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이로 뭘 해볼까 하다가 대패삼겹살말이를 했다.
명이는 제육처럼 매콤달콤해도, 구운고기에 새콤달콤하게 무쳐도, 고기와 함께 짭조름하게 볶아도 다 맛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부추나 쪽파, 팽이버섯 등의 채소를 대패삼겹살이나 소고기, 베이컨 등 얇은 고기에 말아서 구우면 다 맛있다. 말 때 약간 귀찮긴 하지만..
사용한 재료는
대패삼겹살 400그램
명이 약 15장
맛간장 약간
후추 약간
맛간장은 https://homecuisine.co.kr/hc20/40355 황태과일육수에 간장, 미림, 청주, 설탕을 2:1:1:1로 넣고 졸인 것을 사용했는데 조금 달아서 간장을 조금 추가한 다음 사용했다.
맛간장 대신에 간장1.5스푼, 미림 1스푼, 설탕 0.5스푼을 녹여서 사용해도 좋고
시판 쯔유를 사용해도 좋고 간장에 굴소스를 약간 넣고 저어서 사용해도 좋다.
(준비한 맛간장은 70% 넣고 간보고 부족하면 다 넣고 다시 간보고 부족하면 소금 약간)
간만 맞으면 좋으니까 사실 소금, 후추만 뿌려도 맛있다.
명이를 세로로 길게 썰고 대패삼겹살로 단단하게 돌돌 말아서팬에 구웠다.
팬에서 계속 굴려주기 귀찮을 때는 오븐에 굽는 것도 좋다. 오븐에 구울 때는 속재료가 전부 겉의 고기에 감싸져 있어야 타지 않는다.
대패삼겹살은 냉장실이나 실온에서 반정도 해동하고 오돌뼈를 떼어내서 준비했다.
돌돌돌
팬에 대패말이를 굴려가면서 노릇노릇하게 굽고 난 다음 종이호일을 치우고 소스를 골고루 약간씩 뿌려서 졸였다.
토치가 있다면 겉을 약간 그을리면 더 맛있다.
쪽파나 부추, 팽이버섯을 대패에도 베이컨에도 말고 구우면 다 맛있지만 명이 대패말이도 역시 맛있다.
고기는 얇아서 보들보들한데 속에 명이의 향이 감돈다.
겉에 소스를 살짝 발라서 짜지 않으면서 맨입에 먹기도 좋다.
베이컨보담 삼겹살에 말은게 더 맛있을거같아요 ㅋㅋㅋ 우리 고진교신자들은 직접적인 1차 고기를 원래 더 좋아하는거니깐요 ㅋㅋ
윤정님 진짜 아이디어 보물창고시네요!!
요렇게 돌돌 말 생각은 또 어떻게 하셨대요~~ +_+
명이 하나로 벌써 요리가 몇개인지요!! 우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