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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도록 푹 익힌 김치에 따뜻하게 데운 두부를 함께 내고 곁들이로 돼지고기를 삶았다.



재료는 약 3인분으로


두부 1모 (시장 두부 1모 기준, 상황에 따라 2모까지)

김치 6분의1포기 

다진마늘 반스푼, 다진대파 반줌, 고춧가루 약간, 간보고 피시소스 약간



두부는 부평시장 두부본가에서 사온 것을 사용했다.



김치는 물이 많지 않으면 타기 쉽고, 물이 많으면 김치찜보다는 김치찌개 느낌이다.

김치에 자작하게 육수를 붓고 김칫국물도 반국자 넣고 40분정도 익히는데

초반에는 뚜껑을 닫고 바닥에 달라붙지 않게 중간중간 저어가면서 익히고, 충분히 익고 난 다음에는 뚜껑을 열고 수분을 날려가면서 익혔다.

중간에 부족하면 육수를 보충하고 마지막쯤에 간을 봐서 간보고 시면 설탕약간, 싱거우면 국간장 약간을 넣으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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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김치에 고기가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 고기가 꼭 필요해서 조금만 삶았다.


가브리살은 다른 고기에 비해 얇아서 빨리 익는 편이다.

끓는 물에 고기와 함께 대파, 양파, 후추를 넣고 중불로 줄여서 30~40분정도 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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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이야기지만 두부는 클수록 속까지 잘 익지 않으니까 큰 두부는 반으로 잘라서 데우는 것이 편하다.

찜기에 찌면 좋고, 냄비에 데울 때는 두부가 잠기도록 물을 붓고 바닥에 달라붙지 않도록 중간중간 위지를 바꿔가면서 중약불로 끓였다.

속까지 다 데운 다음에도 접시에 담기 직전까지 뜨거운 물에 그대로 담가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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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접시에 두부와 고기를 담고 김치를 올려서 완성. 밥상에 계란말이만 하나 더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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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익힌 김치찜에 고기와 두부면 부족할 것 없는 한끼 식사이다. 맛있게 잘 먹었다.








  • 율씨 2019.06.24 22:50
    꺅.. 내일은 김치찜입니다 ㅋㅋㅋ
  • 이윤정 2019.06.25 02:42
    푹 끓이는거라 더우면 하기 힘드니 얼른 해드셔요ㅎㅎㅎㅎㅎ
    꺅 좀 귀여우신 거 아니에요ㅎㅎㅎ
  • 땅못 2019.06.25 01:02

    제목은 두부김치지만 가브리살이 시선강탈자네요!!^^...저는 돼지고기없이 자작하게 들기름향 나는 묵은지찜(볶음)도 넘넘 좋아하는데...

    아버지랑 동생이 다 고기 없는 김치는 쳐다도 안보는 타입이라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두부김치라는 메뉴도...식탁에서 통 볼 수가 없는 슬픈 친구입니다.

    가브리살은 없지만 고기로 수육해서 같이 내 볼까요...분명 그러면 고기랑 김치랑 먹고 두부만 홀랑 남기겠죠 흑흑

    참, 또 제가 부산 내려와서 가족들과 같이 살게 되면서 주방을 책임지기 전에는 저희 집에서 두부김치란 '냉장고에 들어있던 생김치 가늘고 길게 자름+냉장고에서 찌개용이나 부침용두부를 썸' 이어서 언제나 찬 음식이었답니다. 오늘 레시피는 두부도 성의껏 데우고 김치도 성의껏 쪄서 넘 맛있어 보이네요. 더 더워지기 전에 따끈한 두부김치 먹어야겠어요! ㅎ0ㅎ 치료를 한 번에 할 수가 없어서 지속적으로 치과에 다니고 있는데 늘 안부를 물어봐주셔서 사실 정말로 감동받아요 ㅠ0ㅠ 물론 아프고 불편할 때도 많지만 그래도 넘넘 즐거운 날이 더 많아요 ㅎㅎ 홈퀴진도 또렷한 행복의 한 부분입니다! 올라오는 레시피 자주 같이 보면서 엄마랑 얘기하는데 참 몰랐던 엄마를 사람으로 많이 알게 되었거든요. 감사해요 <33

    올해는 장마가 늦네요. 비맞기 전의 채소랑 과일 맘껏 즐기면서 기운찬 한 주 보내시길 바라요!!

     

  • 이윤정 2019.06.25 02:47
    가족이 고기 없는 김치는 쳐다도 보지 않는다니 아우 정말 공감됩니다.
    진짜 두부+김치인 두부김치는 저희집 밥상에서도 앞으로 없을 것 같아요ㅎㅎㅎ
    가브리살은 제가 좋아해서 삶기는 했지만 삼겹살이나 목살도 당연히 좋고, 굽거나 볶은 고기도 당연히 잘 어울리는 것 아니겠습니까ㅎㅎ

    부산에 내려와서 주방을 책임지시다니 말씀만 들어도 책무가 무거운데 어떤 음식이든 최대한 편하고 덜 힘들게 하는 것이 가족 상생의 길인 것 같아요.
    제가 자꾸 괜히 마음이 쓰여서 안부 불어보면서도 굳이 말 꺼내고 싶지 않으신데 괜한 오지랖인가 망설였거든요. 그런데 감동이라 해주시니 부담이 덜어져서 감사해요^^
    아프고 불편한 때에도 즐거운 날이 많으신데 치료 끝나시면 아프고 불편하지 않으면서 더 더 즐거우실 일만 남았으니 제가 다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아요.
    어머님과 대화를 나누시는 중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채소와 과일이 좋은 계절에 땅못님과의 대화도 좋네요. 땅못님도 기운차게 잘 보내셔요^^
  • 레드지아 2019.06.25 16:19

    [두부김치에 고기가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 ]!!!! 이부분을 읽고 몹시 놀랐어요!!!

    윤정님이 고진교에서 탈퇴한줄 알고 정말 깜짝요!!!

    문장 뒷부분을 다시 보니 탈퇴한게 아니어서 가슴을 쓸어내렸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두부김치만 줬다간 저희집 식구들 다 가출할껄요? ㅋㅋㅋㅋ

    꼭 고기를 줘야지 흡족하게 밥을 먹는 사람들이어서 고기는 몹시 중요합니다 ㅋㅋㅋ

     

    두부김치도 진짜 밥도둑이죠 ㅠ

    먹다보면 더 먹고 싶은데 배가 불러 더이상 뱃속에 들어가지 않음이 어찌나 원통하던지요 ^^

  • 이윤정 2019.06.28 04:55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ㅎㅎㅎㅎ
    고진교가 문제가 아니고 한국말이 문젠 걸로 합의해요ㅎㅎ

    한창 잘 먹을 나이에 고기도 없으면 두부김치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이까,
    두부김치에 두부하고 김치만 있으면 가출한다는 가족분들 마음이 확 와닿아요ㅎㅎㅎ
  • 만두장수 2019.06.26 23:40
    고기가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 고기가 꼭 필요해서....
    한참 생각했어요...ㅋㅋㅋ

    약물 복용을 안해도 되지만 안하면 안돼서, 막 퇴근 후 치킨집에서 닭색휘 언제 나오나 기둘리며 약물 복용중입니다^^;;

    그나저나 저 구성이면 저희집의 경우 적당한 비율일 것 같아요,

    저는 고기+김치 위주
    망구 두부+김치 위주
    장녀 두부+김치 위주
    차녀 고기+김치 위주
    딱 맞네요...^^;;
  • 이윤정 2019.06.28 04:57
    생각 다 하시자마자 바로 응용하시는 센스ㅎㅎㅎㅎ
    치킨집에서 치킨이 나오면서 복약중이시라면 이야말로 천상계아닙니까ㅎㅎㅎㅎ
    그 와중에도 가족분들 구성에 따라 맛있는 것 나눠 드실 생각하시는 것 보면 정말 사랑꾼이신걸로요ㅎㅎㅎ
  • 만두장수 2019.06.28 23:08
    에궁...사랑꾼...세여자와 행복하긴 합니다...자랑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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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19.07.02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5 Views334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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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참치마요 샌드위치, 써브웨이 서브웨이 스타일로

    써브웨이 스타일로 참치마요샌드위치.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써브웨이 레시피는 햄샌드위치에 (에그마요샌드위치나 햄에 에그마요추가도 좋아함) 빵은 위트, 치즈는 아메리칸, 오븐에 데우지 말고, 야채는 올리브빼고 전부(블랙올리브 안좋아함), 후추 약간, 스윗칠리+랜치나 머스타드이다. 샌드위치에 채소를 준비하는데 평소에 써브웨이에서 주문하는 것(주문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하게 준비하고, 참치마요는 평소 만드는 것과 똑같게 만들었다. 빵은 시판 빵 중에 샌드위치용에 적합해 보이는 것을 골랐는데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아직도 딱 마음...
    Date2019.06.19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6 Views647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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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애호박 돼지찌개, 애호박찌개

    호박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긴 하지만 된장찌개에 사용하려고 애호박은 늘 사놓는 편이라서 애호박을 샀는데 사고 보니 집에 또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애호박찌개. 재료가 평범해서 장보러 갈 것도 없이 금방 만들었다. 2021년 업데이트 https://homecuisine.co.kr/hc10/99817 사용한 재료는 돼지고기 찌개용 400그램 고운고춧가루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멸치황태육수 600미리 미림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새우젓 국물 1스푼 국간장 1스푼 (0.5스푼 먼저 넣고 간보고 남은거 추가) 대파 1대 청양고추 3개 양파 1개 애호박 1개 두부 한모 돼지고기는 ...
    Date2019.06.17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Reply6 Views6997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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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잡채 만들기, 레시피

    오랜만에 잡채. 특별할 것은 없지만 좋아하는 재료는 최대한 챙겨넣었다. 잡담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랜만에 당면을 미리 불려서 냉장고에 넣어두었고 나머지 재료도 오늘은 써야하는데 갑자기 주문한 재료가 이것저것 들이닥치는 바람에 여러 가지를 소화하느라 힘드는 하루를 보냈다. 그러면 밥은 나가서 사먹고 싶은데 아 이 잡채재료들 어쩔 방도도 없고 더는 미룰 길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당장 잡채로 뺌~ 잡채는 사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일이 많은 느낌이 들고 생각을 안하면 일이 적은 것 같다. 모자란 재료가 있어도 그러려니 하...
    Date2019.06.13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7 Views466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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