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명란젓을 2키로 만들었다.
명란젓 만들기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68381
(생명란은 네이버 농라수터카페에서 구매했다.)
1키로는 고춧가루에 무치고 1키로는 백명란 그대로 냉동했다.
이정도만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냉동.
명란젓을 가위로 슥슥 잘라서 참기름, 깨만 뿌려도 밥도둑이라 밥이 너무 잘 먹히는 게 문제다.
요즘 명이무새라서 명이를 넣기는 했는데 보통은 쪽파를 자주 넣는다. 쪽파, 대파, 고추, 부추, 깻잎 다 좋다.
명란젓은 껍질을 벗기고 다진마늘, 쪽파, 참기름, 깨를 넣고 비벼서 끝.
사용한 재료는
명란젓 큰 것 3세트
다진 마늘 1스푼
다진 명이 2줌 (6잎, 쪽파로도 넉넉하게 2줌)
참기름, 깨 약간
명란젓은 두 개씩 붙은걸로 3개를 사용했고 작은걸로는 5개정도 분량이다.
백명란이면 고춧가루를 약간 넣어도 좋다.
참기름은 짜온 걸로 써야 명란젓이 더 맛있다.
명란젓은 냉동하지 않은 것이 당연히 가장 맛있지만 냉동했다면 완전히 해동하기 전에 껍질을 벗기는 것이 좋다.
보통 명란젓의 껍질을 벗기려면 중간중간 쭉 짜내듯이 명란알과 껍질을 분리해야하는데 냉동했던 명란젓은 실온에 약간만 둔 다음 껍질을 꺼풀 벗기듯이 하면 잘 벗겨진다.
냉장한 것보다 껍질에 묻어나서 손실되는 명란이 적으며 손에 묻는 것이 덜해서 편하다.
명란젓에 참기름과 깨, 다진마늘을 넣고 쪽파 등의 채소를 잘게 썰어서 넣어서 잘 저으면 끝.
명이의 알싸한 향이 명란젓에 잘 어울린다.
짭조름하니 고소하고 향긋하고 밥에 얹어먹으면 간이 딱 좋다.
김을 구워서 같이 먹어도 좋고
밥에 초대리와 참기름을 넣고 비빈 다음 초밥처럼 쥐어서 와사비를 아주아주 약간만 스친 다음 양념명란을 살짝 발라서 먹어도 굿.
요새 세 끼를 죽으로 하는데 명란젓무침이 그렇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눈팅을 하던 중에 차마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저번에 명란젓 담그는 글을 읽고 감탄한 적이 있었는데 역시 이번에도 박수를...가지런하게 고춧가루 입은 명란이 넘나 예쁘네요.
젓무침도 ㅠㅠ 어쩜 다진 명이에서부터 윤정님 손 야무지신 게 막 느껴져요 ㅋㅋㅋ 세상 맛깔나보이는 명이명란젓무침...
모니터에 수저질할 뻔 했네요...연휴 시작인데 여유롭게 쉴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