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번씩 그대로 다시 올리는 충무김밥. 매해 내용이 똑같긴 한데 어쨌든 늘 이렇게 만들고 있다.
사용한 재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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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박지가 맞는 말인데 석박지로 표기)
석박지(약 6~8인분)
무 큰 것 반개 (작은 것이면 0.7개)
소금 2스푼
설탕 4스푼
고운고춧가루 1스푼
황태육수 3스푼
찹쌀가루 1티스푼
고춧가루 3스푼
다진마늘 1스푼
새우젓 1스푼 (다져서)
멸치액젓 1스푼
조청 1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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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무침과 오뎅무침으로 (2인분)
갑오징어 약간 작은 것 4마리
오뎅 4장
고운고춧가루 2스푼
다진마늘 1스푼
조청 1스푼
간장 1스푼
참기름 약간, 깨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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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으로
밥 2인분
김밥용 김 적당량
참기름 약간
갑오징어를 사용했는데 주꾸미를 사용하면 더 좋고 약간 큰 오징어 1마리 정도면 양이 비슷하다.
오뎅은 약간 도톰하고 질 좋은 어묵으로 사용했다.
오징어나 오뎅 크기에 따라 양념이 남을 수도 있으니까 오징어나 오뎅은 약간 넉넉하게 준비하면 간이 맞다.
황태육수는 미리 황태, 무, 대파, 양파, 표고버섯, 다시마를 넣고 진하게 우려내서 냉동했던 것을 사용했다.
먼저 석박지. 석박지는 최소한 전날 미리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무는 껍질을 벗기고 삐져서 한입 크기로 썰어서 소금, 설탕에 4시간정도 절인 다음 헹구지 않고 그대로 건지고 물기를 꼭 짜서 채반에 4시간정도 밭쳐두었다. (여름에는 냉장)
황태육수에 찹쌀가루를 넣고 완전히 푼 다음 전자렌지에 넣고 10초간 돌린 다음 꺼내서 푸는 것을 4번정도 반복해서 찹쌀풀을 간단하게 만들었다.
전자렌지 출력에 따라 찹쌀풀이 완성되는 시간이 다른데 10초마다 꺼내서 풀어주다보면 되직한 느낌의 찹쌀풀이 완성된다.
찹쌀풀에 고춧가루, 다진마늘, 다진 새우젓, 멸치액젓, 조청을 넣고 양념을 만들었다.
물기가 거의 없는 무에 고운 고춧가루를 넣고 가볍게 한 번 무친 다음 준비한 양념을 넣고 전체적으로 무쳤다.
지퍼백에 넣고 집게로 집어 공기가 닿지 않도록 포장하면 끝.
실온에 10시간정도 익힌 다음 냉장고에 넣고 다음날부터 먹기 시작해서 열흘간 익혀가면서 먹었는데 충무김밥으로만 총 4번에 나눠 먹었다.
(더운 여름에는 6시간, 겨울에는 15시간)
다음으로 오뎅무침, 오징어무침.
오뎅과 오징어는 끓는 물에 데쳐서 체로 건지고 그대로 식혀 겉면의 물기가 없도록 준비하고 어슷하게 한입크기로 썰었다. (남은 물기는 키친타올로 제거)
분량대로 양념장을 만들고 적당히 나눠서 오뎅과 오징어에 각각 무쳐내면 금방 완성된다.
밥에 참기름을 약간 넣고 비빈 다음 비닐장갑을 끼고 김밥을 싸기 시작했다.
김은 6등분해서 밥을 1숟가락정도씩 비닐장갑으로 쥐어서 김에 올려 김밥을 싸서 차곡차곡 쌓았다.
(하나씩 싸기가 번거로울 때는 3등분한 김에 밥을 길게 놓고 김밥을 싸서 썰어도 괜찮다. 칼은 중간중간에 젖은 키친타올로 닦아내는 것이 좋다.)
아삭한 석박지에 말랑말랑 매콤달콤 먹기 좋은 오뎅무침과 오징어무침이 맨 김밥에 잘 어울린다.
가끔씩 충무김밥이 엄청 땡길 때가 있는데 석박지 만들어 두고 두세번 더 해먹으면 반년치 충무김밥 게이지는 다 차는 것 같다.
윤정님은 진짜 꼼꼼하세요!!
김에 밥을 1숟가락씩 넣고 일일히 싸시다니!!
저같음 두어개 하다가 화딱지 나서 때려칠게 뻔..........^^;;;;;;;;;;;
윤정님의 충무김밥을 보면 너무너무 먹고 싶은데 은근 손이 가는 음식이라서 엄두가 안나네요 ㅠㅠ
왜 살림경력이 늘면 늘수록 하기 싫어지는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