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조회 수 5103 추천 수 0 댓글 8



크기변환_IMG_9990.JPG 



올해도 돌아온 홍합부추전 = 담치정구지찌짐.

홍합 깐 걸 사용해도 씻고 다듬기 귀찮고 부추도 깨끗하게 씻으려면 귀찮은데 그래도 너무 맛있고 좋아해서 1년에 한 두 번은 꼭 만들고 있다. 없어서 못먹는 음식의 대표.


같은 음식에 들어가는 단어가 지역적으로 이렇게 완전히 다른 것도 잘 없는 경우인데 정구지찌짐이 특히 그렇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부산에는 동래파전이 유명하다지만 사실 소울이 담겨 있는 건 담치정구지찌짐이라고 생각한다.


부추는 사철 나지만 홍합은 겨울에 사면 좋기도 하고 여름에는 찌짐 부치기가 더우니까 되도록이면 춥거나 찹찹한 계절에 하고 있다.

(찹찹하다가 맞나 싶어서 찾아보니 경상도말인데ㅎㅎㅎ 오늘 올리는 찌짐과 잘 어울린다 -> 그래, 찌짐은 찹찹할 때 해야 덜 힘들지! 같이ㅋㅋ)



(잡담주의)

잠깐 부추 이야기를 하자면 부추는 다년생으로 비닐하우스에 심어서 온도를 조절하면 사철 수확가능하다. (4~11월은 노지재배도 가능)

기른 부추를 낫으로 베면 그 자리에 그대로 자라서 1년에 여러번 수확할 수 있다.


재작년인가 초여름에 아버지가 하시는 조경일이 줄어들어 비닐하우스 인수를 할까 하시는 데에 따라가서 보니 비닐하우스 몇 동에 부추가 지천에 널려있었다. 시장에서도 싼 가격은 아니길래  이거 베어서 팔고 다음 작물 심으면 되지 않냐고니까 아버지 말씀이 여기는 사람이 많이 사는 지역과 멀고, 이쪽 비닐하우스 근처에 사는 사람은 자기 밭일 하는 사람이 많고, 상시로 하는 일이 아니라서 일꾼을 모아서 여기 비닐하우스까지 차를 태워와서 일을 하고 데려다줘야 하는데 오가는 비용과 인건비를 들이고나서 많이 수확한 부추를 공판장에 가지고가면 경매를 하는데 부추가 너무 많으니까 부추 가격이 떨어져서 본전도 안나온다 하신다.

거기 있는 부추는 여름에는 차라리 버리고 겨울에 적당히 베어 파는게 손해가 안나며, 이 비닐 하우스는 산 너머 가야하는 정도로 거리가 멀어서 여기 부추는 다 엎고 다른 걸로 새로 심어야 한다 하셨다. 뜬금없는 부추이야기긴 한데 내가 마트나 시장에서 부추를 고르는 기준은 씻기에 편해보이는가이다. 씻기 힘들 것 같으면 안먹고 만다.. 

(잡담끝)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사용한 재료는 3~4장분량으로, 홍합을 넉넉하게 넣었다.


부추 넉넉하게 3줌

청양고추 6개

깐홍합 300그램

부침가루 1.5컵 (1장당 0.5컵)

황태육수 약 1.5컵(+필요시 추가) - 떠먹는 스프정도 농도로 맞추기

방아잎 1줌 (선택)

다진마늘 약간 (선택)


껍질이 있는 홍합말고 당연히 깐 홍합을 사용하고, 깐 것도 손질을 한 다음 사용한다.

친정 옥상에 방아를 키워서 친정 갈 때 아버지께서 베어주시면 가져다 먹는데 이번에는 방아가 없어서 생략했다.



편하게 차가운 물만 사용해도 좋고, 차가운 황태육수를 넣으면 더 좋다. 냉장고에서 갓 꺼낸 차가운 걸로.. 탄산수를 사용할 때도 있다.

튀김가루나 탄산수 사용, 오래 젓지 않는 것 모두 바삭바삭하게 되는 요인이다.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반씩 사용하고 부침가루는 날가루가 없을 정도로 가볍게 치면 찌짐반죽에 글루텐이 덜 생성되어서 바삭바삭하다.




부추는 찬물에 담가 흔들어 씻고 건지기를 여러번 반복하고 사이사이를 헹군 다음 뿌리 쪽은 적당히 베고 잎 끝을 하나하나 깔끔하게 다듬고 4등분 정도로 썰어두었다.

고추는 비닐장갑을 끼고 반으로 갈라 씨를 빼고 적당히 다져두었다. 맨손으로 하면 으악!

크기변환_IMG_7779.JPG     크기변환_IMG_7781.JPG 



깐홍합은 흐르는 물에 씻어서 물기를 뺐다. 

손으로 훑어서 혹시 있을 껍질을 골라내고 속에 있는 수염도 하나씩 잡아서 떼어낸 다음 가위로 적당히 썰었다.


크기변환_DSC03625.JPG     



부침반죽은 부피로 부침가루와 차가운 육수를 1:1로 넣은 다음 조금 더 묽도록 물을 약간 더 넣어서 농도를 맞췄다.

여기에 홍합을 넣고 저은 다음 부추를 듬뿍 넣었다.


크기변환_IMG_9986.JPG 



반죽의 양은 채소에 전체적으로 반죽이 묻고, 반죽이 묻은 부추 전체를 들어봐서 바닥이 약간 보일정도로 반죽이 남으면 끝까지 딱 떨어진다. 


크기변환_IMG_7784.JPG     크기변환_IMG_7785.JPG 

(반죽에 부추와 청양고추를 넣어서 부추에 반죽이 묻을 정도로 섞은 다음 부추를 들어 봤을 때 그릇 바닥에 남는 반죽이 거의 없다 싶은 정도 적당하게 조절됐다.)



기름은 살짝 넉넉하게 붓고 팬을 달군 다음 부추를 들어서 팬에 넓게 폈다. 

그러면 중간중간 비는 부분이 생기는데 그 모자란 부분만 반죽을 살짝 채우면 적당하다.


크기변환_IMG_7793.JPG     크기변환_IMG_7786.JPG 



윗면의 반죽에 익은 부분이 보이면서 팬을 흔들흔들 할 때 팬 위를 잘 돌아다니는 정도가 되면 뒤지개를 깊게 넣고 뒤집어서 앞뒤로 노릇노릇 바삭하게 구워내면 완성.


크기변환_IMG_7789.JPG     크기변환_IMG_7794.JPG






크기변환_IMG_9989.JPG 




크기변환_IMG_9990.JPG 

향긋한 부추와 홍합에 바삭바삭하면서 차지게 맛있는 정구지찌짐.





마지막 장을 부칠 때 부추와 반죽이 약간 남길래 김치를 썰어서 넣고 김치전도 추가로 구웠다.


크기변환_IMG_9993.JPG



뇸뇸



  • 레드지아 2019.03.05 09:35

    홍합을 직접 까시다니!!!!!!!!!!!!!!!! @@;;;;;;;;

    진짜 대단하세요!!!

     

    저도 부추전을 좋아해요

    부추는 생으로 먹는것보담 (무침이나 기타등등) 부추전을 하면 향이 너무너무 좋거든요!!

     

     

    여름엔 부추를 걍 버리는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뭔가 많이 아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이윤정 2019.03.05 20:18
    직접 깐 건 아니고ㅎㅎㅎ 깐 것 사왔어요.
    그런데도 이거 씻고 껍질 있나 골라내고 수염 정리하는 것도 일이더라고요ㅠㅠ

    저는 생것도 부친것도 다 좋아하는데 부추 씻는 게 귀찮아서 자주 못먹는게 문제인것 같아요ㅎㅎㅎ

    여름에 다 그런건 아니고 인건비나 교통비 들이는 것에 비해 가격이 안나오면 그냥 포기해야하는 하우스가 있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간 김에 좀 베어올까 하다가 너무 무성해서 약간 흠칫 했어요ㅎㅎㅎㅎㅎㅎ
  • 치로리 2019.03.05 10:58
    찌짐을 잘 못해서 마트에가면 늘 부추를 들었다 놨다합니다 보통 너무 많아가지고... 요리를 정확하게 계량해서는 잘 못하는 스타일인데 찌짐은 어릴때 잘안먹던 음식이라그런지 반죽도 굽는것도 감이 잘 안와요 ㅎㅎ
    이번에 장보러가면 부추 사다가 도전해봐야겠어요
  • 이윤정 2019.03.05 20:20
    저는 어릴때부터 정말 자주 먹던 음식이라 그냥 정구지찌짐 부쳐주신다하면 엄마께서 힘들게 만들고 하시는 것도 모르고 잘도 받아먹었어요ㅎㅎㅎ
    그러고 크다보니 언젠가부터 재료 준비해주시고는 알아서 구워먹으라고 하시고 그럼 또 알아서 굽고 제사도 부추전을 올리는 건 아니지만 먹을 게 있어야 한다고 또 엄청난 양을 굽다보니 손에 익더라고요. 손에 익는 건 좋지만 모르고 자라는 편이 더 나았을 것도 같아요. 괜히 일 복만 늘어나는 것 같고 말입니다^^;;
  • 율씨 2019.03.05 11:50

    헐 정말 '담치정구지찌짐' 이라고 발음?하나요?? 넘나 신기ㅋㅋㅋ +_+

  • 이윤정 2019.03.05 20:25
    담치정구지찌짐으로 풀로 부르는 건 아니고 정구지찌짐 하면 으레 담치가 들어간 걸로 먹었어요. 엄마께서 늘 그렇게 부르셨고요ㅎㅎ
    저는 담치나 정구지를 말로 할 일이 별로 없다보니까 홍합이나 부추가 입에 더 익기는 한데 그래도 엄마께서 부쳐주시는 건 정구지찌짐인거죠ㅎㅎㅎ
  • 뽁이 2019.03.18 06:31
    오마이갓 ..... 암요 ㅋㅋㅋㅋ
    이건 홍합부추전 ? 이라고 할 수 없어요
    담치여코 정구지찌짐 한 번 해먹자 .... 해야죠 ㅋㅋㅋ
    저희집도 요앞새 한 번 해 먹엇네요 ㅋㅋㅋ
    요새는 담치가 싸다이가 ... 하면서 사다가 ㅋㅋㅋㅋ
    진짜 맛잇게 먹엇어요
    찌짐인지 정구진지 분간안가게 정구지 한가득 넣고 ㅋㅋ
    땡초 들어가줘야 맛잇고용 !!!
    뜨거울때 찢아먹어도 맛잇는데 전 요건 희안하게
    식은다은에 먹어도 맛잇더라고요 ? ㅋㅋㅋ
  • 이윤정 2019.03.19 03:50
    제가 하도 혼자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다보니 어디가서 말하는 일이 별로 없는데
    담치가 싸다이가ㅎㅎㅎㅎ 싸다 아니가도 아니고 싸다 아이가도 아니고 싸다이가ㅎㅎㅎㅎ 완전 생활밀착형으로 착붙네요ㅎㅎㅎㅎ
    진짜 찌짐 반죽은 거들뿐이라서 스탠다라이에 정구지 가득 홍합 아니 담치 가득에 고추 듬뿍 넣고 반죽은 그냥 접착제수준인거죠ㅎㅎㅎㅎ
    식은 다음에 먹어도 너무 맛있어요ㅎㅎㅎㅎ

  1. 마라볶음면

    요즘 유행하는 마라볶음면과 마라탕면을 사봤다. 컵라면으로 사보니 둘 다 괜찮아서 봉지면으로도 한번들씩 샀다. (개인취향 주의) 둘 다 마라향이 훅치고 올라오기는 한데 마라의 얼얼한 맛이 세지는 않다. 마라볶음면이 조금 더 달달하다. 맵기는 꽤 맵지만 못먹겠다 싶지는 않은 정도이다. 하지만 봉지면을 부재료 없이 끓이니 간이 너무 세고 소스가 남아서 마라탕이나 마라샹궈에 들어가는 재료 중에 집에 있는 걸로 재료를 조금 준비했다. 먼저 마라볶음면. 일부러 살 필요는 없고 이왕 샀으니 부재료를 넣어봤다. 마라탕이나 마랴샹궈에 들어...
    Date2019.10.02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6 Views2862 file
    Read More
  2. 맵달짠 버터옥수수

    엄마께서 삶아주신 찰옥수수가 아직도 냉동실 반 칸을 차지하고 있는 요즘. 언젠가 옥수수를 일단 냉장실에 옮겨 해동하고 다음날 전자렌지 돌릴까 하다가 통으로 굽고 시즈닝하고 치즈를 듬뿍 뿌린 옥수수가 생각났다. 보통 이런 옥수수는 노란걸 사용하는데 찰옥수수라고 뭐 안될 거 있나? 하며 옥수수를 버터에 굽고 칠리파우더 (파프리카파우더 말고, 칠리 콘 까르네에 넣는 칠리파우더)로 시즈닝을 하면 되겠다 싶어서 냉동실에서 지퍼백에 든 칠리파우더를 찾아왔다. 버터에 노릇노릇 볶은 옥수수에 설탕도 약간 솔솔 뿌리고 다음으로 칠리파우...
    Date2019.10.01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8 Views4902 file
    Read More
  3. 쫄면

    레시피 X 사과, 배, 양파, 마늘, 대파를 갈아서 끓이고 걸러서 맛의 베이스를 사용하고, 소고기육수 대신 소고기맛 조미료를 약간 넣고, 고추기름, 고운고춧가루, 고추장, 간장, 설탕, 조청, 3배식초로 양념장을 만들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구연산과 그린스위트로 상큼한 맛과 단맛을 맞춘 비빔장. 고기를 삶아서 다지거나 다진 고기가 들어간 것도 해봤는데 양념장 자체에 고기가 든 것 보다는 찐한 고기육수가 나았고 굳이 고기를 사용하자면 고기고명이 적당했다. 그러다가 고기 육수를 사용하면 양념장을 적당한 농도로 맞추려고 졸이는 일이 ...
    Date2019.09.12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4 Views2445 file
    Read More
  4. 바이타믹스로 만든 아이스크림

    바이타믹스를 구매하고 가장 자주 사용하는 것이 아이스크림과 콩국수이다. 콩국수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78202 찬 걸 좋아해서 제빙기도 사봤고 집에 아이스크림 메이커도, 빙수기도 있는데 바이타믹스가 가장 손이 많이 간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이스크림 레시피는 바이타믹스 홈페이지에 있는 것을 참고하기도 하고 내 마음대로도 만들어봤다. 통에 든 아이스크림을 사먹을 때도 통째로 먹지않고 그릇에 담으면 빠르게 녹는데 믹서기에 간 아이스크림은 냉동실에 있던 것보다 더 빨리 녹고 특히 아이스크림을...
    Date2019.08.09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14 Views12938 file
    Read More
  5. 일상 2019. 07

    그냥 일상. 가끔 해먹는 짬뽕 분식집 스타일 라면 참고 - 2012년에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https://m.blog.naver.com/lesclaypool/100171704622 옛날이야기. (짜장면 그릇 샀다 ㅋㅋ) 라면 + 유부초밥 다른날, 유부초밥 싸기 직전의 밥. 맛살과 단무지를 듬뿍 넣었다. 불닭볶음면 풀무원냉동만두 아스파라거스를 샀는데 상태가 별로라서 데쳐서 냉동했다. 데치니까 볶은 것보다 맛이 마음에 안드는데 어떻게 소비할지 걱정.. 비싼 돈 들여서 스테이크용 안심을 주문했는데 구이용 안심이 와서 스테이크는 못하고 그냥 구워먹었다. 봄에 꽃게철이라고...
    Date2019.07.27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6 Views3631 file
    Read More
  6. 오징어실채 마요네즈무침, 오징어실채볶음

    요즘 + 지금 먹고 있는 술안주. 물기가 조금 있는 오징어실채를 마른 팬에 볶아서 마요네즈에 무치기만 했다. 오징어실채는 조미가 아예 되지 않은 국산오징어실채를 사용했다. 국산오징어실채가 수입산에 비해 비싸고 전혀 달지도 않고 그냥 마른오징어 잘게 썬 거라 호불호가 갈리는거 같은데.. 우리집에서 나 혼자 좋아한다. 이게 왜 불호인지 모르겠다. 나만 맛있고 좋음ㅋㅋ 마요네즈는 요즘 꽂혀있는 '마른안주에 찍어먹는 마요네스'를 사용했다. 일반 마요네즈를 사용하면 간장과 곱게다진 청양고추를 아주 약간씩 넣어도 좋고 안넣어도 좋고 ...
    Date2019.07.25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2 Views6748 file
    Read More
  7. 남은 카레로 토마토카레파스타, 카레크림파스타, 빠네파스타

    집에 남아있는 것을 사용한다는 말은 이걸 만들려면 먼저 남길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카레를 일부러 만들 것은 없지만 만들 때 넉넉하 남겨서 남으면 카레우동도 좋고 카레파스타로 만들기도 적당하다. 평소에 가장 자주 만드는 카레인 카라멜라이즈드 양파 카레를 사용했다. 카레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77918 (카레는 조금 뻑뻑하도록 카레가루로 농도를 조절했었다.) 남은 카레에 토마토소스를 넣어서 토마토카레파스타를 만들기도 하고, 생크림을 넣어서 카레크림파스타를 만들기도 한다. 얼마 전에 빠네파스타에 ...
    Date2019.07.20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3 Views7998 file
    Read More
  8. 밥상 사진 몇 개

    음식도 식기도 식탁도 식탁에 드는 햇빛도 좋은 한상차림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데 밥상사진 찍는 게 음식하는 것 못지 않게 번거로워서 거의 찍지 않는다. 손이 그렇게 많이 가는데도 부지런한 사람들 보면 정말 신기하다; 그런 와중에 몇 장 찍어둔 밥상사진. 우리집에는 밑반찬이 거의 없는 편이고 떡 벌어지는 밥상을 차릴 능력도 열정도 없어서 상차림이 전체적으로 조촐하지만 내 나름대로는 바쁘게 차린 밥상이다. (와중에 과한 것이 딱 하나 있다. 나물놈들..) 밥 먹다보면 국이나 반찬은 리필할 일도 생기는데 리필하러 일어나기 귀...
    Date2019.07.06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7 Views3059 file
    Read More
  9. 참치마요 샌드위치, 써브웨이 서브웨이 스타일로

    써브웨이 스타일로 참치마요샌드위치.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써브웨이 레시피는 햄샌드위치에 (에그마요샌드위치나 햄에 에그마요추가도 좋아함) 빵은 위트, 치즈는 아메리칸, 오븐에 데우지 말고, 야채는 올리브빼고 전부(블랙올리브 안좋아함), 후추 약간, 스윗칠리+랜치나 머스타드이다. 샌드위치에 채소를 준비하는데 평소에 써브웨이에서 주문하는 것(주문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하게 준비하고, 참치마요는 평소 만드는 것과 똑같게 만들었다. 빵은 시판 빵 중에 샌드위치용에 적합해 보이는 것을 골랐는데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아직도 딱 마음...
    Date2019.06.19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6 Views6455 file
    Read More
  10. 오대산종 명이

    4월에 울릉도종 잎명이를 사서 정말 열심히 해먹었는데 먹다보니 맛있어서 5월에 나는 오대산종 명이도 양껏 구매했다. 지난번 명이장아찌에 올린 글을 복사해오자면 명이의 종으로는 울릉도종과 오대산종이 있는데 울릉도종은 3월말4월초부터가, 오대산종은 4월말5월초부터가 제철이다. 나무위키는 별로지만 명이의 종에 대한 분류는 위키영문판보다는 맞게 되어 있다. 어쨌든 나무위키에 내용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산마늘이라고 부르는 종은 두 가지로, Allium ochotense종의 정식 명칭은 울릉 산마늘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ochotense종을 울릉...
    Date2019.05.20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8 Views3411 file
    Read More
  11. 떡볶이, 고구마튀김, 새우튀김

    고구마와 새우는 튀김가루로 편하게 튀기고, 떡볶이는 미리 만들어둔 떡볶이 소스에 오뎅, 채소, 물을 넣어 끓이가가 떡을 넣고 농도를 내서 만들었다. 먼저 고구마튀김과 새우튀김. 시판 튀김가루로 간단하게 만든 튀김반죽으로 고구마튀김과 새우튀김을 만들었다. 튀김가루 포장지에 비율도 다 적혀 있으니까 특별한 내용은 없지만 더 바삭바삭하도록 포장지 비율보다 약간 묽게 만들고 튀김가루에 물 대신 차가운 탄산수를 사용했다. 튀김가루와 탄산수의 비율은 부피로 1:1로 맞추면 딱 맞다. 사용한 재료는 대충.. 노바시 새우 약 10마리 고구마...
    Date2019.03.08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5 Views3709 file
    Read More
  12. 홍합부추전, 담치정구지찌짐

    올해도 돌아온 홍합부추전 = 담치정구지찌짐. 홍합 깐 걸 사용해도 씻고 다듬기 귀찮고 부추도 깨끗하게 씻으려면 귀찮은데 그래도 너무 맛있고 좋아해서 1년에 한 두 번은 꼭 만들고 있다. 없어서 못먹는 음식의 대표. 같은 음식에 들어가는 단어가 지역적으로 이렇게 완전히 다른 것도 잘 없는 경우인데 정구지찌짐이 특히 그렇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부산에는 동래파전이 유명하다지만 사실 소울이 담겨 있는 건 담치정구지찌짐이라고 생각한다. 부추는 사철 나지만 홍합은 겨울에 사면 좋기도 하고 여름에는 찌짐 부치기가 더우니까 되도록이면 ...
    Date2019.03.05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8 Views5103 file
    Read More
  13. 냉장고 정리

    냉장고를 정리했다. (일기 주의, 별 내용 없음 주의) 우리집에서 중형 마트는 1키로 정도, 시장이나 대형마트는 4키로 정도 거리에 있어서 걸어가서 장을 보기 아주 불편하고 나는 운전을 못한다.. 굳이 가자면 갈 수도 있는데 그때그때 나가서 사오기에는 불편한 정도라 필요한 것은 계획을 세워서 사두는 편이다. 그래서 냉장고가 아주 버거운데 냉장실보다는 특히 냉동실이 가득 차 있다. 거기다가 작년 이맘 때 10년 간 쓰던 김치냉장고가 고장나서 버렸다. 다들 그렇듯이 김치냉장고에 김치가 가장 중요한 건 맞지만 다른 재료를 넣을 일도 많았...
    Date2019.02.22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6 Views4474 file
    Read More
  14. 일상밥상 2019. 01

    제목은 2019년 1월인데 거의가 2018년 하반기이다. 오랜만에 올리는 일상밥상인데 인스턴트부터 손이 많이 가지만 별로 올릴 것까지 없는 것도 있고 어쨌든 자투리들. 정말 편하게 밥 먹을 때는 바쁘기도 해서 사진을 별로 찍지 않는다. 그 와중에서도 어쩌다 찍어놓은 사진도 있고.. 그 중에 편한 일상밥상을 모아봤다. 올린 적이 있는 건 링크로 연결되어 있고 링크가 없는 것도 있고 그렇다. 인생은 짧고 귀찮음은 길다 이런 느낌.. 농심 양념치킨면 (단종) 풀무원 야끼소바면 언니가 준 일본 컵라면들 (일본어 모름) 노트북 앞 혼밥 불닭 (지금도...
    Date2019.02.02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4 Views4250 file
    Read More
  15. 지금 야식. 소떡소떡 아니고 스떡스떡.

    요즘 계속 잠을 잘 못자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밥을 불규칙적으로 먹어서 이왕 불규칙적인 김에 새벽 두 시에 야식도 한 접시 갖고 왔다. 야식을 자주 먹기는 해도 귀찮으니까 어지간해서는 불켜서 조리하는 건 안하는 편인데 오늘은 떡과 스팸을 구웠다. 소스는 시판소스를 사용했다. 집에 떡볶이소스가 있어서 떡꼬치소스를 만드는 게 쉽기는 하지만 조금이라도 귀찮은 건 하기 싫은 상태였다.. 소스를 만드는 소떡소떡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71323 어제 스팸 캔을 뜯어서 다 안먹고 조금 남겨두었고 누들떡볶이떡은 그저껜가 떡...
    Date2018.11.30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4 Views3506 file
    Read More
  16. 길거리 토스트, 햄치즈 토스트

    (별 내용 없음) 한 번 꽃히면 그 이후로 한달은 주말마다 먹어줘야 하는 길거리토스트. 요즘 우리동네에 토스트 하나에 3천원으로 사먹기 은근 비싸서 잘 안사먹게 된다. 빵+계란부침의 기본 토스트에 햄과 치즈를 더했다. 1개당 버터 빵 2개 계란 1~1.5개 양배추 반줌 대파 약간 체다치즈 1장 햄 (식빵크기) 1장 허니머스타드 케찹 설탕 양배추는 너무 많이 넣으면 속까지 알 안익으니까 좀 부족하다 싶게 넣는 것이 적당하다. 체다치즈는 서울우유 체다치즈(80%), 햄은 의성마늘햄 골드를 사용했다. 3개를 한번에 만들었는데 팬 2개로 한 명은 빵 ...
    Date2018.11.11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6 Views4621 file
    Read More
  17. 골뱅이무침+소면, 비빔칼국수, 쫄면, 비빔만두

    (상세 레시피 없음) 비빔소스는 황태+고기육수를 아주 진하게 우려내고 간장, 청주, 미림, 설탕, 사과즙, 양파즙, 다진마늘, 다진대파, 고운고춧가루, 고추장을 넣어서 끓이고 2배 사과식초로 새콤한 간을 맞추고 조청으로 달콤한 간을 맞춰서 만들었다. +고추기름 각 음식에 따라 필요한 농도가 달라서 뻑뻑한 정도와 묽은 정도를 맞추고 참기름은 재료와 비빈 다음에 마지막으로 약간만 넣어서 사용했다. 농도를 맞출 때는 물이나 배즙, 사이다, 물김치, 냉면육수, 초장 등으로 음식에 따라 이것저것 사용해봤다. 정확한 계량이 없기도 하고 최근에...
    Date2018.08.08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4 Views4768 file
    Read More
  18. 기본 돈까스, 등심돈까스

    (별 내용 없음) 여러 돈까스를 만들어서 올렸는데 기본 돈까스는 편하게 자주 만들어도 내용이 너무 단순해서 올리지 않았는데 오래만에 업데이트한다. (잠시 잡담) 튀김기를 사보기도 하고 버려보기도.. 했던 입장에서 한 번 더 살까 싶어서 튀김기를 거의 전부 뒤져보고 내솥 분리형 등 여러가지를 고민했는데 결론적으로 내 경우에는 튀김기보다는 인덕션+깊고 약간 큰 코팅된 소스팬(혹은 편수 코팅냄비) 이 가장 편했다. 속에 망이 들어가는 튀김기는 망이 들어가서 있어야 할 공간 때문에 무조건 기름이 더 많이 들게 되어 있고 그 망 설거지 ...
    Date2018.07.13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2 Views4333 file
    Read More
  19. 경상도식 순대막장, 순대쌈장

    완전 업데이트 ㅡ https://homecuisine.co.kr/hc10/100999 여기를 참고하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순대, 간, 염통에 막장. 경상도에서 순대에 곁들이는 쌈장을 막장이라고 부른다. 막된장과는 완전 다른, 일종의 쌈장소스이다. 일반 쌈장과는 다르게 조금 묽고 색도 조금 옅다. 막장은 쌈장에 사이다를 개어서 만들었다. 간단하게 쌈장에 사이다만 넣기도 하고 볶음콩가루나 다진마늘을 약간 넣기도 한다. 사용한 재료는 쌈장, 사이다, 다진마늘. 쌈장 100그램에 사이다를 1스푼씩 넣으면서 개기 시작하는데 2.5~3스푼 정도 넣으면 적당하다. ...
    Date2018.07.12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2 Views17318 file
    Read More
  20. 일상밥상 2018 07

    오랜만에 올리는 일상밥상. 정말 편하게 밥 먹을 때는 바쁘기도 해서 사진을 별로 찍지 않는다. 그 와중에서도 어쩌다 찍어놓은 사진도 있고.. 그 중에 편한 일상밥상을 모아봤다. 올린 적이 있는 건 링크로 연결되어 있고 링크가 없는 것도 있고 그렇다. 햄버거는 기본 햄버거. 와퍼와 약간 비슷한 맛인데 로스트갈릭버거 참고 - https://homecuisine.co.kr/hc25/52861 에그마요 샌드위치 - https://homecuisine.co.kr/hc25/68792 커리소스 듬뿍 만들어 놓고 치킨커리나 양고기커리를 자주 먹는다. https://homecuisine.co.kr/hc20/65534 까치오 에 ...
    Date2018.07.10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2 Views4433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