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철인 명이로 명이장아찌와 명이김치를 하고 무쳐도 먹고 볶아도 먹고 하고 있다.
잎이 약간 두꺼워서 상추처럼 가볍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두루두루 잘 어울린다.
대파무침처럼 무침으로도 좋고 쌈채소로로 사용하거나 생채비빔밥에 넣어도 좋고 데쳐서 쌈밥이나 나물로 무쳐도 좋고 대패삼겹살이나 베이컨말이를 해도 괜찮고,
대파 대신에 오뎅볶음 버섯볶음 등등 볶음에 마지막에 넣어도 향긋하고 쪽파 대신에 각종 요리의 마지막토핑이나 양념간장으로 사용해도 잘 어울린다.
바질 등 허브 대신에 페스토를 만들기도 하고 파스타, 피자 마지막에 뿌려서 사용해도 어울린다.
명이전이나 야채튀김으로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이거까지 할 여력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얘 모야..
평소에 고기를 구울 때는 장아찌 좀 꺼내고 쌈채소에 파무침(파조래기, 파절이)나 상추무침을 주로 같이 먹는데 이번에는 명이를 무쳤다.
상추쌈대신 명이를 사용하기도 하고, 송송 썰어서 새콤달콤하게 무치기도 해서 고기에 곁들이면 맛있다.
평소 대파무침을 만드는 식으로 만들었는데 풋마늘이나 쪽파, 깻잎, 상추도 대충 이렇게 무칠 때가 많다.
미리 식초와 설탕을 1:1로 배합해서 설탕을 완전히 녹여두었다. (2~3일전에 식초+설탕을 1컵씩 넣어서 오가면서 저어줘서 녹이면 더 좋다.)
식초와 설탕을 녹여둔 것을 사용할 때는 설탕이 녹았어도 바닥에 가라앉아있으니까 바닥부터 한 번 저어서 떠야 새콤달콤이 맞다.
사용한 재료는
명이 약 40장
식초+설탕 녹인것 3숟가락 (계량스푼으로 2스푼)
고춧가루 약간
간장 약간
참기름, 깨
식초는 사과식초를 사용했고 참기름은 참기름집에서 짜온 것을 사용했다.
참기름집에서 짠 참기름을 써야 맛있다.
명이는 줄기부분은 사선으로 약간 얇게 썰고 잎은 돌돌 말아서 송송 썰었다.
고기를 굽고
명이 잎 그대로 쌈을 싸서 먹기도 했는데 쌈으로는 명이만 먹는 것보다 상추쌈에 명이 반 장 올리면 딱 좋겠다.
미리 준비해 둔 식초+설탕, 고춧가루, 간장, 참기름을 넣고 얼른 무쳐냈다.
이렇게 한 접시씩 앞에 두고 먹으니 명이 40장이 금방이다. 모자라서 중간에 한 번 더 무쳤다.
명이향도 향긋하고 새콤달콤짭조름고소하니 고기에 곁들여 먹기 딱이다. 보쌈이나 족발에도 잘 어울리겠다.
뇸뇸
아!!!! 명이는 장아찌로만 먹을수 있는게 아니었던것이었군요!!
하도 귀해서 그런가 명이는 장아찌로만 접해봤거든요!!!
쌈으로도 가능하고 페스토도 가능하고 피자위에 올리는것도 가능하다니!!!
아우...윤정님 덕분에 명이 사고 싶어졌어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