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조회 수 5322 추천 수 0 댓글 4

 

 

크기변환_IMG_3390.JPG 

 

요즘 돼지고기 특수부위(항정살, 갈매기살, 가브리살(=등심덧살))로 제육볶음/ 찌개/ 수육을 각각 해보고 있는 과정 중 하나.

 

항정살/갈매기살/가브리살로 만든 제육 3종 중에 오늘은 갈매기살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부 다 잘 어울린다. 구이용으로 먹는 고기가 제육볶음에 안 어울릴 리가 없으니까..

 

 

 

갈매기살에 대한 이야기기는 고추장찌개에 해놨는데 https://homecuisine.co.kr/hc10/75975 정리하자면

1. 내장에 가까운 고기의 특성상 육향이 짙고 금방 상하기 때문에 구매하면 바로 사용해야함 (신선해야함)

2. 근막이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푹 끓이지 않는)구이용으로 먹으려면 근막 부분에 칼집을 내거나 얇게 썰어야함

3. 신선한 갈매기살도 육향이 있기는 하기 때문에 육향을 가리고 싶으면 양념을 하는 것이 좋음

이다.

갈매기살은 조리방법에 따라 근막이 질길 수 있다는 것이 마이너스요인인데 고기를 얇게 썰어서 단점을 보완했다. 제육양념이 강해서 육향은 문제가 안됐다.

 
 
 

제육볶음으로는 셋 중에 굳이 따지자면 아직 올리지 않은 가브리살이 가장 좋았다.

굳이 비교하자면 내 취향에는 그런 것일 뿐 전부 다 빠질 것 없이 맛있다.

 

 

 

쫠깃쫠깃 소주에 어울리는 제육은 갈매기살

부들부들 밥에 어울리는 제육은 가브리살

쫀득쫀득 손님접대에 어울리는 제육은 항정살

이정도로 정리하면 될까 싶다.

 

 

레시피는 하도 똑같이 올려서 말할 것도 별로 없는데

제육볶음을 자주 만든다면 대량으로 계량한 레시피인 https://homecuisine.co.kr/hc10/75442 여기를 참고하고,

소량으로 만든다면 https://homecuisine.co.kr/hc10/74971 여기를 참고하면 적당하다.

 

이번에는 대량으로 만든 양념장을 분량에 맞게 저울로 덜어서 사용했다.

 

 

 

사용한 재료는

갈매기살 600그램

양파 1개

대파 1대

제육볶음 양념장 150그램 + 물 2스푼

참기름, 깨, 쪽파 약간

 

 

 

 

갈매기살은 구이용이나 볶음용으로는 근막을 최대한 썰어야 먹기 편하다. 손질하지 않고 통으로 구매한 갈매기살을 볶음용으로 쓰려면 근막은 최대한 칼을 많이 대어야 하고 한조각이 너무 작으면 먹기 불편하니까 사선으로 길게 썰었다.

 

크기변환_IMG_3356.JPG     크기변환_IMG_3357.JPG 

 

 

(아래는 구이용으로 포를 떠서 근막에만 칼집 낸 것) 

크기변환_IMG_3360.JPG

 

 

양파는 약간 도톰하게 썰고 대파는 반으로 갈라서 어슷하게 썬 다음 팬에 기름을 두르고 센 불에 얼른 볶아냈다.

 

크기변환_IMG_3362.JPG     659fafedd17617ad8ecd11c1eba8b7d3.JPG

 

 

 

다음으로 갈매기살을 구웠다.

 

크기변환_IMG_3364.JPG 

 

 

기름이 적은 부위인데도 노릇노릇하게 굽다보면 생각보다 기름이 꽤 나온다.

육즙은 졸아들도록 하고 기름은 닦아낸 다음 미리 볶아 둔 채소 위에 옮겨두었다.

 

크기변환_IMG_3370.JPG    크기변환_IMG_3371.JPG     

 

 

 

팬에 준비한 양념을 넣고 미리 양념이 바글바글 끓으면 불을 끄고 구워둔 갈매기살, 양파, 대파를 넣고 골고루 양념이 묻도록 잘 비볐다.

불을 끄고 양념을 넣었는데도 열이 오른 팬이라서 그런지 양념이 빨리 졸아들었다. 너무 졸아들 경우에는 물을 1스푼 더 넣은 다음 고기를 넣으면 적당하다.

늘 똑같이 만들어도 팬의 온도나 양념의 상태에 따라 물조절이 필요할 때가 있다.

 

불을 켜고 양념이 바닥에 붙지 않도록 빠르게 저어가며 전체적으로 한 번 볶고 참기름을 약간 넣고 마무리.

 

4e18492af4e5b9ebac77ee73961c8a63.JPG     크기변환_IMG_3376.JPG 

 

 

 

갈매기살 특징이기도 한데 다른 부위의 제육볶음과 다르게 색이 진하다.

 

크기변환_IMG_3390.JPG 

 

 

 

크기변환_IMG_3388.JPG 

 

 

 

크기변환_IMG_3398.JPG

 

 

제육볶음 양념이야 수도없이 만들고 또 대량으로도 만든거라 늘 같은 맛이고,

갈매기살의 쫄깃쫄깃한 질감이 제육볶음에 잘 어울린다.

 

 

 

  • 레드지아 2019.03.26 14:34

    [쫠깃쫠깃 소주에 어울리는 제육은 갈매기살

    부들부들 밥에 어울리는 제육은 가브리살

    쫀득쫀득 손님접대에 어울리는 제육은 항정살]  <--------------오오오!!! 명쾌한 설명 감사해요!!!!!!!!!!!!

     

    입맛따라 용도에 따라 알맞는 걸로 사서 해먹어야 겠어요!!

    전 윤정님 양념장들이 너무 좋아요

    미리 해놓으면 시간도 절약되고 숙성되어 맛도 좋아져서요 ^^

  • 이윤정 2019.03.26 18:06
    굳이 이야기 하자면 그런 것인데 한번 먹어보면 사람마다 취향에 확확 갈리더라고요ㅎㅎ
    양념장은 미리 해놓으면 음식할 때 시간이 덜 드는 그게 제일 좋아요 저는ㅎㅎㅎ
    양념장 전부 꺼내고 집어 넣고 하는 것도 귀찮은 현실...
  • 찌개몬 2019.04.04 02:07
    정육점에서 일할때 갈매기살손질진짜많이했었는데
    갈매기로 제육을할생각은 왜못했었을까요
    진짜 포스팅볼때마다 감탄을금치못합니다. 양념맛이너무강하지만 않으면 포차느낌나는 소주안주로 최고일꺼같습니다.언제나 창의적인 시도 그리고 상세히 설명해주시는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이윤정 2019.04.04 03:16
    구이용으로 맛있는 고기는 어떻게 조리해도 다 맛있는 것 같아요^^
    그 중에도 갈매기살은 다른 고기에 비해서 육향도 강하고 쫄깃쫄깃하니 씹을 것이 있어서 도수가 높은 술에 적당한 질감이더라고요^^
    갈매기살 손질을 많이 하셨다니 제육 만드시면 저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맛있게 만드시는거 아니에요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4 밥류 명이쌈밥 1 file 이윤정 2019.04.21 4198
723 고기 제육볶음, 명이를 곁들인 명이제육 4 file 이윤정 2019.04.19 3585
722 김치, 장아찌, 무침 명이김치 6 file 이윤정 2019.04.17 4898
721 김치, 장아찌, 무침 고기에 곁들이는 명이무침, 명이쌈 4 file 이윤정 2019.04.16 4591
720 김치, 장아찌, 무침 명이나물장아찌, 명이장아찌, 만들기, 담그는법, 레시피 6 file 이윤정 2019.04.15 25129
719 밥류 육회비빔밥, 육전비빔밥 2 file 이윤정 2019.04.14 5159
718 반찬 비빔밥용 나물 만들기 2 file 이윤정 2019.04.12 30907
717 반찬 표고버섯볶음 2 file 이윤정 2019.04.12 4763
716 반찬 제육양념으로 소세지야채볶음, 쏘야, 레시피 6 file 이윤정 2019.04.11 3950
715 고기 항정살, 가브리살, 갈매기살 수육 13 file 이윤정 2019.04.05 13716
714 국 찌개 전기밥솥 계란찜 11 file 이윤정 2019.04.02 7518
713 밥류 소고기 버섯밥 11 file 이윤정 2019.03.31 6981
712 김치, 장아찌, 무침 양념간장, 쪽파간장, 달래장, 양념장 6 file 이윤정 2019.03.30 10889
711 반찬 새송이버섯 무침 4 file 이윤정 2019.03.28 6201
» 고기 갈매기살 제육볶음 4 file 이윤정 2019.03.26 5322
709 한접시, 일품 신전떡볶이 만들기, 레시피 4 file 이윤정 2019.03.24 16385
708 국 찌개 갈매기살로 돼지고기 고추장찌개 6 file 이윤정 2019.03.19 15119
707 반찬 스팸 양배추볶음 10 file 이윤정 2019.03.14 10309
706 일상 떡볶이, 고구마튀김, 새우튀김 5 file 이윤정 2019.03.08 3766
705 반찬 강낭콩 삶기, 강낭콩조림 6 file 이윤정 2019.03.07 19063
704 일상 홍합부추전, 담치정구지찌짐 8 file 이윤정 2019.03.05 51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55 Next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