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들보들 폭신한 육전에 새콤달콤 알싸한 명이무침.
진짜 이제 마지막 명이이다.
제철이 늦은 편이 오대산종 명이로 장아찌를 담고 남은 것으로 무치거나 볶아서 먹는 것도 이제 정말 끝인데 정말 좋기도 했고 또 6키로 다듬을 때는 너무 힘들기도 했는데 그래도 제철에 맛볼 수 있는 맛있는 채소는 많이 먹으려고 노력했으니 뿌듯하기도 하다.
육전은 바로 먹어야 맛있고 육전에 곁들이는 파무침이나 명이무침도 바로 만들어서 먹어야 숨이 죽지 않고 맛있다.
육전을 부치기 전에 재료를 전부 준비해서 육접을 접시에 담자마자 얼른 무쳐서 옆에 놓으면 같이 먹기 딱 좋다.
육전으로
꾸리살 400그램
소금, 후추
밀가루 적당량
계란 3개
식용유 적당량
육전용 고기 부위와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73888
얇게 썬 고기에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밀가루를 묻혀서 탈탈 털어낸 다음 계란물을 입혀서 앞뒤로 지져냈다.
한 번 부쳐내면 일단 불을 끄고 접시에 담아서 채소를 곁들여 하나씩 먹고 다시 부쳤다.
1회 부치고 팬을 닦고 다음판을 부쳐야 육전이 깔끔하다.
명이무침도 얼마 전에 올린 것과 내용이 같다.
사용한 재료는
명이 약 40장
식초+설탕 녹인것 3숟가락 (계량스푼으로 2스푼)
고춧가루 약간
간장 약간
참기름, 깨
미리 준비해 둔 식초+설탕, 고춧가루, 간장, 참기름을 넣고 얼른 무쳐냈다.
위 분량이 아래의 한 접시는 아니고 계속 리필된다.
폭신폭신한 소고기 육전과 상큼한 명이무침의 조합이 생각보다 더 잘 어울린다.
양파절임과 파절임을 같이 준비했는데 명이무침이 가장 좋았다.
육전에 올려서 먹어도 좋고 육전을 먹고 나서 한 젓가락 먹어도 상큼하게 맛있다.
제목 보고 '어머나 아직도 명이가 남으셨나봐' 라고 속으로 생각했더니 ㅋㅋㅋㅋ
[진짜 이제 마지막 명이이다] <--요 문장 보고 공연히 뜨끔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이 대장정은 이제 다 끝인가요!! ㅎㅎㅎㅎ
육전을 어쩜 이리도 이쁘고 참하게 잘라서 부치셨는지...^^
윤정님은 손끝이 야무지고 정갈하셔서 어떤 재료던 윤정님에게만 가면 이쁘게 요리로 재탄생하는거 같아서 많이 부럽습니다 ^^
저는 어제 윤정님의 [닭갈비양념소스] 만들어두었어요
오늘 저녁 윤정님의 레시피대로 닭갈비 만들려고요 ^^
저는 영화를 몹시 좋아해서 토요일엔 [배심원들](더보이랑 배심원들이랑 고민고민하다가 더보이 평이 별로 안좋아서 배심원들로 낙찰)
일요일엔 [알라딘] 예매해두었어요~ 언제나 항상 금요일은 즐거운거 같아요!! ^^ 윤정님도 즐거운 주말 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