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올린 적이 없는 것이 더 이상한 상추무침.
상추는 요즘은 연중 나오니까 따로 제철은 없지만 너무 더울 때는 재배하기가 어렵고 저온을 잘 견디는 편이다.
추워지기 시작하면 부드러운 상추가 나기 시작해서 첫 수확 후 아삭해지고 겨우내 먹기 좋다.
상추는 얼음물에 잠깐 담가두면 세포에 수분이 회복되어 조금 더 아삭아삭해진다.
너무너무 간단해서 별 내용이 없는데 보드라운 상추에 새콤달콤짭짤고소하니 계속 먹힌다.
재료라고 따로 쓸 것도 없지만 어쨌든 재료는간단하다.
상추 넉넉히
식초+설탕 녹인 것
간장 약간
참기름 약간
식초는 사과식초를 사용했고 간장은 샘표701S, 참기름은 참기름집에서 짜온 것을 사용했다.
참기름집에서 짠 참기름을 써야 맛있다.
전체적으로 완전 간단하기 때문에 상추를 하나하나 씻어서 물기 바짝 터는 일이 가장 번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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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전에 미리 사과식초 1컵에 설탕을 1컵 붓고 오가면서 잘 저어주면서 설탕을 완전히 녹였다.
설탕이 다 녹아도 바닥에 설탕이 가라앉으니까 사용하기 전에 한번씩 저어서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채소에 바로 설탕을 넣으면 당연히 녹지 않고, 물엿 등을 넣으면 질감이 무거우니까 미리 식초+설탕을 녹여 사용하는 것이 제일 편하다.
이렇게 미리 녹여두면 냉채를 만들 때 소스에 바로 사용한다.
상추는 깨끗하게 씻고 물기를 바짝 털고 샐러드스피너에 돌리고 키친타올로 한 번 눌러서 준비했다.
적당히 뜯어서 볼에 가득 넣은 다음 식초+설탕을 3~4스푼정도 뿌리고 여기에 간장과 참기름을 약간씩만 뿌려서 잘 무치면 끝이다.
고춧가루를 넣어서 매콤하게 무칠 때는 물기를 바짝 턴 상투에 고춧가루를 먼저 뿌려서 골고루 무친 다음
식초+설탕, 간장, 참기름을 넣어서 무쳐야 채소가 짓이겨지지 않고 잘 살아있다.
상추무침뿐 아니라 부추무침, 배추무침, 양배추무침도 다 똑같다.
상추무침은 다른 음식을 다 준비하고나서 밥먹기 직전에 딱 무쳐야 맛있다.
새콤달콤 상큼한 상추무침이 무한정 잘 먹힌다. 다 먹으면 볼에 한 번 더 무치고 해서 한 끼에 서너번도 새로 무친다. 맛있고 막 좋다.
고기요리에 곁들이면 잘 어울리고 전이나 튀김요리에도 좋고 보통 밥상에 그냥 막 둬도 잘 먹는다.
그래서 ? 식당에서는 이런거 일부러?
약간 덜 맛있게 하는 거 같아요 ㅋㅋㅋㅋ
아니면 계속 더 달라고 하니까 .... 저같은 사람은 ...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