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만만하게 자주 만드는 제육볶음에 패턴에 세 가지 정도 된다.
셋 다 접시에 수분이 흥건하지 않도록 하는데, 1양념에 수분이 적도록 양념을 미리 만들어두었거나, 2고기를 따로 굽고 소스와 합해서 수분을 줄이거나, 3고기에 바로 양념을 해서 수분이 생기면 당면사리를 약간 넣어서 수분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1. (미리 만들어야 하는 양념이 있음) 미리 만든 불고기양념+고운고춧가루+제육볶음용 고기
https://homecuisine.co.kr/hc10/64560
2. 고기를 미리 구워둔 다음 제육양념은 살짝만 졸이고 양념에 고기를 넣어서 한 번 볶음
https://homecuisine.co.kr/hc10/68879
3. 대패목살이나 제육볶음용 고기에 양념을 바로 해서 볶고 수분이 생기면 당면으로 흡수시킴
https://homecuisine.co.kr/hc10/71809
셋 다 다 맛있어서 그때그때 좋아하는 방식으로 만드는데
이번에는 2번의 방식으로 만들고, 양파와 대파는 기름을 약간 붓고 센 불에 구워서 속은 아삭하고 겉은 그을리도록 준비해서 마지막에 양념+고기+채소로 만들고,
토치로 불맛을 더한 다음 (선택) 마지막으로 깻잎을 곱게 채썰어서 아주 듬뿍 올렸다. 2번으로 샬롯을 듬뿍 넣어서 만들기도 하고, 깻잎을 쌈으로 곁들이기도 했는데 최근에 인터넷을 하다가 제육볶음에 자잘한 깻잎이 듬뿍 올라간 걸 보니 깻잎제육이 땡겼다.
사용한 재료는
대패목살 500그램
대파 1대
양파 1개
깻잎 많이
양념장으로 (계량스푼사용)
고추장 1스푼
고운고춧가루 1스푼
간장 2.5스푼
설탕 1.5스푼
다진마늘 1스푼
다진대파 2스푼
미림 1스푼
물 1스푼
후추 약간
참기름 깨 약간
간은 그냥 집어먹기에는 조금 짭조름하고, 밥반찬으로 딱 적당한 간이라서
그냥 먹기에도 짜지 않은 간으로 만들려면 양념장을 전부 넣지 말고 양념장의 80%만 사용하면 적당하다.
양파나 버섯을 넉넉하게 넣을 경우에만 전부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양념장은 분량대로 배합해서 잘 저어두었다.
깻잎은 씻어서 물기를 바짝 털고 한 번 더 닦아서 준비한 다음 돌돌 감아서 얇게 썰었다.
대파는 반으로 갈라서 큼직하게 양파 5~10미리 정도로 썰어두었다. 대파와 양파는 따로 한 번 볶아서 넣을거라 큼직하게 썰었다.
돼지고기는 적당히 한입크기로 준비하면 적당하다. 대패목살을 사용했는데 대패삼겹살을 사용해도 좋고 돼지불고기용도 좋다.
고기는 앞뒤로 약간 노릇노릇하게 구워두었다. (얇은 고기는 빠르게 움직여야 너무 노릇노릇하지 않고 적당하다.)
팬에 기름을 닦아내고 식용유를 약간만 두른 다음에 센 불로 올려서 양파와 대파도 겉만 그을리도록 구워서 대패목살에 올려두었다.
다시 팬으로 돌아와서 양파, 대파를 굽느라 달궈진 팬은 불을 끄고, 팬에 양념을 부은 다음 한 번만 바글바글 끓으면
(불을 끄고 양념을 넣었는데도 열이 오른 팬이라서 그런지 양념이 빨리 졸아들어서 물을 1스푼 더 넣은 다음 고기를 넣었다. 바닥에 붙지 않도록 빠르게 저었다.)
미리 구워둔 대패목살과 양파, 대파를 넣고 골고루 양념이 묻도록 잘 비볐다.
다시 불을 켜고 전체적으로 한 번 볶고 참기름을 약간 부어서 마무리.
불을 끈 다음 마지막으로 토치로 겉을 조금 더 구우면 제육볶음에 불맛이 더해진다.
얇은 대패목살을 노릇노릇하게 굽고 기름을 빼서 양념을 입히며 볶는 거라 조리할 때 양념장이 별로 튀지 않는 것도 편하다.
제육볶음에 깨를 약간 뿌리고 깻잎을 많이 많이 올렸다.
평소에도 제육볶음에 깻잎쌈을 싸서 먹는 걸 좋아하는데 향긋한 깻잎과 제육볶음이라 당연히 잘 어울린다.
대패목살의 얇고 가벼운 질감에 굽기 정도도 노릇노릇하게 적당하고 매콤달콤 고소한 제육볶음에 깻잎을 듬뿍 올려서 맛있게 잘 먹었다.
깻잎을 채써니 이렇게 이쁘군요! 아니지..채썰기의 장인 윤정님의 손길에서 이쁜이로 재탄생한 깻잎!!
저도 깻잎 좋아해요
제가 특히 좋아하는건 닭도리탕에 들어간 깻잎이요 ^^. 쑥갓도 왕창 넣으면 맛있어요!! 근데 식구들은 안먹고 저만 먹어요 ㅠ
제육볶음 할때 저도 꼭 넣어볼래요
항상 잊어버리고 양파랑 대파만 넣었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