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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당면볶이가 땡겨서 바로 실행 하고 싶었는데 불린 당면이 없어서 당면을 불린 다음, 다음날 해먹었다.
이런건 생각날 때 바로 먹어줘야 하는데 먹고 싶은 마음이 살짝 수그러든 상태라 아쉬웠지만 그래도 좋음좋음


사용한 재료는 약 1.5인분으로


멸치황태육수 700미리

고운고춧가루 3스푼

고추장 1.5스푼

간장 1스푼

설탕 1스푼

쌀엿 2스푼

후추 약간

대파 1대


오뎅 약 3장

당면 한줌 (100그램)




당면이 양념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육수를 더 잡고, 떡볶이 양념에 농도가 있으니까 보통 당면사리를 넣는 것보다 익히는 시간을 조금 더 늘여야 당면이 부드럽게 익는다.

고운고춧가루나 고추장만으로 소스를 만들어도 괜찮기는 한데 고춧가루만 사용하면 소스에 농도가 생기기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고추장만 사용하면 텁텁한 감이 있어서 고운고춧가루와 고추장을 2:1정도로 사용한다. 고운고춧가루는 필수이고 추가로 취향에 따라 베트남고춧가루로 맵기를 조절하는 것도 좋다.

설탕과 물엿을 넣어서 달달한 맛을 입맛에 맞췄는데 입맛에 따라 물엿이나 설탕을 가감하면 적당하다.


당면은 전날 미리 불려두고 냉장고에 넣어 둔 다음 건져서 사용했다.



미리 준비해둔 멸치황태육수.

육수는 멸치, 황태, 대파, 무, 다시마, 표고버섯에 정수한 물을 2.5리터이상 넉넉하게 붓고 찬물에 1시간정도 우려두었다가

불을 켜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서 40분정도 푹 우려내고 그대로 완전히 식혀서 체에 거른 다음 냉장고에 늘 넣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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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 대신에 취향에 따라 조미료를 사용해도 무방..)



멸치육수에 고추장, 고운고춧가루, 간장, 물엿, 설탕, 후추약간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였다.

다른 재료는 전부 계량스푼을 사용했고, 고추장만 밥숟가락을 사용했다. 밥숟가락으로 저정도면 계량스푼 1스푼정도가 된다.


중약불에 은근하게 끓여내면 질감이 퍼석퍼석하지 않고 흐르는 듯한 떡볶이소스가 되니까 소스부터 불에 올려두고 다른 재료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주 약한불로 10분정도 끓이면 수분의 손실이 적으면서도 떡볶이소스에 농도가 생긴다. (물을 조금 더 잡아서 끓이는 시간을 늘여도 좋다.)

고춧가루에는 펙틴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약불에 천천히 끓이면 고춧가루의 펙틴이 소스에 점성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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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오뎅과 대파를 넣고 오뎅이 퍼지도록 6~7분정도 끓인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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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린 당면을 넣고 당면이 잘 익을 때까지 자주 저어가면서 익혔다.

소스에 점성이 있어서 당면이 천천히 익는데 불의 세기나 남아있는 양념의 양에 따라 8~10분정도 익힌다.

끓이는 동안 소스가 부족하면 부족하면 뜨거운 물을 조금 넣고, 당면이 다 익고 난 다음 마지막에 간을 봐서 달기를 조절하면 적당하다.

당면이 많아서 그런지 설탕과 조청이 꽤 들어갔어도 조금 덜 달았는데 딱 맞게 달게 할까 하다가 이정도도 괜찮겠다 싶어서 그대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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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도 차르르하니 당면도 잘 익었고 매콤달콤 입맛에 맞고 맛있다.





  • 레드지아 2018.04.10 11:37

    제가 은근 못하는게 떡볶이 만드는거거든요

    애들이 엄마가 하면 맛없다며 ㅠ_ㅜ

     

    이제 윤정님의 비법레시피가 있다면 애들 앞에서 당당해진 엄마!! 어깨 쭉 펴진 엄마 되는건 시간문제입니다!! 하하하!!!

     

     

    저 떡볶이에 당면 들어간거 엄청 좋아하는데 어찌 아셨어요~~ ^^

  • 이윤정 2018.04.11 23:24
    애기들 입맛보다 레드지아님 입맛에 맞으시면 무조건 맛있는겁니다ㅎㅎㅎㅎㅎ 이미 당당하셔도 되시잖아요ㅎㅎㅎㅎㅎ
    제가 레드지아님 취향을 간파했다아닙니까ㅎㅎㅎㅎㅎ
  • 눔바 2018.06.20 10:26
    생각해보니 이 녀석으로 김말이를 해먹어도 꽤나 재밌을 것 같네요 당면볶이라니, 재밌습니다
  • 이윤정 2018.06.21 23:56
    김말이라니 잘 말리기만 한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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