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라면전골.
전골이긴 하니까 여러 재료를 준비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전골 중에서도 가장 쉬우면서도 효율이 좋아서 겨울에 해먹기 만만하다.
그냥 라면에 추가토핑을 넉넉하게 준비하고 라면 면을 마지막에 넣는 그런 느낌인데 편하게 생각할수록 효율이 좋다.
편하면서도 맛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럴 만 도 한 게 라면이 원래 맛있는거니까?
이번에는 샤브샤브용 소고기 대신 대패삼겹살을 사용했는데 취향에 따라 고기를 선택하면 적당하다.
삼겹살은 기름이 있으니까 소량만 넣기 적합하면서 식감이 부드럽고
소고기는 기름이 적고 국물에 깊은맛을 더하는 특징이 있다.
각종 샤브샤브용 고기도 좋고, 구이용 소고기 남는 것도 잘게 썰어서 사용해도 좋고 고기가 아예 없어도 괜찮고 채소만 듬뿍듬뿍 넣어도 좋다.
그냥 라면이니까 좋아하는건 아무거나 넣되 간만 적당하도록(초반에 약간 싱겁게 - 졸이면서 국물까지 먹기 딱 좋게 - 사리 넣으면서 물 추가해서 짜지 않게) 신경쓰면 좋다. 부담없이!
사용한 재료는 약 2인분으로
라면 2개
물 1.1~1.2리터 (간보고 가감)
다진마늘 1스푼
고추기름 약간 (생략가능)
후추 약간
고기나 채소는 취향에 맞게
샤브샤브용 소고기나 대패삼겹살 200그램
만두 5개
떡 약간
알배추 5잎
팽이버섯 반줌
새송이버섯 1개
대파 반대
마지막으로
밥 0.7그릇
계란 1개
쪽파 약간
김 약간
겨자간장소스로
간장1 식초1 설탕0.5 물1 연겨자약간
육개장맛이 나는 육칼등의 라면을 사용하고 있고 육개장에 늘 고추기름을 넣으니까 여기에도 고추기름을 사용했는데 고추기름 대신 고운 고춧가루를 약간만 넣어서 만들어도 좋고, 취향에 따라 생략해도 괜찮다.
라면 스프 2개에 고기와 채소, 버섯도 넉넉하게 넣어서 만드니까 보통 라면 간보다 약간 싱거운데 보통 라면 정도의 짠맛을 좋아하면 간장을 1티스푼정도 넣어 간을 맞추면 적당하다.
재료 준비하고 라면 끓이는 게 전부니까 당연히 간단하다.
대패삼겹살은오돌뼈를 제거하고 한입에 먹기 좋게 잘라서 준비했다.
알배추는 물기를 탈탈 털어서 송송 썰고, 팽이버섯을 밑둥을 손질해서 한 번 헹궈서 물기를 빼고, 새송이버섯은 얇게 썰어서 준비했다.
대파도 반으로 갈라 어슷하게 썰고, 떡도 준비했다. 냉동만두는 채소를 손질하기 전에 가장 먼저 꺼내서 적당히 해동해뒀다.
냄비에 물을 붓고 라면스프를 2개 넣고 끓였다.
(채소와 고기를 먹은 다음 라면사리를 넣을 때 국물의 농도와 간을 맞추려고 물은 옆에 더 준비해두었다.)
냄비에 준비한 재료를 전부 넣고 알맞게 익으면 좋아하는 걸로 알아서 먹었다.
고기와 채소를 건져서 초간장을 약간 뿌려서 먹고 국물도 적당히 먹다가
라면사리를 넣을거니까 국물은 적당히 남겨두었다가 간을 보고 물을 조금 추가했다.
약간 싱겁게 맞추면 라면사리가 다 익었을 때 간이 적당하다.
라면사리에서 전분이 나와 국물에 농도가 생기니까 중간중간 잘 저어주고 간도 한두번 더 봐서 입맛에 맞췄다.
식사하는 인원이 먹을 양에 따라 라면사리를 넣는데 봉투에 쓰여진 시간만큼 익혔다.
(너무 졸아들것 같으면 1개만 넣는 것도 좋고, 2개를 넣고 싶은데 남은 육수의 양이 적으면 물을 약간 붓고 간장으로 간 조절)
마지막으로 밥을 넣고 잘 저어가며 끓인 다음 쪽파, 계란, 김가루를 넣어서 죽까지 세트로 끝.
(고기를 미리 조금 접시에 건져두었다가 잘게 썰었다가 죽에 넣었다.)
고기와 채소, 버섯 등 여러가지 맛있는 식재료에 라면이니 당연히 맛있고, 라면사리에 죽까지 배부르고 기분좋게 잘 먹었다.
진짜 아이디어 마법사세요 윤정님은요!!
작년에 봤을때도 와~~ 대단하시다!!! 라고 생각하곤 뒤돌아서서 다 까먹고 -_-;; 있다가
오늘 윤정님 포스트 보고 기억이 났어요
라면으로도 이렇게 푸짐하고 멋진 한끼가 될수 있단걸 누가 알겠어요!!! ^^
제가 항상 만족하는건 윤정님 요리엔 거의 모두 고기가 들어가는 점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