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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2 23:37

부드러운 계란찜

조회 수 29046 추천 수 0 댓글 11

 

 

 

부드러운 계란찜

 

 

 

 

예전에 쓴 걸 일부분 복사했다.

 

계란찜은 뚝배기계란찜든, 찜솥에 찌는 부드러운 계란찜이든

비율을 거의 딱 정해놓고 하는데 계란은 보통 1개에 60그램으로 보고

계란1개당 물 90미리, 소금은 0.2티스푼(=1그램) 비율로 만들고 있다.

 

 

계란4개에 물 360미리와 소금 0.8티푼은 염도를 계산해보면 약 0.7%인데 싱겁다는 느낌보다는 계란찜이 짜지는 않다는 느낌에 가깝다.

염도 1%는 보통맛이라고 하는데 약간 짠듯하고 내 입맛에는 0.7이면 살짝 싱거우면서 짜지 않아서 딱 괜찮은 것 같다.

보통 라면의 염도가 1~1.3%라고 하고 탕이나 찌개가 0.8~1.2라고 하는데 계란찜은 이정도로 먹는 것이 입맛에 맞다.

그래도 약간 더 싱겁게 계란 4개에 물 350미리, 소금 0.7티스푼 정도를 넣었다.

 

 

국이나 찌개 반찬 등등 사실 거의 모든 음식을 염도 계산하지 않고 익숙한 정도로 만들고,

간을 안 본 적도 있지만 대부분은 간을 본 다음 모자란 부분이 있으면 마지막에 조정하는 편인데

다른 건 몰라도 계란찜은 계란물을 맛 볼 수도 없고.. 한번 만들고 짜면 구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소금간을 하는 것이 좋다.

설탕과 청주를 아주 약간씩 넣으면 간도 더 잘 맞는 느낌이고 비린내도 거의 없다.

 

  

 

계란과 다시마육수, 소금의 비율 위와 같고 고르게 잘 저어준 계란물을 체에 쳐서 김이 오른 찜통에 넣고 중불로 15분간 쪄서 푸딩같이 보드라운 질감의 계란찜을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계란4개, 다시마육수 350미리, 소금 0.7티스푼

 

 

 

 

찬물에 다시마를 넣고 30분 정도 우린 다시마육수를 사용했다. 물로 하면 다시마 MSG의 맛있는 것 같은 맛이 없어지지만 많이 다르지는 않았다.

 

 

 

크기변환_DSC08128.JPG     크기변환_DSC08129.JPG

 

  

생수에 다시마를 한조각 넣어서 육수를 내고 계란은 소금을 넣고 섞은 다음 물을 더 넣고 곱게 풀어서 체에 걸렀다.

 

 

 

 

 

깊지 않은 그릇에 계란물을 붓고 랩을 씌운 다음 찜통에 15분간 쪘다.

 

 

크기변환_DSC07600.JPG      크기변환_DSC07601.JPG

 

 

 

 

딱 꺼내서 랩을 벗기니 약간 찰랑찰랑한 느낌이 남아있어서 조금 덜익었으려나 싶었는데

한 숟가락 딱 뜨니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속까지 부드럽게 딱 잘 익었다.

 


 

크기변환_DSC07603.JPG


 

 


 

크기변환_DSC07607.JPG



 

입에 넣으면 사르르 없어지는 보드라운 계란찜이었다.

국이나 찌개 없이 고기반찬 하나, 채소반찬 하나 있는 밥상에 딱 잘 어울렸다.

 

 

 

 

 

 

 

 

 

 

 

  • 뽁이 2015.02.02 23:56
    대박 .... 계란찜이 진짜 ...
    이거 사진만 보면, 제목 없이 설명없이 보면
    정말 말그대로 그냥 푸딩인 줄 알것 같아요
    완전 부드럽게 되었어요 >_< 짱짱

    뚝배기에 화산처럼 ? 부풀어 오른 계란찜을 자주 먹는데
    이런건 일식집에서나 먹는건줄 ... 하하하
    정말 너무 부드러워보여요 >_<

    저 순수한 계란속에 ?
    새우살 쪼꼬미한거 넣고 싶어요 ㅋㅋㅋㅋ
  • 이윤정 2015.02.04 00:04
    저도 그 뚝배기에 부풀어 있는 거 좋아하는데ㅎㅎ
    근데 그거 뚜껑 닫고 끓여서 부글부글 넘친 다음에 청소하기가 귀찮을 것 같아요ㅠㅠ
    이렇게 만드는 건 찜기 꺼내는게 일이긴 해도 미묘한 포인트가 없으니 하기 쉽죠^^
    저 계란 속에 새우 말고 뽁님 누워 계시면 폭신할 것 같아요ㅎㅎㅎ
  • 행복배 2015.02.03 00:37
    계란찜을 부드럽게 하는 비법이 이거군요....
    감사합니다.....
  • 이윤정 2015.02.04 00:04
    비법이랄 것도 없어요^^ 가끔 덜익은 것 같아서 더 익히면 과하던데 이번에는 ㄷㄹ익으면 다시 익히지 뭐 하고 꺼내니 잘 익었더라고요ㅎㅎ
  • 두둥실두두 2015.02.03 11:23
    사진으로 보기에 거의 푸딩같이 부드러워 보여요 군침이 좔좔 오늘 저녁은 이것으로 정했다요 ㅋㅋㅋ
  • 이윤정 2015.02.04 00:05
    저녁은 맛있게 드셨는지 궁금하네요^^ 계란찜이 부드러우면 밥먹기가 편한 것 같아요ㅎㅎ
  • 다이아 2015.02.03 11:27
    체에 한번 거르는게 부드러워 지늠건가?
    찌던 렌지에 돌리던 좀 뻣뻣해지던데요...
  • 이윤정 2015.02.04 00:06
    일단 과하게 익히면 무조건 좀 뻣뻣해져요,
    시간만큼 딱 익히시고 덜 익었으면 더 익히겠다는 심정으로 열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체에 거르고 남는 흰자는 아까워 하지 않고 버렸어요.
    전자레인지는 가장자리부터 익으니 속까지 익히면 거의 100프로 뻣뻣해진다고 할 수 있어요.
  • 테리 2015.02.03 18:23
    항상 염도 계산 하시는거 보면 윤정님은 공학도가 아니실꺄 했는데 국문학을 전공하셨다니 같은 문과생으로서 진짜 신기해요.

    아직도 봐도봐도 염도계산은 모르겠다는.ㅠㅠ
  • 이윤정 2015.02.04 00:07
    그냥 계란찜할 때 소금 딱 적당하게 넣고 싶고 그러려면 계란물 맛보라는데 그게 하기 싫어서 계산해버렸지 뭡니까ㅎㅎㅎㅎ
    테리님은 전공 뭐 하셨는지 궁금해요^^
  • 테리 2015.02.04 21:43
    저는 사회학도.ㅋㅋ
    맨날 마르크스 베버 뒤르껭~~~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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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고기에 곁들이는 파조래기, 파절임, 파무침

    2014/02/23 고기에 곁들이는 파조래기, 파절임, 파무침 파절임이나 파무침이라고 하기도 하고 내가 사는 곳에서는 파조래기라고 불렀다. 수육을 하려고 덩어리로 된 항정살을 사놓고는 고기 삶기가 귀찮아서;; 칼로 썰어서 구워먹었다... 고기를 썰어 둔 다음 김치와 장아찌 등등을 꺼내고 파조래기도 얼른 만들었다. 별 방법은 없고, 대파를 채 썬 다음 찬물에 담갔다가 탈탈 털고 샐러드스피너에 돌리고 키친타올로 닦아서 물기를 제거하고 소금, 설탕, 간장, 식초에 살살 무치고 다진마늘과 고춧가루를 살짝 넣어서 조금 더 무쳤다. 금방 숨이 죽...
    Date2014.02.23 Category반찬 By이윤정 Reply0 Views619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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