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만들어서 소중하게 여기며 먹는 깻잎무침.
양념간장이 필요하면 일부러 넉넉하게 만들어서 남은 양념간장으로 만드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어릴 때부터도 좋아했고 지금도 혼자 집에서 밥 먹을 때는 밥에 깻잎무침만 있어도 한끼 잘 먹는다.
전복밥, 무밥, 콩나물밥 등을 해먹으면서 일부러 양념장을 좀 넉넉하게 만들었다. (양념간장에 넣는 참기름, 깨는 갓 넣어야 좋으니까 양념간장에 미리 넣지 않았다. 전복밥에는 양념간장을 전복밥에 얹은 다음 참기름, 깨를 넣었고 / 깻잎무침에는 깻잎을 무치기 직전에 양념장에 참기름만 약간 넣었다.(취향에 따라 생략가능))
일부러 남겨 둔 양념간장에 깻잎만 무치면 되니까 깻잎무침이 아주 편해져서 좋다.
그런데 깻잎을 너무 넉넉하게 사와서 양념간장 다 쓰고 깻잎이 남음→깻잎김치를 함→깻잎김치 양념이 남음→깻잎을 더 사옴→김치양념 다 사용하고 깻잎이 남음
뭐 이런 과정으로 깻잎을 자꾸 하게 됐다. 은근 재밌다가 결국엔 양념을 남겨서 냉장고에 양념이 그대로 잠들어있다...
잡담이 길었는데 얼마나 깻잎사이사이 양념을 많이 바르고 적게 바르냐에 따라 1.5배는 차이가 나기 때문에
분량에 큰 의미는 없다.
어쨌든 재료는
깻잎 3~4묶음
쪽파 4~5대 (넉넉히)
고운고춧가루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간장 약 3스푼 (조절)
국간장 약간 (조절)
깻잎은 씻어서 물기를 뺀 다음에 한장 한장 들어가면서 털어내고 좀 더 물기가 빠지도록 체에 밭쳐 두었다. 마지막에는 물기가 하나도 없도록 하나씩 키친타올로 톡톡해서 물기를 없앴다.
2장 얹고 양념 바르고 켜켜이
이파리 끝까지 꼼꼼히 바르지 않아도 양념때문에 숨이 죽으면서 자연스럽게 전부 촉촉해진다.
이러다가 깻잎이 남으면 깻잎김치를 만들고
깻잎김치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10/54889
양념이 모자라서 깻잎을 더 사와서 만들고나서 깻잎이 남으면 또 양념깻잎도 만들고..
다 맛있다.
헛! 마치 요술을 본듯한!!
잎파리끝까지 바르지 않았는데 끝까지 양념이 촉촉하게 뭍어져있다니요!!우왓!!!신기신기!!!
아..그렇군요 ㅠ 깨와 참기름...ㅠㅠ 어쩐지...전 매번 다 싸그리 집어넣었으니....담날쯤 되면 맛이 영........ 음..그이유를 이제서야 또 알았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