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크기변환_IMG_3390.JPG 

 

요즘 돼지고기 특수부위(항정살, 갈매기살, 가브리살(=등심덧살))로 제육볶음/ 찌개/ 수육을 각각 해보고 있는 과정 중 하나.

 

항정살/갈매기살/가브리살로 만든 제육 3종 중에 오늘은 갈매기살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부 다 잘 어울린다. 구이용으로 먹는 고기가 제육볶음에 안 어울릴 리가 없으니까..

 

 

 

갈매기살에 대한 이야기기는 고추장찌개에 해놨는데 https://homecuisine.co.kr/hc10/75975 정리하자면

1. 내장에 가까운 고기의 특성상 육향이 짙고 금방 상하기 때문에 구매하면 바로 사용해야함 (신선해야함)

2. 근막이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푹 끓이지 않는)구이용으로 먹으려면 근막 부분에 칼집을 내거나 얇게 썰어야함

3. 신선한 갈매기살도 육향이 있기는 하기 때문에 육향을 가리고 싶으면 양념을 하는 것이 좋음

이다.

갈매기살은 조리방법에 따라 근막이 질길 수 있다는 것이 마이너스요인인데 고기를 얇게 썰어서 단점을 보완했다. 제육양념이 강해서 육향은 문제가 안됐다.

 
 
 

제육볶음으로는 셋 중에 굳이 따지자면 아직 올리지 않은 가브리살이 가장 좋았다.

굳이 비교하자면 내 취향에는 그런 것일 뿐 전부 다 빠질 것 없이 맛있다.

 

 

 

쫠깃쫠깃 소주에 어울리는 제육은 갈매기살

부들부들 밥에 어울리는 제육은 가브리살

쫀득쫀득 손님접대에 어울리는 제육은 항정살

이정도로 정리하면 될까 싶다.

 

 

레시피는 하도 똑같이 올려서 말할 것도 별로 없는데

제육볶음을 자주 만든다면 대량으로 계량한 레시피인 https://homecuisine.co.kr/hc10/75442 여기를 참고하고,

소량으로 만든다면 https://homecuisine.co.kr/hc10/74971 여기를 참고하면 적당하다.

 

이번에는 대량으로 만든 양념장을 분량에 맞게 저울로 덜어서 사용했다.

 

 

 

사용한 재료는

갈매기살 600그램

양파 1개

대파 1대

제육볶음 양념장 150그램 + 물 2스푼

참기름, 깨, 쪽파 약간

 

 

 

 

갈매기살은 구이용이나 볶음용으로는 근막을 최대한 썰어야 먹기 편하다. 손질하지 않고 통으로 구매한 갈매기살을 볶음용으로 쓰려면 근막은 최대한 칼을 많이 대어야 하고 한조각이 너무 작으면 먹기 불편하니까 사선으로 길게 썰었다.

 

크기변환_IMG_3356.JPG     크기변환_IMG_3357.JPG 

 

 

(아래는 구이용으로 포를 떠서 근막에만 칼집 낸 것) 

크기변환_IMG_3360.JPG

 

 

양파는 약간 도톰하게 썰고 대파는 반으로 갈라서 어슷하게 썬 다음 팬에 기름을 두르고 센 불에 얼른 볶아냈다.

 

크기변환_IMG_3362.JPG     659fafedd17617ad8ecd11c1eba8b7d3.JPG

 

 

 

다음으로 갈매기살을 구웠다.

 

크기변환_IMG_3364.JPG 

 

 

기름이 적은 부위인데도 노릇노릇하게 굽다보면 생각보다 기름이 꽤 나온다.

육즙은 졸아들도록 하고 기름은 닦아낸 다음 미리 볶아 둔 채소 위에 옮겨두었다.

 

크기변환_IMG_3370.JPG    크기변환_IMG_3371.JPG     

 

 

 

팬에 준비한 양념을 넣고 미리 양념이 바글바글 끓으면 불을 끄고 구워둔 갈매기살, 양파, 대파를 넣고 골고루 양념이 묻도록 잘 비볐다.

불을 끄고 양념을 넣었는데도 열이 오른 팬이라서 그런지 양념이 빨리 졸아들었다. 너무 졸아들 경우에는 물을 1스푼 더 넣은 다음 고기를 넣으면 적당하다.

늘 똑같이 만들어도 팬의 온도나 양념의 상태에 따라 물조절이 필요할 때가 있다.

 

불을 켜고 양념이 바닥에 붙지 않도록 빠르게 저어가며 전체적으로 한 번 볶고 참기름을 약간 넣고 마무리.

 

4e18492af4e5b9ebac77ee73961c8a63.JPG     크기변환_IMG_3376.JPG 

 

 

 

갈매기살 특징이기도 한데 다른 부위의 제육볶음과 다르게 색이 진하다.

 

크기변환_IMG_3390.JPG 

 

 

 

크기변환_IMG_3388.JPG 

 

 

 

크기변환_IMG_3398.JPG

 

 

제육볶음 양념이야 수도없이 만들고 또 대량으로도 만든거라 늘 같은 맛이고,

갈매기살의 쫄깃쫄깃한 질감이 제육볶음에 잘 어울린다.

 

 

 

  • 레드지아 2019.03.26 14:34

    [쫠깃쫠깃 소주에 어울리는 제육은 갈매기살

    부들부들 밥에 어울리는 제육은 가브리살

    쫀득쫀득 손님접대에 어울리는 제육은 항정살]  <--------------오오오!!! 명쾌한 설명 감사해요!!!!!!!!!!!!

     

    입맛따라 용도에 따라 알맞는 걸로 사서 해먹어야 겠어요!!

    전 윤정님 양념장들이 너무 좋아요

    미리 해놓으면 시간도 절약되고 숙성되어 맛도 좋아져서요 ^^

  • 이윤정 2019.03.26 18:06
    굳이 이야기 하자면 그런 것인데 한번 먹어보면 사람마다 취향에 확확 갈리더라고요ㅎㅎ
    양념장은 미리 해놓으면 음식할 때 시간이 덜 드는 그게 제일 좋아요 저는ㅎㅎㅎ
    양념장 전부 꺼내고 집어 넣고 하는 것도 귀찮은 현실...
  • 찌개몬 2019.04.04 02:07
    정육점에서 일할때 갈매기살손질진짜많이했었는데
    갈매기로 제육을할생각은 왜못했었을까요
    진짜 포스팅볼때마다 감탄을금치못합니다. 양념맛이너무강하지만 않으면 포차느낌나는 소주안주로 최고일꺼같습니다.언제나 창의적인 시도 그리고 상세히 설명해주시는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이윤정 2019.04.04 03:16
    구이용으로 맛있는 고기는 어떻게 조리해도 다 맛있는 것 같아요^^
    그 중에도 갈매기살은 다른 고기에 비해서 육향도 강하고 쫄깃쫄깃하니 씹을 것이 있어서 도수가 높은 술에 적당한 질감이더라고요^^
    갈매기살 손질을 많이 하셨다니 제육 만드시면 저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맛있게 만드시는거 아니에요ㅎㅎ

  1. 아스파라거스 백제육볶음

    얼마 전 아스파라거스를 4키로 구매한 이후로 정말 열심히 소비했다. 며칠 간 아스파라거스로 손질에서부터 베이컨, 닭다리살, 새우의 조합을 올렸었다. 이번에는 백제육볶음에 아스파라거스를 추가했다. 아스파라거스를 백제육볶음에만 사용했냐? 하면 그럴리가요.. 보통 제육볶음과 아스파라거스의 조...
    Date2020.04.27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3423
    Read More
  2. 항정살수육, 레몬양파절임

    항정살로 수육을 만들고 고기에 어울리는 여러가지 반찬을 준비했다. 미리 만들어 둔 무말랭이무침과 명이장아찌도 꺼내오고 레몬양파절임도 준비하고 상추무침도 했다. 이 중에서 양파절임만 처음 올리는 거라 제목에 양파절임을 넣었다. 무말랭이무침 https://homecuisine.co.kr/hc10/87725 명이장아...
    Date2020.03.27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5229
    Read More
  3. 김치제육볶음, 김치두루치기

    제육볶음 진짜 지겹게도 많이 올렸는데 라고 생각하고 찾아 보니 고기 부위별로도 여러가지 이고, 양념이 바특하면 토핑도 얹고, 촉촉하면 당면이니 국수니 사리를 곁들여가면서 진짜 자주도 올리고 있다. 카테고리 이름을 제육볶음으로 바꿔야 할 듯.. 이번에는 그래도 그나마 오랜만인 김치제육볶음이...
    Date2020.03.11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7675
    Read More
  4. 통마늘구이를 곁들인 제육볶음

    이번에는 제육볶음에 통마늘구이를 듬뿍 올렸다. 자꾸 음식에 통마늘구이를 올리는 것 같은데.. 통마늘구이를 여기저기 곁들이려고 일부러 농산물시장까지 가서 사온 거라, 의도대로 여기저기 사용하고 있어서 그렇다. 통마늘구이를 곁들인 볶음밥을 1절로 올렸을 때 집에서는 이미 3절 정도는 하고 있...
    Date2020.01.31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4925
    Read More
  5. 촉촉한 제육볶음 + 옥수수국수사리

    제육볶음을 하는 방법은 먼저 고기를 굽고 채소를 볶아서 수분을 날린 다음 양념을 넣고 무쳐서 한 번 더 볶아내는 것을 가장 자주 하는데 또 가끔 내킬 때는 고기와 채소를 전부 양념에 무쳐서 구워서 약간 자작하게 먹기도 한다. 이럴 땐 당면사리를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옥수수국수를 사용해...
    Date2020.01.23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7280
    Read More
  6. 맛된장 제육볶음, 깻잎제육

    맛된장을 사용한 제육볶음. 된장이 들어가면 맥적이라고는 하지만 전에 올린 맥적과 다르게 미리 만들어 둔 맛된장 활용해서 만들었다. 깻잎을 마지막에 듬뿍 올렸다. 맛된장 말고 평소 만드는 졔육볶음에 깻잎 올린 것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73436 맛된장은 미리 만들어두었다. htt...
    Date2019.12.11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4406
    Read More
  7. 항정살수육

    항정살 수육은 다른 돼지고기 부위에 비해서 난이도가 아주 낮다. 항정살은 고기가 얇으니까 그냥 팬에 중약불로 잘 굽거나, 오븐에 굽거나 해도 속까지 잘 익는다. 육향도 거의 없고 기름이 촘촘해서 구이용으로 적합한 고기다보니 어떤 방법으로 조리해도 오래 조리할 필요없이 익기만 하면 끝이라 편...
    Date2019.11.15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12600
    Read More
  8. 백제육볶음

    얼마전에 올리고 또 올리는 백제육볶음. 내용이 비슷하다. 불판에 고기굽고 채소를 함께 굽는 것과 비슷하지만 그래도 구운고기와 구운채소를 함께 볶아서 고기와 채소의 맛과 향이 서로 교환되어 어울리는 맛이 꽤 좋다. 맛소금과 소금을 반반으로 넣어서 간을 했는데 맛소금 대신에 소금만 사용해도 ...
    Date2019.11.05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5268
    Read More
  9. 갈매기살 양념구이

    갈매기살 구이는 바로 앞에 올린 고추장양념구이, 갈비양념구이, 소금구이 등이 있는데 이번에는 고기 간을 간장과 맛소금 반반으로 한 구이양념이다. 갈비양념을 사용하면 더 맛있긴 한데 갈비양념은 재료부터 조리, 보관까지 할 일이 너무 많고, 레시피도 지금은 삭제한 상태라.. 이렇게 간단하게 해...
    Date2019.10.27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8118
    Read More
  10. 갈매기살 고추장양념구이, 돼지고기고추장양념구이

    지금 올리는 고추장양념구이는 전에 올린 고추장 바베큐 치킨 https://homecuisine.co.kr/hc10/74753 의 레시피외 대동소이하다. 주재료를 꼭 갈매기살로 할 필요는 없지만 두꺼운 지방이 적으면서도 구이용으로 먹었을 때 퍽퍽하지 않은 고기가 적당하다. 추천하는 바는 등심덧살, 갈매기살, 닭다리살...
    Date2019.10.22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11178
    Read More
  11. 뚝배기 불고기 만들기, 뚝불 레시피

    먼저 이야기 하자면 뚝배기 불고기에는 미리 만들어 둔 불고기양념을 사용했다. 뚝배기불고기 불고기에 양념만 해서 간단하게 하면 되는데 무슨 과일에 채소 푹 끓여 만드는 불고기양념을 만들어야 한다냐 싶은 그런 포스팅. 불고기 양념 만드는 것이 좀 번거롭지만 한 번에 대량으로 만들어서 냉동했다...
    Date2019.09.07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7049
    Read More
  12. 오향장육냉채

    다시 돌아온 오향장육냉채. 올해도 덥기 시작해서 개시했다. 요즘 예전에 만들었던 걸 거의 똑같게 올리는 경우가 많다. 자주 만드는 품목은 엄청 자주 하지만 최대한 1년 이내에는 중복으로 올리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고 또 새로 만드는 것은 최소한 두세번은 만들어보고 올리려고 하니까 새로워지는 ...
    Date2019.06.21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4446
    Read More
  13. 하얀 제육볶음, 백제육볶음, 백제육, 돼지고기볶음

    영등포에서 판다는 하얀 제육볶음 사진을 봤는데 먹어 본 적은 당연히 없고 맛도 모르지만 맛있어보여서 비슷하게 만들었다. 사진을 보니 돼지고기, 양파, 고추, 마늘, 후추, 깨가 보여서 그대로 재료를 사용하고 맛소금을 사용했다. 곁들이는 반찬으로는 고기 구워 먹을 때와 똑같이 쌈채소와 쌈장, 마...
    Date2019.06.08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12480
    Read More
  14. 가브리살 제육볶음, 제육떡볶이

    올 초에 항정살, 가브리살, 갈매기살로 많이도 이것저것 만들어봤다. 항정살과 가브리살로 제육볶음을 한 것은 벌써 올려놓고는 명이로 4월을 보내느라 미뤘다가 이제야 올린다. 이번에는 제육볶음 양념을 볶을 때 누들떡을 넣어서 제육떡볶음으로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가브리살 600그램 양파 1개 ...
    Date2019.05.31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5637
    Read More
  15. 제육볶음, 명이를 곁들인 명이제육

    제육볶음에 깻잎을 올리면 깻잎제육이고 그런데 명이를 듬뿍 올려서 오늘은 명이제육이다. 여태 명이장아찌 다음에 올린 것이 다 그렇지만 이걸 하려고 명이를 살 필요는 없고 명이장아찌를 담으려고 산 김에 좀 남겨서 해 볼 만 하다. 지금 또 제육을 올리면서 보니까 무슨 제육볶음을 맨날 똑같은 걸 ...
    Date2019.04.19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4467
    Read More
  16. 항정살, 가브리살, 갈매기살 수육

    돼지고기의 구이용 특수부위인 항정살, 가브리살, 갈매기살. 삼겹살이나 앞다리를 썰지 않은 덩어리로 사보면 아주 커다란데 이 세가지 부위는 덩어리로 사도 손바닥만하거나 그보다 작은 크기이다. 이 부위는 가격이 돼지고기 중에는 비싸고, 도톰하게 썰어서 구이용으로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굳...
    Date2019.04.05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15737
    Read More
  17. 갈매기살 제육볶음

    요즘 돼지고기 특수부위(항정살, 갈매기살, 가브리살(=등심덧살))로 제육볶음/ 찌개/ 수육을 각각 해보고 있는 과정 중 하나. 항정살/갈매기살/가브리살로 만든 제육 3종 중에 오늘은 갈매기살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부 다 잘 어울린다. 구이용으로 먹는 고기가 제육볶음에 안 어울릴 리가 없으니까...
    Date2019.03.26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6299
    Read More
  18. 항정살 제육볶음

    제육볶음은 고기가 도톰한 것보다는 얇은 것을 좋아해서 냉동대패목살을 사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 외에는 불고기용 목살이나 앞다리살을 사용하고 있다. 마트나 정육점에서 사온 그대로 만들면 되니까 편하고 만만하게 만들기 좋은데, 도톰하게 썰어서 파는 구이용 고기를 썰지 않고 덩어리로 사...
    Date2019.02.17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18602
    Read More
  19. 차돌야채찜, 소고기야채찜

    작년에 자주 먹던 차돌배추찜에 야채를 더 추가했다. 배추만 있어도 좋지만 적당한 채소를 추가해서 찌면 당연히 더 좋다. 찜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데 나는 좀 편하게 찜기는 사용하지 않고 전골냄비에 바로 채소를 담고 물을 약간 넣어서 찌듯이 익혔다. 고기는 얇게 썬 고기면 다 좋은데 홈플러스에...
    Date2019.01.27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19059
    Read More
  20. 함박스테이크, 함박까스, 멘치가츠

    오랜만에 함박스테이크를 만들었다. 레시피는 만들던 것과 거의 똑같다. 함박스테이크는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비율을 2:1로 하고 카라멜라이즈한 양파와 우유에 적신 빵, 계란, 버터, 넛맥 등을 넣어서 반죽하고 빚어서 냉동보관한 다음 필요할 때 냉장해동해서 사용하고 있다. 함박스테이크도 그렇고 ...
    Date2019.01.17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934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8 Nex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