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은 여러가지로 준비해도 괜찮은데 내장탕을 먹을 때도, 곱창집에 갈 때도 내장 중에서는 양을 제일 좋아해서 소양만 구입했다.
여러가지 내장이나 곱창을 넣을 경우에도 비슷하게 씻고 데친 다음 썰어서 넣으면 적당하다.
(정육점에서 한우암소 소양을 2키로 구입했고 손질해서 3등분하고 냉동한 다음 필요할 때 꺼내서 사용했다.)
사용한 재료는 (약 5~6인분으로)
소양 600그램 (손질후 150)
소고기 500그램
토란대 2줌
표고버섯 10개
대파 3대
국간장 5스푼 (+간보고 조절)
고추기름 2스푼
고운고춧가루 3스푼
고춧가루 1.5스푼
다진마늘 4스푼
참기름 약간
후추약간
육개장을 만드는 과정과 거의 똑같다.
취향에 따라 추가로 고사리, 얼갈이배추, 숙주, 무 등을 넣으면 더 좋다.
토란대는 건조상태의 토란대 60그램을 불리고 손질해서 3분의1을 사용했다.
고추기름 - https://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40843&mid=hc10
토란대 - https://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49120&mid=hc20
소양은 밀가루와 소금을 넣고 빨듯이 문질러서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뺐다.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붓고 청주 반병, 양파, 마늘을 넣고 팔팔 끓으면 소양을 넣고 10분정도 끓인 다음 건져서 물에 한 번 씻어냈다.
양은 가위로 껍질?을 까서 깨끗하게 준비하고 먹기 좋게 결 반대방향으로 썰었다.
토란대는 미리 불리고 삶고 불려서 준비했고 표고버섯은 썰어서 데치고 대파도 썰어서 준비했다.
대파도 한 번 데쳐내면 국물의 질감이 더 맑다.
소고기는 덩어리로 준비해서 핏물을 닦아내고 냄비에 구운 다음 끓는 물에 넣고 10분정도 삶고 그동안 떠오르는 거품을 깨끗하게 걷어냈다.
소고기도 건져서 먹기 좋게 결 반대방향으로 썰어서 준비했다.
소고기를 삶던 냄비에 준비한 소고기와 소양을 넣은 다음
국간장, 고추기름, 고춧가루, 고운고춧가루, 다진마늘, 참기름, 후추를 넣고
준비한 토란대와 표고버섯, 대파를 넣고 중불~중약불로 1시간 30분동안 더 푹 끓였다.
중간중간 물이 부족하면 뜨거운 물을 넣어서 너무 졸아들지 않도록 유지하는데
10분정도 남겨두고 간을 봐서 짜면 뜨거운 물을 추가로 붓고, 싱거우면 국간장으로 간을 약간 더 해서 간을 딱 맞게 마무리하면 적당하다.
소분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2인분씩 꺼내서 물을 약간 붓고 한 번 끓인 다음 (필요하면 소금 약간으로 간을 맞춰서) 밥상에 올렸다.
소양은 질기지 않고 쫀쫀하게 고기는 부드럽게 잘 익었다.
얼큰한 국물에 고기와 양이 넉넉하게 들었고 토란대, 버섯, 대파도 두루두루 맛있었다.
일단 먼저 건져서 먹고 또 밥도 말고, 얼큰하고 구수한 내장탕 한그릇만 있어도 밥상에 부족함이 없다.
고추기름 만들고 토란대 손질하고 소양 손질하고 일이 좀 많기는 한데 그래도 잘 먹고 맛있으니 좋았다.
소양 600그램 (손질후 150) <------ 가성비가 극악이네요 ^^
내장은 손이 너무 많이 가서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ㅜ_ㅠ
역시 부지런한 윤정님이셔서 소내장탕도 부지런히 맛있게 끓여드셨네요.
저는 갈수록 집안일이니 부엌일이 하기 싫어 죽겠어요. 아무래도 왕비로 살 운명인데 무수리로 태어나서 반항심이 생긴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