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에 양념을 해서 만드는 소고기산적.
집에 따라 다르지만 소고기를 길게 잘라서 꼬치에 꿰어 만들기도 하고 이렇게 넓적하게 만들기도 한다.
산적용 고기는 우둔이나 설도를 주로 사용하지만 그 외에 기름이 많지 않은 구이용 소고기도 더 잘 어울린다.
산적용 고기는 두껍지 않은 것으로 기계에 한 번 내려서 사왔다.
보통 산적은 제사 때에 만드니까 1키로 정도 넉넉하게 만들지만 집에서 반찬으로 먹으려고 만든거라 4인분 반찬 분량으로 만들었다.
제사음식에는 마늘을 넣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제사음식에도 마늘을 넣는 걸 좋아한다. (각 집안의 방식에 따라 마늘은 적당히 생략)
사용한 재료는
산적용 고기 400그램
밑간으로 미림 2스푼
설탕 2스푼
양념으로 간장 40미리 (계량스푼으로 3스푼 조금 덜 되게)
다진마늘 1스푼
다진 대파 2~3스푼 (흰부분)
후추약간
참기름 0.5티스푼
잣 약간 (선택)
간장은 고기 100그램당 10미리로 잡으면 짜지 않게 맨입에도 먹을 정도의 간이 된다.
산적양념이 많지 않게 딱 떨어지는 정도라 보관할 때에는 비닐팩 등에 담아 산적 양념에 고기가 전부 닿고 고기가 공기에 노출이 되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좋다.
소고기는 키친타올로 한 번 눌러서 핏물을 흡수시켜서 준비했다.
설탕과 미림에 연육성분이 있으니까 고기에 먼저 미림, 설탕으로 밑간해서 고기를 부드럽게하고 설탕을 녹이면서 30분정도 두었다. (여름에는 냉장)
(산적용 고기로 연육하는 과정 사진이 없어서 다른 사진으로 대체)
간장, 다진 대파, 다진 마늘, 후추를 넣고 골고루 무쳐서 양념해두었다.
고기를 연육하는 동안 잣은 키친타올에 놓고 칼의 면과 등으로 눌리고 두드려서 잘게 빻았다.
중불로 달군 팬에 고기를 앞뒤로 굽고 불을 줄여서 촉촉하게 졸여가면서 구웠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아주 약간 넣었다.
질기지 않은 소고기 산적감이라 잘 익혀도 반찬으로 먹기 좋았다.
약간 달달하면서 짜지 않게 맨입으로 먹어도 딱 좋은 정도의 간에 소고기산적이니까 맛있게 잘 먹었다. 밥반찬으로 굿.
아우 참으로 정갈하네요
산적은 뭔가 평소 반찬으로 먹을수 없다는 선입견이 심하게 강했는데 ㅋㅋㅋ(다 제사 때문 ㅋㅋㅋ)
윤정님 글을 보니 반찬으로도 가능하군요!!!
저도요 저도요!! 저도 마늘 넣는게 훨씬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