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징어 데치고 무채, 깻잎과 초장으로 대충대충 오징어초무침.
정성껏 공들여 만든 게 아니라 횟집 반찬으로 대충 나오는 스타일인데 무채를 곱게 채썰고 깻잎만 딱 넣은 게 맛있었어서 이번에는 이렇게 만들었다.
미나리나 쪽파, 얇게 채 썬 배, 양파 등 좋아하는 채소를 더 추가하면 좋다.
사용한 재료는
갑오징어 작은 것 4마리, 무 2센치, 깻잎 몇 장
고추장 1.5스푼, 사과식초, 설탕 각 1스푼,
간장, 다진마늘, 참기름 0.5스푼, 깨약간
초장을 조금 뻑뻑하게 하려면 고운고춧가루를 반스푼 더 넣고, 약간 촉촉하게 하려면 사이다나 물을 반스푼 더 넣으면 적당하다.
시판 초장에 다진마늘, 참기름, 깨만 넣어서 쓸 때도 있다.
설탕은 충분히 녹도록 잘 저었다.
분량을 대충 써두긴 했는데 비율대로 넉넉하게 만들어서 간을 봐가면서 사용했다.
오징어 크기나 무채 양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그리고 입맛에 따라 필요한 양념의 양이 다르니까 대충만 참고하는 것이 좋다.
무채는 미리 얇고 곱게 썰어서 펼쳐두고 물기를 적당히 날렸다. 무가 물기가 많으면 채반에 놓고 냉장고에서 적당히 말려서 사용하는 것도 좋다. = 횟집스타일
갑오징어는 뼈를 손질하고 깨끗하게 씻어서 끓는 물에 넣고 1분정도 데쳤다가 건졌다.
오징어에 물기가 고이니까 잘 털어내고 키친타올로 한 번 눌러 수분을 없앤 다음 적당히 도톰하게 썰었다.
오징어, 무채, 깻잎 (+취향에 따근 추가재료 전부) 다 겉면에 물기가 없어야 초장이 잘 뭍는다.
무채에 깻잎, 오징어는 전부 손질해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밥상을 거의 다 차린 다음 접시에 차례대로 얹고 초장을 뿌려서 밥상에 올렸다.
미리 준비해서 밥상 차릴 때 바쁘지도 않고 메인음식이 조금 무거울 때 매콤달콤상큼하게 곁들여먹기 좋다.
역시 손끝 야무지신 윤정님!
윤정님 손에만 들어가면 모든 식재료들이 명품재료로 탈바꿈하는거 같아요
갑오징어 데친모습이 이리도 뽀얗고 이뻤나 싶어 계속 화면을 보고 있어요!!! ^^
요즘 오징어 값이 너무 비싸져서...ㅠ_ㅜ
전에 값이 쌀땐 함부로 취급하면서 밥상에 올렸었는데...
지금은 혹시라도 사게 되면 조심조심 열과 성을 다하여 요리하게 되더라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