호박찌개. 재료가 평범해서 장보러 갈 것도 없이 금방 만들었다. 2021년 업데이트 https://homecuisine.co.kr/hc10/99817 사용한 재료는 돼지고기 찌개용 400그램 고운고춧가루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멸치황태육수 600미리 미림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새우젓 국물 1스푼 국간장 1스푼 (0.5스푼 먼저 넣고 간보고 남은거 추가) 대파 1대 청양고추 3개 양파 1개 애호박 1개 두부 한모 돼지고기는 ...
    Date2019.06.17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6 Views708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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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잡채 만들기, 레시피

    오랜만에 잡채. 특별할 것은 없지만 좋아하는 재료는 최대한 챙겨넣었다. 잡담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랜만에 당면을 미리 불려서 냉장고에 넣어두었고 나머지 재료도 오늘은 써야하는데 갑자기 주문한 재료가 이것저것 들이닥치는 바람에 여러 가지를 소화하느라 힘드는 하루를 보냈다. 그러면 밥은 나가서 사먹고 싶은데 아 이 잡채재료들 어쩔 방도도 없고 더는 미룰 길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당장 잡채로 뺌~ 잡채는 사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일이 많은 느낌이 들고 생각을 안하면 일이 적은 것 같다. 모자란 재료가 있어도 그러려니 하...
    Date2019.06.13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7 Views478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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