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대충대충 이런저런 분식들.
먼저 고구마튀김과 새우튀김.
시판 튀김가루로 간단하게 만든 튀김반죽으로 고구마튀김과 새우튀김을 만들었다.
튀김가루 포장지에 비율도 다 적혀 있으니까 특별한 내용은 없지만 더 바삭바삭하도록
포장지 비율보다 약간 묽게 만들고 튀김가루에 물 대신 차가운 탄산수를 사용했다.
튀김가루와 탄산수의 비율은 부피로 1:1로 맞추면 딱 맞다.
사용한 재료는 대충..
노바시 새우 약 10마리
고구마 2개
튀김가루
차가운 물이나 탄산수
튀김기름
튀김용 노바시 새우는 완전히 해동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해동이 덜 된 상태에서 튀김옷을 입혀 튀기면 튀기는 동안 녹아서 튀김도 덜 바삭바삭하고 새우와 튀김옷 사이에 공간이 생긴다.
고구마는 껍질을 벗기고 물로 한 번 씻어서 물기를 닦고 휴대폰 두께로 썰고 노바시새우는 해동해서 살짝 씻고 키친타올로 물기를 닦아서 준비했다.
튀김가루를 준비하면서 튀김기름을 달구기 시작했다.
튀김가루에 차가운 탄산수를 넣고 젓가락으로 글루텐이 생기지 않도록, 날가루가 남아도 상관없으니까 대충 저었다.
튀김옷을 떨어뜨려 보아 반쯤 가라앉았다가 떠오를 때가 170도, 살짝 가라앉아다가 떠오르면 180도이다.
튀김옷을 묽게 만들었기 때문에 그보다 높은 온도에서 하면 겉만 타버리기 때문에 180도 이상은 오르지 않는 것이 좋다.
새우와 고구마에 밀가루 옷을 입혀서 한 번 탁 털어내고 튀김반죽에 담갔다가 꺼내서 기름에 튀겨냈다.
튀김을 여러게 넣으면 튀김기름 온도가 떨어지니까 중간중간 타거나 너무 늦게 익지 않도록 중불에서 조금 세거나 약하게 불조절을 했다.
중간중간 나오는 튀김부스러기는 건져내야 타지 않고 깔끔하다.
노릇노릇하게 튀긴 튀김은 체로 건쳐서 탁탁 털어서 기름이 빠져나가도록 하고 건졌다.
바삭함을 유지하면서 기름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식힘망에 얹어두는 것이 가장 좋고 아니면 키친타올을 깔고 튀김을 세우듯이 공간을 줘서 최대한 바삭함을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
위는 밤고구마이고 아래는 호박고구마인데 고구마튀김에는 둘 다 잘 어울린다. 수분이 너무 많은 물고구마만 아니면 다 좋다.
바삭바삭 달달한 고구마튀김과 바삭바삭 새우살이 통통한 새우튀김.
에는 역시 떡볶이도 있어야 제맛이니까.
떡볶이는 대충 만들어서 정확하지 않은데
멸치황태육수 500미리정도에 고추장 1스푼, 고운고춧가루 3스푼, 설탕 3~4스푼, 다진마늘 약간, 대파, 양파, 오뎅 한줌씩 넣고 푹 끓이다가
떡볶이 떡 한 줌 넣고 떡이 말랑말랑하도록 끓여서 완성. 마지막에 고추기름도 약간 넣었다.
튀김에 곁들이는거라 소스를 약간 넉넉하게 했다.
튀김을 하면서 중간중간 만든거라 대충 만들었다.
떡볶이만 따로 올린 지 꽤 오래되었는데 조만간 다시 떡볶이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야겠다.
떡볶이 참고 - https://homecuisine.co.kr/hc10/24086
순대떡볶이는 예전에 올린 것 - https://homecuisine.co.kr/hc10/38992 과 똑같이 만들었다.
또 어떤 때는 고구마튀김, 새우튀김에 닭도 튀기고..
라볶이도 대충대충.
전에 올린 것 - https://homecuisine.co.kr/hc10/53381 과 똑같다.
귀찮을 때는 이렇게 팬째로 밥상에 올리기도 하고
고춧가루, 고추장을 좀 더 넣으면 맵고 진하고, 좀 덜 넣으면 연하고
어떨 때는 라면 2개로 부재료도 듬뿍 넣어서 만들고 어떨 때는 1인분으로 라면 1개에 부재료도 적다싶게 넣어서 혼자 먹기도 하고 그렇다.
또 다른 날.
튀김은 당연하고 떡볶이, 라볶이, 순대볶이 다 맛있고 좋다. (좋아한다)
뷔페 가서도 꼭 떡볶이 두세번씩 먹고 유럽여행 가서도 아시안마트에서 떡볶이 사다 해먹는 떡볶이 덕후가 이 글을 사랑합니다ㅠㅠㅠㅠ 튀김 때깔도 기가 막히네요ㅜㅜ 몇년 전에 ㅇㅋ에 분식 모음 게시글 남겨주실 때부터 애독자였는데 홈페이지에 오랜만에 들러보네용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