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지와 사태를 푹 삶아서 겨자간장에 찍어 먹기만 하면 되는 스지수육.
고기와 스지를 삶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한데 그 외에는 별로 할일이 없어서 일요일쯤 느긋하게 삶아서 월요일 저녁에 먹기 좋다 싶은 메뉴이다.
전에 올린 사태수육처럼 배추를 깔아서 만드는 것도 좋은데 이번에는 사상에 있는 한우스지집 스타일로 만들었다.
여기 특징이 있다면 1. 양파를 깔고 2. 고기와 스지를 올리고 3. 간장으로 간을 한 육수를 자작하게 붓고 4. 대파 넉넉하게 깨 약간 5. 양념장은 초간장+청양고추
마지막으로 뚝배기 접시에 담아서 먹다가 식으면 데울 수 있게 하는데, 12345는 최대한 맞추고 뚝배기 접시는 생략했다. 빨리 먹으면 되지 않을까? 하면서 접시만 미리 뜨거운물에 담갔다가 꺼냈다. 수육용 그릇에 담아 워머 등으로 식지 않도록 온도를 유지하면 더 좋다.
사태와 스지 1~2키로씩 넉넉하게 삶아서 사태는 수육이나 전골, 국, 장조림 등등으로 사용, 스지는 소분해서 냉동보관 한 다음 볶음, 전골 등에 사용하고 있다.
사태스지수육을 2인분 하자고 사태는 450그램만 스지는 300그램만 삶으면 2~4시간씩 불을 켜서 삶는 일이 아주 비효율적이므로
넉넉하게 삶고 어떤 것을 만들어서 다양하게 소비할 지 생각해 둔 다음 넉넉하게 삶아서 사용하면 편하다.
사용한 재료는
사태 삶은 후 250그램
스지 삶은 후 150그램
사태육수 1컵+간장 1스푼
양파 1개
대파 흰부분 1대
깨 약간
초간장으로
물, 간장, 식초
+설탕 약간, 와사비 약간, 청양고추 1개
사태는 찬물에 넣고 센불로 끓이다가 거품을 걷어낸 다음 불을 줄여 1.7~2시간정도 푹 삶고 뚜껑을 닫고 불을 꺼서 여열로 완전히 식을 때까지 익혔다.
육수는 따로 그릇에 담고 고기는 다 식으면 랩으로 포장해서 냉장실에 넣고 다음날 사용했다.
고기와 육수를 함께 담아서 냉장하면 육수가 젤라틴에 의해서 묵처럼 굳을 경우 사태를 따로 분리해서 썰기 불편하다.
스지는 전날 냉동실에서 냉장실로 옮겨두고 그래서 다음날.
둘 다 단단하기 때문에 썰기는 편하다.
스지는 약간 도톰하게 썰어야 먹기 편하고 사태는 얇게 썰어야 먹기 좋다.
찜통에 불을 올리고 찜통에 김이 오르기를 기다리면서 다른 재료도 준비했다.
고기는 냉장실에 있고 나머지 재료를 준비했다.
양파는 얇게 썰어두고 대파와 청양고추도 썰어두었다.
초간장은 분량대로 배합해두었다.
사태육수에는 사태육수에 간장을 약간 넣고 따뜻하게 끓여두었다.
고기준비
김오른 찜통에 종이호일째로 넣고 7~9분정도 따뜻하도록 쪘다.
(고기가 잘 쪄졌는지 확인한 다음에는 고기가 식지 않도록 찜통 뚜껑을 닫아두는 것이 좋다.)
(모락모락)
접시에 얇게 썬 양파를 깔고
고기와 스지를 차곡차곡 담고
육수+간장을 부었는데 이렇게 붓다가 가장자리까지 잘 안퍼져서 국자로 가장자리까지 채워줬다.
마지막으로 수육 위에 대파를 넉넉하게 올리고 깨도 약간 뿌렸다.
초간장에 찍어서 냠냠.
보들보들 구수하면서사이사이 쫀쫀한 사태에 쫜득쫜득 촥촥 달라붙는 스지가 일단 맛있을 수 밖에 없고
스지와 사태를 양파, 대파와 함께 초간장에 찍어서 먹으면 촉촉하니 상큼하니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 맛있다.
단점이 있다면 고기가 금방 식는것인데.. 그래서 그런지 평소 만드는, 배추깔고 끓이고 수육을 올려 따뜻하게 먹는 버전이 좀 더 좋기는 했다.
꺄꺄꺄꺄~~~~~~~~~~
우왓!! 완전 제취향저격이세요!!!!!!!!!!!!!!!!!!!!
쫜득한 사태랑 스지!!!!!!!!!!!!!!! 헐!!!!!!!!!!!!!!!!!!!!!!!
무슨말을 할수 있겠어요!!
완벽한 사태와 스지 승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