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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젓은 아주 좋아하는데 늘 소량으로 사서 간단하게 양념만 해서 먹어왔고 사먹는 것 중에 가장 좋아하는 건 덕화명란인데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만들기 번거롭긴 하지만 다른 젓갈에 비하면 만드는 과정이 간단한 편이고 그렇기 때문에 만들기에 효율도 좋은 편이디.


친구와 가족에게 놀러갈 때 적당히 가져가서 선물하면 다들 맛있게 잘 먹는다.

넉넉하게 만들었는데도 금방 소진되어서 여러번 만들었는데 계량을 그램으로 수치화해서 똑같이 만드니 같은 재료로 만들기만 하면 언제나 같은 맛이 나서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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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명란을 명란젓 용으로 구입해서 명란젓을 만들었다.

러시아에서 냉동으로 수입해온 명태(동태)를 할복장에서 바닷물에 해동한 후 할복하여 당일에 배송하고 있다는 곳에서 구입했다.


시판 명란젓은 소금을 10%정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저염명란은 4~5%정도 된다.

지금 올리는 명란젓은 소금 5%를 사용했지만 7일간 숙성 후 마지막에 명란의 겉면을 닦으면서 수분+소금 손실이 있기 때문에 최종 염도는 5%가 채 되지 않는다.

2키로로 만들었지만 사용한 재료에는 1키로로 환산해서 올렸다. (사진에 나오는 분량이 2키로이다.)



사용한 재료는

명란 1키로

소금, 청주

소금 50그램

미원 0.5그램 (0.05%)

고운 고춧가루 적당량 (선택재료, 뿌려가면서 조절)



명란은 최대한 신선한 것으로 고르고 구매하자마자 바로 만들어야 한다.

소금은 정제염을 사용했다. (한주소금사용) (천일염 사용x)

MSG는 0.05%로 아주 극소량을 사용했는데 싫다면 생략해도 괜찮지만 넣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미원 0.5그램은 미원을 접시에 담았을 때 높이가 낮고 새끼손톱정도 면적이 되는 분량이다.


냉동할거라 최대한 수분이 적도록 완성했는데 양념이 촉촉한 것이 좋으면 피시소스 1큰술, 고운고춧가루 2큰술을 개어서 겉에 스치듯이 바른다.

파프리카파우더나 갈릭파우더, 진저파우더, 산초파우더, 뉴슈가 등을 약간 넣는 것은 선택.



전체 과정은

1. 명란 해동하고 헹구고 소금물에 여러번 담가서 헹구기 + 청주에 헹구기

2. 손질 후 수분제거

3. 절임 후 숙성 (중간에 아래위 위치 바꾸기)

4. 수분 제거 후 양념


의 순서인데 생각보다 별로 번거롭지 않다.



해동한 명란은 흐르는 물에 씻으면 손실이 많으니까 소금물에 담아서 2~3회정도 헹구는 것이 좋다.

명란은 소금물 (1리터당 소금30그램)에 넣고 흔들어서 건지는 헹굼을 2~3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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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물에 헹구고 건진 명란에 청주를 부은 다음 저어서 명란을 청주에 한 번 헹구고 건진다. 키친타올로 물기를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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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에 정리할 것은 알이 터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가위로 잘 정리했다.

사진에 보면 녹색 부분이 있는데 명란의 알 막에 쓸개즙이 묻은 부분이다. 

이 부분은 가위로 잘라내도 괜찮고 명란젓을 다 담고 난 다음에 잘라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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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은 미리 저울에 달아서 그릇에 넣고 명란에 나누어 뿌렸다.

그릇에 소금을 약간 깔고 명란과 소금을 켜켜이 넣는데 마지막에 가장 위에는 각각 켜켜이 넣은 것보다 조금 더 넣을 수 있도록 양을 조절해면서 소금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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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윗면이 공기에 노출이 적게 되도록 랩을 덮어서 명란에 착 붙힌 다음 뚜껑을 닫아서 숙성했다.

김치냉장고나 냉장고의 깊은 곳,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 넣어두면 된다.



1주일간 숙성하는데 중간에 아래위를 한 번 뒤집어주어야 한다. 

소금이 많은 부분은 명란알이 빨리 단단해지고 소금이 적은 부분은 무르니까 중간에 저어서 전체적으로 단단한 정도가 비슷하도록 섞어주는 것이 좋다.

다시 새로 랩을 덮고 명란이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서 다시 뚜껑을 닫아 냉장고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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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이 되어서 꺼내보니 맛도 괜찮고 이제 양념을 하면 적당하도록 완성됐다.

명란은 꺼내서 키친타올로 겉면의 물기를 톡톡 닦아냈다. 숙성된 소금과 소량의 명란이 손에 달라붙기 때문에 키친타올은 짱짱한 것으로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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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에 미원을 아주 진짜 약간, 금가루 뿌리듯이 뿌려서 켜켜이 쌓으면 백명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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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젓이 완성되면 최대 1주일 정도 당장 먹을 소량만 양념해서 냉장하고(양념을 안해도 무방) 

나머지는 소분 포장하여 냉동한 다음 살짝만 해동해서 사용하거나 음식에 따라 냉동 상태로 바로 사용하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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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백명란으로 먹어도 좋은데 백명란은 음식에 활용하기에 더 좋고, 바로 먹을 것은 고춧가루를 약간 뿌리거나 양념하는 것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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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고운 고춧가루를 깔고 그 위에 명란을 얹고 다시 고운 고춧가루를 뿌려 켜켜이 올리고 마지막에 랩을 덮어주면 완성이다. 일반고춧가루x 고운고춧가루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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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냉장실에 보관해서 최대 1주일정도 두고 먹는다.


열어보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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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로 적당히 잘라서 참기름만 살짝 뿌려도 밥도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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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와 다진마늘 약간, 참기름, 깨를 넣어서 양념해서 먹어도 좋고 여러 음식에 넣기에도 좋다.

명란젓이 당연히 그렇듯이 활용할 음식이 아주 다양한데 앞으로 하나하나 올릴 예정이다.

하나같이 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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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월 17일 업데이트.

책에 넣으려고 지금 쓰고 있는 내용인데 그 동안 좀 더 정리한 거라  정리한 그대로 올려본다. 다른 게시글은 원고대로 업데이트를 안했는데 명란젓만 업데이트하는 이유는 명란젓에 애착이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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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명란젓은 소금을 10%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4~5%염도면 저염이라고 해요. 이 레시피에는 소금을 5% 사용하는데 명란젓을 숙성하면서 나오는 수분을 닦기 때문에 최종 염도가 4%에 가까운 저염명란젓입니다.

백명란에는 소금, 청주, 미원만 들어가면 충분합니다. 빨간명란젓 양념은 고춧가루만 사용하거나 고춧가루와 피쉬소스를 개어서 사용해요. 일반 고춧가루는 사용하면 고춧가루가 굵어서 겉돌아요. 고운 고춧가루를 필수로 사용합니다.

명란젓은 각종 요리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가장 간단하게는 잘라서 참기름만 뿌려도 맛있어요. 다진마늘, 청양고추, 참기름, 깨 등을 넣어서 명란젓 무침을 만들어요.


재료
명란 1키로
소금 50그램
미원 0.5그램 (0.05%)


양념
피시소스 1큰술
물 1큰술
고운 고춧가루 2큰술
마늘즙 1티스푼 (선택)
사카린 1톨(선택)


[재료 팁박스]

명란은 최대한 신선한 것으로 고르고 구매하자마자/해동하자마자 바로 만들어야 한다.
소금은 정제염을 사용했다. (한주소금사용) (천일염 사용x)
MSG는 0.05%로 아주 극소량을 사용했는데 싫다면 생략해도 괜찮지만 넣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미원 0.5그램은 미원을 접시에 담았을 때 높이가 낮고 새끼손톱정도 면적이 되는 분량이다.
단맛을 내는 재료는 설탕보다는 감미료가 좋아요. 단맛이 없어도 괜찮다면 생략합니다.


1. 냉동명란은 냉장해동한다. 해동한 명란은 흐르는 물에 씻으면 손실이 많으니까 소금물에 담아서 2~3회정도 헹구는 것이 좋다. 명란은 소금물 (1리터당 소금30그램)에 넣고 흔들어서 건지는 헹굼을 2~3번 하면 적당하다.

2. 소금물에 헹구고 건진 명란에 청주를 부은 다음 저어서 명란을 청주에 한 번 헹구고 건진다. 키친타올로 겉면의 물기를 닦는다.

3. 표면에 정리할 것은 있는 것은 알이 터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가위로 잘 정리한다.
* 명란을 손질하다보면 녹색 부분이 있는데 명란의 막에 쓸개즙이 묻은 부분이에요. 이 부분은 담기 전에 가위로 잘라내도 괜찮고 명란젓을 다 담고 난 다음에 잘라내도 괜찮아요.

4. 명란젓에 사용할 소금은 소금은 분량대로 접시에 담는다.
소금은 명란에 켜켜이 뿌리는데, 그릇에 소금을 약간 깔고 명란과 소금을 켜켜이 넣는다. 마지막에 가장 위에는 각각 켜켜이 넣은 것보다 조금 더 넣을 수 있도록 양을 조절해면서 소금을 넣는다.
*명란의 윗면은 공기에 노출이 되지 않도록 랩으로 명란 위를 꼼꼼히 덮어서 명란에 착 붙힌 다음 뚜껑을 닫아서 숙성합니다. 김치냉장고나 냉장고의 깊은 곳 등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 넣어서 숙성하는 것이 좋아요.

5. 1주일간 숙성하는데 중간에 아래 위를 한 번 뒤집어주어야 한다. 소금이 많은 부분은 명란알이 빨리 단단해지고 소금이 적은 부분은 무르니까 중간에 저어서 전체적으로 단단한 정도가 비슷하도록 섞어주는 것이 좋다.
*위치를 바꾼 다음에는 랩을 새로 덮고 명란이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서 다시 뚜껑을 닫아 냉장고에 넣어요.

6. 1주일이 되어서 꺼내보면 맛도 괜찮고 이제 양념을 하면 적당하도록 잘 숙성되어 있다. 명란젓을 꺼내서 키친타올로 명란젓 하나하나의 겉면의 물기를 톡톡 닦는다.
* 숙성된 소금과 소량의 명란이 손에 달라붙기 때문에 키친타올은 짱짱한 것으로 사용해야 물기를 톡톡 닦기 편해요.

7. 명란에 미원을 아주 진짜 약간, 금가루 뿌리듯이 뿌려서 켜켜이 쌓아 백명란을 완성한다.
*명란젓은 이대로 냉동했다가 해동해서 먹기 전에 양념하는 것도 좋아요.


[팁박스]
1. 가볍게 양념을 할 때는 고춧가루만 솔솔 뿌리고 켜켜이 담아도 깔끔해요, 그릇 바닥에 고운 고춧가루를 깔고 그 위에 명란을 얹고 다시 고운 고춧가루를 뿌려 켜켜이 올리고 마지막에 랩을 덮어주면 완성입니다.

2. 촉촉하게 양념할 때는 분량대로 양념장을 만들어서 슥 스치듯이 발라서 양념해요.



  • 레드지아 2018.03.26 13:39

    명란젓도 집에서 만들수 있는거였다니!! 문화충격을 느낍니다요!!

     

    손재주가 이리도 많으시니 요리하시는거 올릴때마다 제입은 쩍쩍 벌어지다 못해 이젠 찢어질지경이어요!!!!

     

    명란젓 저도 좋아하는데 게을러서 만들 엄두가.....@@;;;

  • 이윤정 2018.03.29 00:17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새우젓이나 멸치젓보단 훨씬 나아요!
    오징어젓도 집에서 담기 좋은데 횟감정도의 오징어를 사용해야 해서 선뜻 손이 안가요. 그래도 곧ㅎㅎㅎㅎ
    명란젓 만드는거 보셨으면 별거 아니네 하셨을텐데 말입니다ㅎㅎㅎ
  • 개뿔공주 2018.03.27 09:38
    안녕하세요?
    블로그를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아서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오리불고기양념과 깻잎장아찌 레시피는 잘 활용하고 있어서 주변분들은 제 요리솜씨가 좋다고
    착각한답니다^^
    명란젓도 꼭 해보고 싶은데 생명란 구입처 좀 알수있을까요?
  • 이윤정 2018.03.29 00:19
    반갑습니다^^ 주변분들과 맛있게 드시는 데 제가 올린 글이 참고가 되어서 기쁩니다^^
    명란젓 구입처는 네이버까페 수터 라는 곳이에요. 자주 나오거나 물량이 많거나 하지 않아서 주시하고 있어야 구매할 수 있더라고요.
  • 데블스헌터 2018.08.17 21:15

    안녕하세요 님의 블로그 잘 봤습니다..

    저도 저염명란을 예전부터 만들고 싶었지먄 솜씨가 없어 만들지 못해 포기하려던 차에 우연히 님의 블로그를 보게 되었네요

    솜씨가 정말 대단하신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저도 님의 방법대로 용기내여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명란 구입처를 제게 좀 알려주실수 없을까요?  부탁드립니다.

  • 이윤정 2018.10.05 02:48
    바로 윗 댓글에 이야기했듯이 농라 수터라는 곳에서 구매했어요.
    이라하님 말씀대로 지금은 가입이 막혀있어요.
  • 이라하 2018.10.03 22:41

    명란젓을 만들 수 있다니 엄청나요. 엄청난 일입니다!! 대단하세요!! 존경합니다.

     

    명란젓 진짜 좋아해요.

    당장 만들고 싶어져서 수터라는 곳 가입하려고 했는데 2018년 12월 31일까지 가입 불가 기간이래요. 2019년 1월 1일을 노려 보겠습니다. 

  • 이윤정 2018.10.05 02:49
    농라마트 미미쿠키 사건때문에 수터까지 가입이 안되게 되었더라고요.
    내년 1월이면 택배로 주문하시기에도 적당한 시기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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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태 파절임을 만들 때 좋아하는 고깃집인 내껍데기돌리도 스타일로 만들려고 많이 해봤었다. 대파를 송송 썰어서 절임소스에 절여 나오는 스타일인데 그런 방식으로 만들되 여러 방법으로 하다가 최근에 방법을 찾았더니 여태까지와는 다른 레벨로 맛있다. 간단한 재료의 조합이지만 내 입맛에는 아주 맛있어서 안올릴까 싶기도 했다.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입맛에 맞는 조합 찾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워서.. 근데 혼자 알고 있어봤자 뭐하겠나. 이걸로 고깃집 할 것도 아닌데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쌈무에도 한 이야기인데 https://homecuisine....
    Date2019.12.20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12 Views588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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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업그레이드 쌈무, 친수쌈무

    무가 맛있는 계절에 만들기 좋은 쌈무. 기존 쌈무에 비해 재료 하나만 바꿔서 넣었지만 그 하나로 의외로 아주 더 맛있어진다. (ㅡㅡㅡㅡㅡㅡㅡ까지 잡담주의) 지난 여름에 분짜를 많이 만들어 먹은 이후로 친수피시소스와 삼게피시소스를 자주 여러 음식에 사용하고 있다. 분짜를 아직 올리지는 않았지만 여러 방법으로 대량으로도 만들다보니 무+당근 절임과 분짜소스를 합하는 편한 방법을 최종적으로 자주 하게 되었는데, 거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장아찌나 양파절임, 파절임, 피클, 쌈무, 치킨무 등에 사용했다. 그랬더니 아니 너무 맛있는거...
    Date2019.12.08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6 Views316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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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미니오이 오이지, 물없이 오이지 만들기, 오이지무침, 레시피

    모르는 사람이 없듯이 오이지는 소금물에 삭혀서 먹는 음식이다. 오이지는 여름김장이라고도 하는데 오이지를 좋아하긴 하지만 엄마께 받아먹기만 했지 직접 담아본 적은 없었다. (엄마가 안하시고 못 받을 때는 마트에서 사먹곤 했다.) 오이에 소금물과 소주만 넣어서 노랗게 익히는 것이라 일견 간단해 보이지만 중간중간 끓여서 부어야 하고 보관에 따라 골마지가 끼기 쉬운 등 관리가 까다롭다. 여태 오이지를 해주시던 엄마께서 작년에 티비를 보시고 오이지는 티비에 나온 것처럼 만들면 편하겠다 하셨다. 알토란이라는 티비 프로그램에 나온 ...
    Date2019.07.01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8 Views1559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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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명이김치

    장아찌를 하려고 명이를 산 김에 명이김치도 조금 담았다. 깻잎이나 쪽파, 명이처럼 향이 강한 채소는 절일 필요 없이 김치를 편하게 만들 수 있어서 좋다. 명이는 부추속에 속해 있는데 명이의 질감을 생각하면 말이 된다 싶다. 마늘보다 더 강한 알리신의 향과 부추나 양파 비슷한 향이 어우러져 있는 명이는 깻잎이나 쪽파, 부추에 비해 냄새가 더 강렬한데 그게 또 명이의 매력이다. 명이김치는 밥에 척 얹어서 먹어도 맛있고 구이나 수육에 곁들여도 맛있다. 명이김치는 깻잎김치처럼 고춧가루, 다진마늘, 쪽파, 액젓, 간장을 넣은 양념을 만들...
    Date2019.04.17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6 Views489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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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고기에 곁들이는 명이무침, 명이쌈

    요즘 제철인 명이로 명이장아찌와 명이김치를 하고 무쳐도 먹고 볶아도 먹고 하고 있다. 잎이 약간 두꺼워서 상추처럼 가볍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두루두루 잘 어울린다. 대파무침처럼 무침으로도 좋고 쌈채소로로 사용하거나 생채비빔밥에 넣어도 좋고 데쳐서 쌈밥이나 나물로 무쳐도 좋고 대패삼겹살이나 베이컨말이를 해도 괜찮고, 대파 대신에 오뎅볶음 버섯볶음 등등 볶음에 마지막에 넣어도 향긋하고 쪽파 대신에 각종 요리의 마지막토핑이나 양념간장으로 사용해도 잘 어울린다. 바질 등 허브 대신에 페스토를 만들기도 하고 파스타, 피자 마지...
    Date2019.04.16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4 Views459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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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명이나물장아찌, 명이장아찌, 만들기, 담그는법, 레시피

    (다음 해 3월에 수육에 곁들였다. https://homecuisine.co.kr/hc10/90722 ) 작년에 명이장아찌를 건너뛰었더니 아쉬워서 올해는 좀 넉넉하게 담았다. 많이 담는 집에 비하면 많은 것도 아니지만 우리집 치고는 넉넉하다. 명이 종으로는 울릉도종과 오대산종이 있는데 울릉도종은 3월말4월초부터가, 오대산종은 4월말5월초부터가 제철이다. 나무위키는 별로지만 명이의 종에 대한 분류는 위키영문판보다는 맞게 되어 있다. 어쨌든 나무위키에 내용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산마늘이라고 부르는 종은 두 가지로, Allium ochotense종의 정식 명칭은 울릉 산...
    Date2019.04.15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6 Views2512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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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양념간장, 쪽파간장, 달래장, 양념장

    양념간장. (별 내용 없음 주의) 보통 간장에 쪽파와 양념을 넣어 양념간장이라고 부르는데 쪽파대신 달래를 넣으면 달래장이라고도 한다. 평소에는 쪽파를 넣어서 만드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하고 달래나 풋마늘, 부추를 넣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고추나 대파, 깻잎을 넣을 때도 있다. 내일 올릴 소고기버섯밥에 함께 올리려다가 말이 많아져서 분리했다. 사용처는 소고기밥, 무밥, 콩나물밥, 버섯밥, 전복밥, 굴밥 등 ~밥이나 솥밥에 올려서 먹는 경우가 가장 많고 나물비빔밥이나 생채비빔밥에도 좋고 진치국수 양념으로도 사용하고 깻잎무침이나 ...
    Date2019.03.30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6 Views1088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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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당귀장아찌

    평소에는 봄이 되면 풋마늘부터 햇양파, 명이장아찌를 담고는 했는데 올해는 집에서 밥 먹을 일이 별로 없어져서 조금씩 사서 맛만 봤다. 당귀는 독특하게 개운한 향과 맛으로 쌈싸먹을 때 조금씩 넣으면 향긋해서 좋지만 조금씩만 먹으니까 자주 사지는 않다가 오랜만에 장아찌를 담았다. 사용한 재료는 당귀 100그램 (손질 후) 간장 150그램 식초 100그램 설탕 50그램 조청 50그램 생수 150그램 당귀 100그램은 넉넉하게 1단 정도 되는데 아주 가벼우니까 생각보다 양이 많다. 물론 장아찌로 담으면 숨이 죽어서 얼마 되지 않는다. 당귀는 잎이고 ...
    Date2018.05.24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2 Views516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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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명란젓 만들기, 백명란, 저염명란젓

    명란젓은 아주 좋아하는데 늘 소량으로 사서 간단하게 양념만 해서 먹어왔고 사먹는 것 중에 가장 좋아하는 건 덕화명란인데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만들기 번거롭긴 하지만 다른 젓갈에 비하면 만드는 과정이 간단한 편이고 그렇기 때문에 만들기에 효율도 좋은 편이디. 친구와 가족에게 놀러갈 때 적당히 가져가서 선물하면 다들 맛있게 잘 먹는다. 넉넉하게 만들었는데도 금방 소진되어서 여러번 만들었는데 계량을 그램으로 수치화해서 똑같이 만드니 같은 재료로 만들기만 하면 언제나 같은 맛이 나서 편리하다. ---------...
    Date2018.03.21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8 Views3915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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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치킨무 만들기

    요즘 무가 싸고 맛있어지는 계절이라 무나물도 만들고 보쌈용 무채김치도 만들고 치킨무도 만들어 여러모로 먹고 있다. 깍두기나 쌈무도 맛있고 석박지도 맛있다. 곧 화요일이니까 주중에 만들고 주말에 치킨각ㅋㅋ 사용한 재료는 무 1개 (1.5키로) 설탕 200그램 식초 200그램 생수 200그램 소금 1티스푼 소금으로 인해 세포벽이 강화되면서 아삭한 질감이 상승하니까 소금도 빠뜨리지 않고 넣는 것이 좋다. 식초는 가열하면 산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설탕을 물에 먼저 녹이고 식촛물을 만들고, 단단한 채소는 피클을 만들 때 잠깐만 더 가열하면 세포...
    Date2017.11.13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Reply4 Views3128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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