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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징어 데치고 무채, 깻잎과 초장으로 대충대충 오징어초무침.


정성껏 공들여 만든 게 아니라 횟집 반찬으로 대충 나오는 스타일인데 무채를 곱게 채썰고 깻잎만 딱 넣은 게 맛있었어서 이번에는 이렇게 만들었다.

미나리나 쪽파, 얇게 채 썬 배, 양파 등 좋아하는 채소를 더 추가하면 좋다.



사용한 재료는

갑오징어 작은 것 4마리, 무 2센치, 깻잎 몇 장

고추장 1.5스푼, 사과식초, 설탕 각 1스푼,

간장, 다진마늘, 참기름 0.5스푼, 깨약간


초장을 조금 뻑뻑하게 하려면 고운고춧가루를 반스푼 더 넣고, 약간 촉촉하게 하려면 사이다나 물을 반스푼 더 넣으면 적당하다.

시판 초장에 다진마늘, 참기름, 깨만 넣어서 쓸 때도 있다.

설탕은 충분히 녹도록 잘 저었다.


분량을 대충 써두긴 했는데 비율대로 넉넉하게 만들어서 간을 봐가면서 사용했다.

오징어 크기나 무채 양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그리고 입맛에 따라 필요한 양념의 양이 다르니까 대충만 참고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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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는 미리 얇고 곱게 썰어서 펼쳐두고 물기를 적당히 날렸다. 무가 물기가 많으면 채반에 놓고 냉장고에서 적당히 말려서 사용하는 것도 좋다. = 횟집스타일



갑오징어는 뼈를 손질하고 깨끗하게 씻어서 끓는 물에 넣고 1분정도 데쳤다가 건졌다. 

오징어에 물기가 고이니까 잘 털어내고 키친타올로 한 번 눌러 수분을 없앤 다음 적당히 도톰하게 썰었다.
오징어, 무채, 깻잎 (+취향에 따근 추가재료 전부) 다 겉면에 물기가 없어야 초장이 잘 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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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에 깻잎, 오징어는 전부 손질해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밥상을 거의 다 차린 다음 접시에 차례대로 얹고 초장을 뿌려서 밥상에 올렸다.

미리 준비해서 밥상 차릴 때 바쁘지도 않고 메인음식이 조금 무거울 때 매콤달콤상큼하게 곁들여먹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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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지아 2018.10.31 09:55

    역시 손끝 야무지신 윤정님!

    윤정님 손에만 들어가면 모든 식재료들이 명품재료로 탈바꿈하는거 같아요

    갑오징어 데친모습이 이리도 뽀얗고 이뻤나 싶어 계속 화면을 보고 있어요!!! ^^
     

    요즘 오징어 값이 너무 비싸져서...ㅠ_ㅜ

    전에 값이 쌀땐 함부로 취급하면서 밥상에 올렸었는데...

    지금은 혹시라도 사게 되면 조심조심 열과 성을 다하여 요리하게 되더라구요 ㅋㅋ

  • 이윤정 2018.11.02 04:48
    매번 음식하고 올리면서도 단점이나 부족한 점, 모자란 부분만 생각하는데
    이렇게 사소한 음식에도 좋게만 봐주시는 긍정마인드가 제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몰라요ㅎㅎㅎ

    오징어 가격이 아직도 안내려가니 신중해지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
    그래도 지난 여름동안 한참 비쌌던 양배추 대파 등 채소 가격이 좀 내려가니 살 만 한 거 있죠.
    물론 약간 떨어졌다고 아직 비쌀 때 사고 귀찮아서 미뤄두고 있는데 하루 이틀 새 푹푹 떨어지면 마냥 웃을 수 만은 없지만요ㅎㅎㅎ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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