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한 재료는 약 6인분으로
한우 양지나 사태 400그램
미역 40그램
참기름 적당량
물 약 2리터
다진마늘 2스푼
국간장 4스푼 (간보고 가감)
미역은 경주에서 고모가 직접 말려서 주시는 미역이나 기장시장에서 사온 미역을 사용하지만
여태 마트에서 구매한 것 중에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구매한 안옥남 기장미역이 좋았다.
평소에 황태육수를 연하게 내서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바빠서 물만 사용했다. 황태육수를 넣으면 맛이 조금 더 깊지만 바쁠 때는 생략해도 괜찮다.
미역은 고기 100그램당 미역10그램이면 분량이 적당하다.
소고기는 국거리를 사용할 때도 있고 양지나 사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덩어리가 크면 겉을 구워서 그대로 국을 끓이다가 익힌 다음에 썰고 국거리인 경우에는 볶아서 바로 사용했다.
미역은 한 번 헹군 다음 찬물을 붓고 약 20~30분간 불리고 살짝 주물러서 짓이기지지 않게 씻고 물기를 뺐다.
줄기는 제거하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부드러운 국에 오독오독한 질감을 즐기지 않아서 하나하나 꺼내서 미역줄기를 분리하고 적당한 길이로 잘랐다.
팬이나 냄비에 참기름을 약간 두르고 미역과 다진마늘을 다닥다닥하게 볶아서 그릇에 옮겨 둔 다음
소고기도 냄비에 볶았다.
여기에 미리 볶은 미역을 넣고 물을 붓고 팔팔 끓으면 거품을 살짝 걷어내고 불을 줄여서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푹 끓이면 끝이다.
(가끔은 그냥 후라이팬에 소고기볶고, 참기름+미역+마늘을 볶아서 차례로 냄비에 넣어서 물을 붓고 끓이기도 한다.)
덩어리 고기를 사용한 경우는 중간에 건져서 얇게 썰었다.
고기나 미역의 상태에 따라 약불로 1시간 반정도 푹 끓였다.
물이 부족하면 물을 끓여서 부어서 보충하고 조금 더 졸일 때는 불을 약간 올려서 조절하고, 마지막에 간을 보고 국간장이나 소금 약간으로 입맛에 딱 맞추면 적당하다.
국물에 간이 딱맞고 고기도 미역도 부들부들한 것이
고기랑 미역을 집어서 먹어도 맛있고 국물을 훌훌 마셔도 맛있고 밥을 말아도 맛있고 다 좋다.
어떤 날에는 물을 넉넉하게 잡아서 미역국을 만들고 밥을 넣어서 밥이 푹 퍼지도록 끓여 소고기미역죽.
바닥에 달라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주고 상태를 확인하면서 끓이고 마지막으로 되직하기를 물로 조절하고 입맛에 맞게 간을 맞췄다.
고기와 미역도 부들부들하고 밥도 푹 퍼져서 먹기도 좋고 속도 편하다.
미역국은 평소에도 자주 먹지만 어제는 남편 생일이라 미역국을 끓였다.
손질한 양깃머리(소양)를 볶아서 함께 끓였다.
양깃머리는 소고기내장탕 - https://homecuisine.co.kr/hc10/61267 에 있는 대로 손질하고
얇게 썰어서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넣어 센 불에 볶다가 청주를 약간 넣어서 냄새를 날린 다음 소고기와 함께 넣어서 끓이면 질기지 않고 쫀닥쫀닥하게 완성된다.
딱 벌어지는 생일상은 아니라도 명란젓 계란말이, 베이컨 아스파라거스 볶음, 두부조림에 상추무침과 김치로 나름대로 성의있게 차렸다.
베이컨 아스파라거스 볶음 - https://homecuisine.co.kr/hc10/52250
두부조림 - https://homecuisine.co.kr/hc10/54280
상추무침 - https://homecuisine.co.kr/hc10/62400
집밥 다운 집밥이고 한끼에도 윤정님 정성이 담뿍 담긴게 보여요 ^^
남편분이 많이 좋아하셨을거 같아요
저도 미역죽 좋아해요!!!
특히 한겨울에 미역국 남은거에 밥넣고 끓여서 먹으면 한그릇 뚝딱이죠!!
미역따로 볶고 고기 따로 볶아야 하는군요
어쩐지...ㅠㅠ
왜 음식은 정석대로 안하면 맛이 없는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처럼 잘 볶지도 않고 해도 맛있어지는 방법을 찾습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