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크기변환_IMG_9880-.JPG


집에 고기나 양파, 감자 등 카레 재료가 있으면 대충 해먹는 카레라이스.

카레야 대충 하는거니까 주재료로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를 다 사용하는데

닭가슴살이나 닭안심, 돼지고기안심 혹은 구이로 먹어도 질기지 않은 정도의 소고기를 사용하면 고기를 푹 끓이지 않아도 고기가 부드러워서 편하게 자주 사용한다.

국거리용이나 장조림용 소고기는 푹 끓이고 돼지고기는 앞다리나 등심을 사용할 땐 중간정도 끓여서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는 소고기카레를 만들었고 찹스테이크용 소고기를 썰어서 사용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본적으로 하는 것.

1. 각 주재료가 잘 익기까지의 시간들이기 (질긴 고기나 서걱서걱한 감자를 먹지는 않으니까 당연)

2. 주재료에 어울리는 육수나 스톡 사용(육수가 가장 맛있지만 매번 육수 만들기 귀찮으면 스톡을 사용하기도 하고 물도 사용하다.)

3. 시간이 허락하는 한 양파 등의 채소는 최대한 노릇노릇하게 카라멜화 하기

4. 여러 항신료와 여러가지의 카레루를 사용.

+

추가로 맛을 더해 줄 우스터소스나 토마토들, 와인 등등의 재료를 잘 부려쓰면 미세하게 부족한 공간감을 채울 수 있다.




양파는 채썰어서 센 불에 볶다가 갈변되기 시작하면 불을 낮추고 볶아 카라멜라이즈해서 카레에 넣는 걸 좋아하는데 양파적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도 많아서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최대한 볶는다.

카라멜라이즈 하는 동안 산성이나 염기성 재료를 (식초나 베이킹파우더) 약간만 넣고 볶으면 중성에서는 느리게 이루어지는 카라멜라이징이 조금 더 빨리 진행된다고 한다. 예를 들면 카레의 맛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발사믹 비네거 넣는 정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잡담이 길었는데 사실 그냥 대충대충 만들었다.

양파와 감자는 노릇노릇하게 볶고 소고기는 그래도 좋은걸로 넣어서 볶고, 물붓고 비프스톡 약간 넣고 커리파우더와 가람마살라 넣고 감자가 익도록 끓이고 일본카레는 여러종류 조금씩 넣고 한국카레로 농도 맞췄다.

자정이 넘는 시간에 만들어서 아침에 도시락으로 싸서 보내는 일이 많은데 밤에 별 생각도 없고 그냥 후딱후딱 만든다.




사용한 재료는 


올리브오일, 버터

감자 3~4개

양파 5~6개

소고기 약 300그램

닭육수 3~4컵 (+필요시 물추가)


커리파우더 2스푼

일본 카레루 4조각

한국 카레가루 2~4스푼 (소스 농도 보고 필요시 추가)

후추 약간


카레가 다 그렇듯이 

사실 분량이고 뭐고 없는.. 손에 잡히는 대로 넣고 대충 털어넣는다.

닭육수 대신에 물을 사용할 때도 있고 비프뷔용이나 치킨뷔용을 사용하기도 한다. https://www.coupang.com/vp/products/3220898


감자나 양파는 제각각 크기가 천차만별이라 분량에 별로 의미가 없다.




노릇노릇하게 볶고 볶고 볶다가 합해서


크기변환_IMG_9873.JPG 


물붓고 커리파우더 넣고 끓고 감자가 파슬파슬하게 익으면 일본카레나 한국카레로 농도를 맞췄다.


크기변환_IMG_9876.JPG 


크기변환_IMG_9879.JPG 




크기변환_IMG_9880-.JPG



듬뿍 떠서 흰 밥에 올린 카레카레.





+

카레라이스 올리니까 그냥 생각 난 김에 오므라이스.

작년 이맘 때 올린 글과 하나도 다를 것 없이 똑같이 만드는데 계란 모양만 조금 다르다.


소고기볶음밥으로 만든 오므라이스는 여기  https://homecuisine.co.kr/hc10/66747

햄볶음밥으로 만든 오므라이스와 오므라이스소스는 여기 https://homecuisine.co.kr/hc10/54790



회오리까지는 아니고 적당히 회오리 비슷하게 만든 오믈렛을 볶음밥에 얹어서 만들기도 하고


크기변환_IMG_9730.JPG 




크기변환_IMG_9733.JPG




볶음밥 옆에 오믈렛을 올리고 소스를  뿌려서 만들기도 했다.


크기변환_IMG_9745.JPG





크기변환_IMG_9745-.jpg



생크림을 넣은 반숙오믈렛이라 두가지 방법 다 아주 부드러운데 내 취향에 먹기에는 아래가 좋다.

  • 레드지아 2019.01.14 10:52

    계란 익힘 정도를 딱 알맞게 하기가 전 너무 어렵더라구요 -_-;

    윤정님의 계란처럼만 익혀진다면야 뭐가 부럽겠습니까...ㅠㅠㅠㅠㅠㅠㅠ

     

     

    윤정님의 요리엔 고기가 거의 항상 들어가서 저같은 고진교신자들은 몹시 기뻐요 ㅎㅎ

    눈으로만 봐도 이리도 흡족하니...^^

     

    항상 하는고민이지만 오늘도 역시 오늘 뭐해먹나....였는데 저도 내일은 카레 해먹을래요 ^^

  • 이윤정 2019.01.15 04:23
    저 또한 독실한 고진교 신자라 그런거 같아요ㅎㅎㅎㅎ

    계란이 만만하면서도 난이도가 낮은 식재료가 아닌 게
    전문가수준이 아니라면 언제라도 작은 실수로 원하지 않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오믈렛 하나 만들자고 계란 한 판씩 써보면 이노무 계란 어휴 싶기도 하고요ㅎㅎ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44 한접시, 일품 훈제오리냉채, 훈제오리 양장피냉채 2 file 이윤정 2017.04.02 18786
1143 한접시, 일품 훈제오리냉채, 해파리냉채, 양장피냉채 4 file 이윤정 2016.07.22 12049
1142 한접시, 일품 훈제오리냉채 2 file 이윤정 2018.06.13 4509
1141 밥류 훈제오리 볶음밥 file 이윤정 2013.01.28 5414
1140 한접시, 일품 후라이드 치킨 4 file 이윤정 2018.02.26 13872
1139 반찬 황태초무침 7 file 이윤정 2016.12.10 23327
1138 반찬 황태채무침. 황태채볶음 file 이윤정 2012.09.22 5283
1137 일상 황태육수, 멸치황태육수 10 이윤정 2016.07.17 19443
1136 한접시, 일품 홍합파전, 쪽파전 file 이윤정 2013.04.13 3337
1135 한접시, 일품 홍합부추전, 담치정구지찌짐 6 file 이윤정 2016.10.11 8276
1134 한접시, 일품 홍합부추전, 담치정구지찌짐 4 file 이윤정 2018.02.09 5869
1133 일상 홍합부추전, 담치정구지찌짐 8 file 이윤정 2019.03.05 4908
1132 반찬 호박볶음, 호박새우젓볶음 file 이윤정 2013.08.03 4092
1131 반찬 호두멸치볶음, 잔멸치볶음 4 file 이윤정 2016.11.01 40022
1130 한접시, 일품 허니간장치킨, 교촌치킨 만들기, 레시피 4 file 이윤정 2020.11.21 17777
1129 일상 향미유, 고추기름 4 file 이윤정 2016.06.04 15934
1128 김치, 장아찌, 무침 햇마늘로 마늘장아찌 2 file 이윤정 2017.05.22 37207
1127 일상 햄치즈샌드위치 2 file 이윤정 2017.03.13 20711
1126 일상 햄야채볶음밥, 계란볶음밥 6 file 이윤정 2021.08.12 2466
1125 밥류 햄야채볶음밥 file 이윤정 2013.12.19 3448
1124 밥류 햄야채김치볶음밥 file 이윤정 2014.11.05 382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5 Next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