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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양곱창집에서 곱창 먹고 볶아주는 볶음밥인데 양밥이라도고 부르는 것 같다.

양밥이 곱창집마다 다 스타일이 다르긴 한데 내가 가는 곳은 이렇게 볶음밥이 나온다.

자주 가는 양곱창집의 양볶음밥이 아주 맛있길래 유심히 봤더니 포인트는 다시다였다. 그 이후로 이 볶음밥에는 다시다를 사용한다. 

나가서 사먹으면 어차피 먹게 되는 다시다라 신경을 안쓰기는 한데 맛선생 소고기맛을 사용했다.



곱창의 기름이 좀 있어야 맛있는데 곱창이 없으니까 차돌박이로 소고기기름을 만들어서 맛을 냈다.

특양은 한우로 사와서 손질해서 삶아서 사용했는데 아주 번거로우니까 생략해도 괜찮다. 

양깃머리 손질은 이렇게 https://homecuisine.co.kr/hc10/61267 하는데 굳이 사와서 한다고해서 하는 노력만큼 맛있지는 않다.

양볶음밥인데 양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와 다시다로도 거의 비슷한 맛이다.




사용한 재료는 약 3인분으로


쌀 2.5컵으로 지은 밥


양깃머리 약 100그램 (손질후)

차돌박이 200그램

감자 큰 것 1개

마늘 한줌 넉넉히

김치 1~2줌

청양고추 4개


맛선생 소고기맛 2~2.5티스푼 (간보고)

후추 약간

참기름 약간

김가루 약간

부추



밥은 미리 지어서 식혀서 봉투에 넣고 냉동보관했던 것을 냉장실이나 실온에서 해동한 다음 사용했다.

단단하게 굳은 밥은 봉투에 넣은 그대로 부숴서 알알이 부서지도록 하면 고슬고슬하게 볶기 좋다.


김치와 부추도 잘게 썰어두고 청양고추도 씨를 빼고 잘게 썰어두었다.

양깃머리도 적당히 썰어두고 감자와 마늘도 새끼손톱만 하게 썰어두었다.



차돌박이는 잘게 썰어서 준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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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박이는 달달 볶아서 은박지에 옮겨두고 은박지를 접어서 기름만 쪼르르 다시 팬에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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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썰어 둔 양깃머리와 감자, 마늘에 차돌박이 기름을 붓고 달달 볶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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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가 서걱서걱하지 않도록 익고 겉이 노릇노릇하면 후추도 약간 뿌리고 차돌박이도 합쳐서 조금 더 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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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김치와 청양고추를 넣고 한 번 더 볶다가 일단 불을 끄고 밥, 맛선생, 후추를 넣고 골고루 섞다가 김가루도 넣고 꼼꼼하게 잘 비벼줬다. 

밥알의 흰 부분이나 뭉친 부분이 없도록 잘 비비고, 그 다음에 다시 불을 켜서 볶으면 볶기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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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달 볶다가 간을 보고 소금이나 맛선생으로 입맛에 맞게 간을 딱 맞춘 다음 마지막으로 부추를 송송 썰어 넣고 한 번만 더 볶아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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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살짝 눋도록 두었다가 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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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지고 고소하고 입맛에 간이 딱 맞으면서 고기에 특양, 감자, 마늘이 듬뿍 들은 고슬고슬한 볶음밥이 막 맛있다. 

역시 좋아하는 맛은 계속 좋기만 하다.




  • 레드지아 2018.07.09 13:49

    ㅋㅋㅋㅋㅋㅋ 비법이 다시다였다니 ㅋㅋㅋㅋ

     

    저 15년전에 저희집앞 떡볶이 파는곳에서 떡볶이를 먹고 있었는데 제친구가 주인아줌마에게 지금 넣으신거 뭐냐고 묻는거예요 콩가루냐고 ㅋㅋㅋㅋㅋㅋㅋ

    주인아줌마는 우쭐대며 '다시다'라고..다른곳은 미원 넣지만 자기는 비싼  다시다! 넣는다고.. ㅋㅋㅋ

     

    제가 그집을 나와서 친구보고 왜 물어봤냐고..... 분식집에서 뭐 넣으면 그게 조미료지 뭐겠냐고.....콩가루가 말이 되냐고 했더니

    다시다 같았는데 넣어도 너무 많이 넣어서 의아해서 물어봤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종로거리에 떡뽁이 포장마차들이 없어졌지만 저 예전 아가씨시절 파고다학원에서 영어회화 배울때 그거리를 지나가면 아저씨들이 푸대처럼 큰 봉지를 오뎅육수국물에 콸콸콸 들이붓는거 자주 봤었어요 ㅋㅋ

     

    맛선생 소고기맛은 저도 제 인생비결이라 몰래 숨겨놓고 꼭 필요할때, 위급상황일때만 넣고 있는데 윤정님도 같은 제품을 쓰시니 급 기쁘네요 ㅋㅋㅋㅋ

     

     

    볶음밥도 쌀알 하나하나까지 다 흩어져 탱글하니 너무너무 맛있어보여요^^

  • 이윤정 2018.07.11 00:23
    비싼 다시다! 라니 정말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네요ㅎㅎㅎㅎ
    넣어도 너무 많이 넣는다니 막 모습이 그려지는데, 떡볶이가 맛있으려면 역시 그정도는 필요한건가 싶기도 하고요ㅎㅎㅎㅎ
    오뎅육수국물에 큰 봉지 콸콸이라니 정말 역시가 확신이 되는 순간입니다ㅎㅎ
    식자재 마트에 가면 그 많은 한번도 사본 적 없는 큰조미료와 반조리식품, 통조림, 벌크반찬, 냉동식품들이 그렇게 어딘가에는 쓰이고 있겟지요?

    저는 다시다나 맛선생이나 크게 개의치는 않는데 다시다에 중국산 소가 들어있어서 고기도 안먹는 중국산을 하다보니 맛선생이나 산들애처럼 국산소가 든 걸 사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마케팅에 잘 말려 들어간건가? 싶기도 하고요ㅎㅎㅎ 내 생각에 좀 더 낫다 싶고 (아 이게 마케팅?) 맛있으면 그만이겠지만요ㅎㅎㅎ

    볶음밥은 역시 밥이 떡지지 않아야 잘 되는 것 같아요.
    3인분이라고 만들고 1인분은 따로 두고 도시락으로 싸서 보낼려고 했는데 먹다보니 다 먹게 되었...다는 걸 뒤늦게 밝힙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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