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크기변환_IMG_7822.JPG



홍합부추전. 엄마께서 자주 해주셔서 어릴 때부터 많이도 먹어왔고 당연히 지금도 너무 좋아한다.

부산말로는 담치정구지찌짐인데 갑자기 말하는 기능이 고장나서 홍합정구지전 아 아닌가? 거 부추찌짐 있잖아 저녁에 그거 먹자며 그러고 있었다.



사용한 재료는 3~4장분량으로 홍합을 넉넉하게 넣었다.


깐홍합 300그램

부추 넉넉하게 3줌

청양고추 6개


부침가루 1.5컵 (1장당 0.5컵)

차가운 물 적당량 약 1.5컵(+필요시 추가) - 떠먹는 스프정도 농도로 맞추기




편하게 차가운 물만 사용해도 좋고, 연한 황태육수나 탄산수를 넣어도 좋다.

튀김가루, 탄산수, 약하게 치는 것 모두 바삭바삭하게 되는 요인인데 취향에 따라 부침가루와 물만 사용해도 괜찮기는 하다.

부침가루에 튀김가루를 반반씩 넣고 탄산수를 부어 밀가루는 날가루가 없을 정도로 가볍게 치면 찌짐반죽에 글루텐이 덜 생성되어서 바삭바삭하다.



부추는 찬물에 담가 흔들어 씻고 건지기를 여러번 반복하고 사이사이를 헹군 다음 뿌리 쪽은 적당히 베고 잎 끝을 하나하나 깔끔하게 다듬고 4등분 정도로 썰어두었다.

고추는 비닐장갑을 끼고 반으로 갈라 씨를 빼고 적당히 다져두었다.


크기변환_IMG_7779.JPG     크기변환_IMG_7781.JPG 



깐홍합은 흐르는 물에 씻어서 물기를 뺐다. 

손으로 훑어서 혹시 있을 껍질을 골라내고 속에 있는 수염도 하나씩 잡아서 떼어낸 다음 가위로 적당히 썰었다.


크기변환_DSC03625.JPG     크기변환_DSC03641.JPG


부침반죽은 부피로 부침가루와 차가운 물을 1:1로 넣은 다음 조금 더 묽도록 물을 약간 더 넣어서 농도를 맞췄다.


반죽의 양은 채소에 전체적으로 반죽이 묻고, 반죽이 묻은 채소 전체를 들어봐서 바닥이 약간 보일정도로 반죽이 남으면 끝까지 딱 떨어진다. 


크기변환_IMG_7784.JPG     크기변환_IMG_7785.JPG 

반죽에 부추와 청양고추를 넣어서 부추에 반죽이 묻을 정도로 섞은 다음 부추를 들어 봤을 때 그릇 바닥에 남는 반죽이 거의 없다 싶은 정도 적당하게 조절됐다.



기름은 살짝 넉넉하게 붓고 팬을 달군 다음 부추를 들어서 팬에 넓게 폈다. 

그러면 중간중간 비는 부분이 생기는데 그 모자란 부분만 반죽을 살짝 채우면 적당하다.


크기변환_IMG_7793.JPG     크기변환_IMG_7786.JPG 


윗면의 반죽에 익은 부분이 보이면서 팬을 흔들흔들 할 때 팬 위를 잘 돌아다니는 정도가 되면 뒤지개를 깊게 넣고 뒤집어서 앞뒤로 노릇노릇 바삭하게 구워내면 완성.


크기변환_IMG_7789.JPG     크기변환_IMG_7794.JPG





크기변환_IMG_7800.JPG 




크기변환_IMG_7808.JPG 





크기변환_IMG_7822.JPG


간장+식초+고춧가루로 만든 초간장을 곁들였다.


속은 보드랍고 겉은 바삭바삭한 부추전에 홍합도 듬뿍 들었고 뜨끈뜨끈하니 막 그냥 맛있을 뿐이다.

부추와 홍합을 다듬기가 귀찮아서 그렇지 언제 먹어도 늘 좋다.



  • 레드지아 2018.02.09 09:42

    우왓!!!

    이런건 막걸리가 옆에 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라고는 쓰지만 막걸리가 제취향은 아니라는거 ㅋㅋㅋㅋ

     

     

    윤정님 진짜 꼼꼼하세요

    [잎 끝을 하나하나 깔끔하게 다듬고 ] 흑흑...하나하나 다듬으시다니..역시 부지런+깔끔의 대명사십니다!!

     

    저는 부추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부추전의 부추는 진짜 좋아하거든요 ^^

     

    홍합손질하랴 부추손질하랴...

    우와..

    .별것아닌 부침개라고 보는분도 있으시겠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후덜덜 하네요!!!

     

     

    이런 전은 부치자마자 바로 옆에 앉았다가 낼름낼름 먹는게 진짜진짜 맛있는데 말이죠 ^^

  • 이윤정 2018.02.11 00:32
    잎 끝 다듬다가 댕강 잘라버리기도 하는데 제가 이 날은 좀 정성이 과했나봅니다ㅎㅎㅎㅎㅎ
    저는 부추는 무침도 좋고 부침도 좋은데 다듬는 게 싫어요ㅠㅠ
    홍합부추전 어릴때부터 진짜 흔하게 해주셨는데 막상 제가 하자니 그렇게 흔하게 먹기에는 너무도 귀찮은거 있죠..
    옆에서 낼름낼름을 셀프로 해야하니까 가끔만 하기로 합니다ㅎㅎㅎ
  • 뽁이 2018.02.23 02:27
    아오 파스타고 커리고 간에?
    정구지찌짐이 최고입니다 ㅠㅠ
    저희 엄마도 이거 진짜 자주 해주셨는데
    부산쪽에서 많니 먹는 찌짐인가 싶네요
    아 심난한 밤인데 이런거 먹음 좀 나으려나 싶기도 하고요 핑계인가 싶기도 하고요 흑
    무튼 정구지는 찌짐입니다 ㅋㅋ 찌짐은 정구지고요
  • 이윤정 2018.02.26 00:16
    정구지찌짐에 담긴 소울이 있죠ㅎㅎㅎㅎ
    다른 지방에서는 흔하게 먹는 건 아닌가봐요. 저도 진짜 자주 먹었고 늘 너무 좋아했거든요ㅎㅎㅎㅎ
    심난하셨다니 지금은 좀 괜찮으신가요?
    날도 조금씩 풀리고 아직 미세먼지 오기 전이니까 그나마 좀 나은 기분으로 산책하시고 마음 좋아지셨음 좋겠어요!
    정구지는 찌짐이니까요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1 한접시, 일품 무봤나 촌닭 스타일 고추장 바베큐 치킨 6 file 이윤정 2019.02.11 6835
120 한접시, 일품 달고기 생선까스 + 타르타르소스 5 file 이윤정 2018.12.24 7492
119 한접시, 일품 순대볶이 2 file 이윤정 2018.12.13 3273
118 한접시, 일품 꼬막비빔밥, 꼬막손질하기 11 file 이윤정 2018.10.28 8587
117 한접시, 일품 녹두가루로 간단 빈대떡 2 file 이윤정 2018.10.06 10143
116 한접시, 일품 소떡소떡, 떡볶이소스로 4 file 이윤정 2018.09.27 6754
115 한접시, 일품 데리야끼소스 닭다리오븐구이 6 file 이윤정 2018.09.22 17159
114 한접시, 일품 해파리냉채, 냉채소스 2 file 이윤정 2018.08.11 11901
113 한접시, 일품 납작당면잡채 2 file 이윤정 2018.06.30 11365
112 한접시, 일품 훈제오리냉채 2 file 이윤정 2018.06.13 4916
111 한접시, 일품 순대볶음 2 file 이윤정 2018.05.27 4393
110 한접시, 일품 찜닭 만들기, 레시피 4 file 이윤정 2018.03.31 10029
109 한접시, 일품 후라이드 치킨 4 file 이윤정 2018.02.26 14226
108 한접시, 일품 닭조림, 닭도리탕 만들기, 양념 레시피 2 file 이윤정 2018.02.14 17290
» 한접시, 일품 홍합부추전, 담치정구지찌짐 4 file 이윤정 2018.02.09 6269
106 한접시, 일품 고구마튀김, 새우튀김, 떡볶이, 라볶이, 순대볶이 6 file 이윤정 2018.02.01 10510
105 한접시, 일품 해물파전, 동래파전 만들기, 레시피 4 file 이윤정 2018.01.27 17886
104 한접시, 일품 새우만두, 찐만두, 만두소 만들기 11 file 이윤정 2017.10.12 30458
103 한접시, 일품 오리소금구이 4 file 이윤정 2017.07.19 7864
102 한접시, 일품 감자고로케, 크로켓 4 file 이윤정 2017.07.02 1175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