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크기변환_IMG_2341.JPG


2017년에 올린 내용은 여기 ㅡ https://homecuisine.co.kr/hc10/65240


재작년에 썼던 내용을 그대로 가지고 오자면

'소고기 수육은 수육용 전골냄비와 그 위에 얹는 타공찜판을 사용해서 육수를 붓고 워머에 온도를 유지하며 먹는데 찜판을 따로 살 것까지는 없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

평범한 전골냄비에 배추를 잔뜩 쌓고 육수를 약간 부어 쪄서 고기를 얹으면 적당하겠다 싶어서 배추를 타공찜판 대신에 사용했다.'

라고 생각한 이후로 자주 많이도 해먹었다. 전골을 진짜 자주 먹어서 집을 전골집이라고 부를 정도이다. 


잠깐의 봄가을 빼고는 거의 그렇지만... 추우니까 많이 움직이기 싫어서 (여름에는 더우니까 주방에 가기가 싫고ㅎㅎ) 최대한 덜 움직이는 걸 선호하는데,

전골은 한 냄비로 해결하는 비교적 간단한 음식이면서도 고기, 채소, 면, 밥 등을 골고루 먹을 수 있고 밥상에 훈기가 돌아서 겨울에는 최고 단골 메뉴이다.

종류도 다양해서 이것 저것 올린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지만 어쨌든 올해도 수육전골의 쿨타임이 돌아왔으니 업로드.


간단하게 차돌박이를 사용해서도 자주 먹었는데 얇고 기름진 맛의 차돌박이도 좋고 쫀득하면서 담백하고 두툼한 맛의 사태도 맛있다.

이번에는 아롱사태로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2인분으로


소고기 사태나 양지 700그램

소고기 삶는 물로 황태육수(혹은 물) 넉넉히

대파 1대

마늘 1줌


전골냄비

국간장 2스푼

알배추 중간것 1통

대파 굵은 것 2~3대

부추 1줌


당면 100그램 (미리 불려두기)

소금, 후추 약간




이번에 산 사태가 한우 암소로 신선한 것이라 따로 핏물을 빼거나 데치지 않았고 키친타올로 핏물을 잘 닦아서 길게 반으로 썰어서 준비했다.

(찬물에 담글 때는 30분을 넘지 않는 것이 좋고, 초벌로 익혀서 준비할 때는 끓는 물에 1분정도만 데쳐내면 적당하다.)


팔팔 끓는 육수에 고기를 넣고 육수가 끓어오르면 거품을 걷어내고 불을 줄이고 육수가 졸아들면 물이나 육수를 추가해서 2시간정도 푹 삶았다.

최초에 준비한 육수가 진할 경우에는 너무 졸여지면 맛이 강하니까 중간중간 보충할 때는 물을 뜨거운 물로 추가하고, 애초에 육수가 옅으면 육수를 계속 추가해도 좋다 .


푹 삶은 고기를 약간 잘라서 먹어봤을 때 힘줄이 질기지 않고 쫀득쫀득하게 잘 익었으면 적당하다.

고기를 건져내고 남은 육수의 일부는 채소를 찔 때 사용하고, 남은 육수는 마지막에 당면을 삶을 때 추가했다.


크기변환_IMG_7018.JPG 


사태는 고기가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육수에 잠기게 하거나 뚜껑을 닫아서 완전히 식혀두었다.





겨자간장으로

물 1스푼

간장 1스푼

식초 1스푼

설탕 1스푼

다진마늘 1티스푼

연겨자 약간 (생략가능)

레몬즙 약간 (생략가능)

겨자간장은 분량대로 혼합하고 잘 저어서 겨자를 풀어서 만들어두었다.


크기변환_IMG_7073.JPG





알배추는 생각보다 더 넉넉하게 준비해서 채썰고


크기변환_DSC06488.JPG     크기변환_IMG_7015.JPG     


대파는 세로로 갈라서 속대는 다른 음식에 사용하고 겉부분만 채썰어서 준비했다. 부추도 잘 씻어서 물기를 빼서 준비했다.


크기변환_IMG_6989.JPG     크기변환_IMG_6991.JPG


크기변환_IMG_6993.JPG    크기변환_DSC00882.JPG




채소준비를 한 다음 식은 알사태는 최대한 얇게 썰어서 마르지 않게 뚜껑을 덮어두었다.


크기변환_IMG_2331.JPG 




전골냄비에 알배추를 아주아주 듬뿍 채썰어 넣고 육수를 바닥에 1~2센치정도 깔릴 정도로 부은 다음 국간장도 2스푼은 간이 쏠리지 않도록 골고루 뿌리고

대파와 부추를 듬뿍 얹어서 뚜껑을 덮고 5분간 찌듯이 익혔다. (반쯤 익히면 적당)


3de6933c6938c1336a99b39bff5de0d3.JPG    cd87b443fdb3160df6da4764f8b97d31.JPG 


크기변환_IMG_2327.JPG 



소고기를 삶은 다음 육수에 뜬 기름을 걷어내서 올렸다. 소기름이 적당히 있으면 고소하니 맛있다.

크기변환_IMG_2333.JPG 




224cc18d21629dbfbd3759226cf3ad80.JPG





냄비 가득 채소를 채우고 육수는 조금만 붓고 끓여도 금방 숨이 죽고 채소에서 수분이 나와서 육수가 촉촉하게 올라온다.


크기변환_IMG_2337.JPG 




찌듯이 익힌 배추, 대파, 부추 위에 미리 썰어 둔 알사태를 전부 올리고 뚜껑을 닫아서 사태가 따뜻하면서 부들부들할 정도로 3분정도만 더 끓였다.

필요에 따라 불을 잠깐씩 끄거나 켜서 온기를 유지해가면서 먹으면 적당하다.


크기변환_IMG_2341.JPG 






크기변환_IMG_2364.JPG 


배추, 대파, 부추가 보드랍게 맛있고 고기는 쫀득쫀득 부들부들하니 고소하니 그냥 먹어도 좋고 겨자간장을 살짝 곁들여도 좋고 다 맛있다.

채소가 아무리 듬뿍이어도 절대 많지 않고 계속 맛있다.



건져 먹고 남은 육수에다가 고기를 삶고 남은 육수를 추가하고 불린 당면을 넣어 투명해지도록 끓여내면 갈비탕의 당면처럼 또 맛있다.

당면이 육수를 많이 흡수하니까 육수는 조금 넉넉하게 추가하는 것이 좋고, 당면에 간이 없으니까 소금, 후추로 입맛에 딱 맞게 마지막 간을 하면 적당하다.


크기변환_IMG_2374-.jpg


국물은 짜지 않고 간이 착 달라 붙고 당면도 호로록하니 먹기 좋다.

소고기 육수에 적당한 소고기기름으로 고소한 맛과 여러 육수재료로 튀지 않은 감칠맛이 국물에 잘 어우려져서 자극적이지 않고 시원하게 맛있다.


남은 육수에 밥 넣고 끓여서 쪽파 계란 김가루 참기름 넣은 죽도 당연히 맛있다.



  • 레드지아 2019.01.07 13:29

    아우~~ 역시 칼질의 대가! 칼질의 장인이셔서 사태 썰은 모습이 !!!! +_+

     

    분명 저는 사태 썰면서 많이 집어먹을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우...진정 테러사진입니다!!!!!!!!!!

     

    사야 할 목록: 사태, xo장...

  • 이윤정 2019.01.08 04:51
    칼질이야 저는 가만 있고 칼이 다하는거 아닙니까ㅎㅎㅎㅎㅎ
    갓 삶아서 얼마나 익었나 맛볼 때 아직 질길 때는 별로고 딱 보드랍게 잘 익었을 때 소금 살짝 찍어서 맛본다고 먹어봤는데 보드라고 맛있고 그 때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ㅎㅎㅎㅎ 그래서 썰면서 집어 먹으면 그것도 또 맛있고 말입니다ㅎㅎ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3 반찬 소고기고추장볶음, 소고기고추장, 참치볶음고추장 4 file 이윤정 2019.03.04 7209
702 소스 고추장볶음양념장, 제육양념 4 file 이윤정 2019.03.03 14583
701 전골 탕 사태 된장전골, 전골이야기 6 file 이윤정 2019.02.25 3862
700 일상 냉장고 정리 6 file 이윤정 2019.02.22 4461
699 밥류 명란마요김밥 8 file 이윤정 2019.02.20 10576
698 고기 항정살 제육볶음 6 file 이윤정 2019.02.17 15294
697 반찬 꼬막무침 4 file 이윤정 2019.02.14 3608
696 한접시, 일품 무봤나 촌닭 스타일 고추장 바베큐 치킨 6 file 이윤정 2019.02.11 6658
695 반찬 무조림 9 file 이윤정 2019.02.08 6183
694 일상 일상밥상 2019. 01 4 file 이윤정 2019.02.02 4239
693 고기 차돌야채찜, 소고기야채찜 8 file 이윤정 2019.01.27 18147
692 국 찌개 육개장 6 file 이윤정 2019.01.23 4271
691 한그릇, 면 라볶이, 떡볶이 레시피 양념 소스 4 file 이윤정 2019.01.20 5963
690 반찬 두부계란부침, 두부조림 4 file 이윤정 2019.01.18 4459
689 고기 함박스테이크, 함박까스, 멘치가츠 8 file 이윤정 2019.01.17 8192
688 반찬 육전 + 파무침 파절이, 육전 레시피, 고기 부위 6 file 이윤정 2019.01.15 20049
687 한그릇, 면 카레라이스, 오므라이스 2 file 이윤정 2019.01.12 6166
686 한그릇, 면 XO소스 계란볶음밥, 햄계란볶음밥 2 file 이윤정 2019.01.06 5241
» 전골 탕 소고기수육, 사태수육, 수육전골, 사태전골 2 file 이윤정 2019.01.04 11094
684 국 찌개 굴국, 굴국밥 4 file 이윤정 2019.01.02 3635
683 고기 등갈비 김치찜 4 file 이윤정 2018.12.29 546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55 Next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