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조회 수 67250 추천 수 0 댓글 2


크기변환_IMG_4789.JPG


2년만에 올리는 우엉조림. 색감은 진하지만 전혀 짜지 않다.


아삭아삭한 우엉조림은 좋아하지 않아서 늘 쫀득쫀득한 우엉조림으로 민들고 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바짝 졸여가며 계속 볶으면 되니까 재료나 실제 과정은 간단한데 계속 볶아줘야 하는 단점은 있다.

짜지 않게 간을 맞춰 잘 졸이고 볶아낸 우엉조림은 한입 먹을 때마다 없어지는 게 아깝다.



사용한 재료는 (계량스푼사용)

우엉 400그램 (손질 후)

물 약 1리터

간장 3스푼 

미림 3스푼 

청주 3스푼 

설탕 1스푼 


물엿 약 4스푼(간보고 가감) 

올리브오일 약간 

참기름 약간




우엉은 씻어서 껍질을 벗기고 채칼로 얇게 썰어서 찬물에 담갔다.

찬물에 담근 우엉은 하나하나 건져서 잘게 채썰었다.

우엉을 물+식초에 담그면 시큼한 맛이 우엉에 배인다.

내 취향으로는 물에 우려내는 것이 더 낫다.


크기변환_IMG_4756.JPG     크기변환_IMG_4757.JPG  


크기변환_IMG_4767.JPG     크기변환_IMG_4765.JPG

(건지고 나면 물 색깔이 이렇다)



우엉이 살짝 잠기도록 생수나 정수물을 붓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중약불로 줄여 40분정도 푹 삶았다.

물이 부족하면 추가해도 괜찮고 뚜껑을 덮어도 괜찮다.


크기변환_IMG_4768.JPG     크기변환_IMG_4769.JPG 



우엉은 건져서 팬으로 옮기고 우엉이 살짝 자작할정도로만 물을 붓고 간장, 미림, 청주, 설탕을 넣어 바짝 졸였다.

처음에는 짭짤한 간만 맞추고 달달한 간은 수분이 다 졸아 든 다음 물엿으로 맞추면 적당하다.

평소에는 계량없이 간을 보고 싱거우면 간장을 약간 더 넣고 짜면 간장물을 약간 버린다. 만들면서 중간중간 우엉이나 간장 무게를 재봤다. 간장이 적기는 한데 짜지 않게 맞춘 우엉조림이라 이정도 간장 양이면 간이 적당하다.


크기변환_IMG_4771.JPG     크기변환_IMG_4774.JPG


크기변환_IMG_4775.JPG

이대로 푹 졸이고 있다.


팬에 물기가 없는데도 우엉은 아직도 간장물을 꽤 촉촉하게 머금고 있다.

 



ㅡㅡㅡ


이제부터 우엉에 간장물이 빠져나가도록 졸이고 볶는 일이 시작이다.

간장물이 완전히 졸아들면 물엿을 1스푼씩 넣어가며 볶기 시작하는데 물엿을 넣으면 간장물이 조금 더 생겨서 더 볶을 여지가 생긴다.

짭짤하고 달달한 간을 딱 맞춘 다음 물엿도 바짝 졸아들도록 볶았다.


크기변환_IMG_4777.JPG     크기변환_IMG_4778.JPG 



여기서 마지막 간을 보고 올리브오일을 1~2스푼정도 넣어서 오일이 완전히 스며들도록 볶은 다음

참기름을 1스푼씩 2번 넣어서 바특하고 쫀쫀하고 투명하도록 볶으면 완성이다. 불을 끄고 남은 열로도 조금 더 볶았다.

시간보다는 상태를 봐가면서 타지 않게, 다 볶은 느낌이 들어도 생각보다는 좀 더 바짝 마르도록, 쫀쫀하고 윤기가 돌 때까지 열심히 졸여서 볶으면 딱 좋다.


크기변환_IMG_4779.JPG     크기변환_IMG_4780.JPG 


우엉에 스며들었던 간장물이 바짝 빠져나와 졸여지면서 색감이 진하면서 짜지 않고 식감은 첫맛은 아주 살짝 아삭하면서 끝맛은 쫀쫀한 느낌으로 마무리 된다.




크기변환_IMG_4784.JPG 




크기변환_IMG_4789.JPG 




크기변환_IMG_4797.JPG


적당히 많이 만들었다고 생각해도 다 볶고 나면 양은 별로 되지 않는다.

이렇게 공들인 우엉조림은 그대로 밥반찬으로도 맛있고 김밥이나 유부초밥을 만들면 진짜 맛있다.




  • 레드지아 2017.07.24 11:30

    실처럼 가늘다...라는 말이 윤정님 우엉볶음으로부터 유래된듯...@@;;;;

    채를 썬뒤 그것을 일일히 칼로 썰으시다니 @@;;;;

     

    명품우엉조림이네요!!!! 우엉조림 이렇게 맛있게 만들어서 김밥에 넣어 먹으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겠어요 ㅠㅠㅠㅠㅠ

    김밥은 먹고 싶은데 날도 덥고 귀찮아 모든것이 다 귀찮은 1인입니다 ㅋㅋㅋ

  • 이윤정 2017.07.24 23:42
    칼질하면서 곱게 채가 착착 나오면 그것도 기분 좋더라고요ㅎㅎㅎㅎ
    우엉조림 이렇게 만들어서 김밥에 넣으면 단무지도 만들고 싶어지는 건 왜일까요ㅎㅎ 전에 두번 실패해서 무가 문제인가 하면서 재료탓만 하고 있어요ㅎㅎ
    저도 요즘 한 2주간 남편이 야근이라 혼자 정말 대충 차려먹고 글도 잘 안올리고 그러고 있습니다.
    한달반만 지나면 이제 좀 괜찮으려나요? 그때까지 힘내요 우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56 반찬 두부조림들 4 file 이윤정 2017.08.19 32897
555 고기 김치제육볶음, 김치두루치기 4 file 이윤정 2017.08.12 21898
554 한그릇, 면 멸치냉국수, 차가운 잔치국수 8 file 이윤정 2017.08.07 37768
553 밥류 닭야채볶음밥, 베이컨김치볶음밥, 마늘스팸볶음밥, 훈제오리볶음밥, 파프리카김밥, 아보카도김밥, 진미채김밥 2 file 이윤정 2017.08.03 52979
552 일상 월남쌈, 피넛소스, 칠리호이신소스, 월남쌈 소스 만들기 2 file 이윤정 2017.07.28 23803
551 일상 길거리토스트, 햄치즈토스트 2 file 이윤정 2017.07.24 9713
550 밥류 소고기초밥, 등심초밥 4 file 이윤정 2017.07.22 7420
549 한접시, 일품 오리소금구이 4 file 이윤정 2017.07.19 7749
» 반찬 쫀득한 우엉조림, 만드는법 2 file 이윤정 2017.07.17 67250
547 된장라면, 된장찌개 라면 2 file 이윤정 2017.07.15 12177
546 국 찌개 소고기미역국, 양지미역국 2 file 이윤정 2017.07.11 40566
545 전골 탕 닭곰탕 만드는법, 닭백숙 2 file 이윤정 2017.07.09 15818
544 한접시, 일품 감자고로케, 크로켓 4 file 이윤정 2017.07.02 11714
543 일상 우리집 밥상 2017 06 2 file 이윤정 2017.06.30 41421
542 반찬 간장감자조림, 매콤감자조림 9 file 이윤정 2017.06.28 25188
541 한그릇, 면 라볶이 2 file 이윤정 2017.06.26 9497
540 한접시, 일품 닭다리 간장조림 file 이윤정 2017.06.24 14008
539 김치, 장아찌, 무침 깻잎무쌈, 쌈무 2 file 이윤정 2017.06.18 17041
538 반찬 두루두루 사용하는 김치볶음, 김치찜, 김치찌개 6 file 이윤정 2017.06.14 17410
537 한접시, 일품 찜닭 8 file 이윤정 2017.06.10 9770
536 고기 불고기양념 등갈비구이, 등갈비 바베큐 6 file 이윤정 2017.06.06 957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55 Next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