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골 탕

닭곰탕 만드는법, 닭백숙

by 이윤정 posted Jul 09,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크기변환_IMG_3334.JPG



유명하다는 닭곰탕집에 닭곰탕을 먹으러 갔는데 의외로 엄마께서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도 해주시는 백숙+닭국물과 똑같아서 놀랬다.

다른 점이 있다면 통마늘을 익혀서 으깨서 넣지 않고 다진마늘을 그대로 넣는 것이어서 그 부분을 참고 했다.



아버지 조경하시는 곳 근처 산에서 닭을 방사해서 키우는데 살이 올랐다며 갓 잡은 거라고 손질해서 주셨다. (닭 미안..) 

닭곰탕 (우리집에서는 그냥 백숙) 은 운동량이 꽤 있고 튼실한 방사닭이나, 마트에서 구매할 경우에도 토종닭이라는 라벨이 붙은 것이 더 잘 어울린다.

물론 가격은 조금 더 비싸고 그만한 가치를 하는 지는 개인의 판단이지만..



재료는 약 2인분으로

토종닭 1마리

양파, 대파, 마늘 적당량

백숙용 한약재 적당량


대파 듬뿍

다진마늘 1~2스푼

소금, 후추, 깨





닭을 껍질을 좋아한다면 껍질을 그대로 삶되 떠오르는 기름은 꼼꼼하게 걷어내서 국물이 느끼하지 않도록 하고

껍질을 즐기지 않는다면 처음부터 껍질을 벗기고 표면의 기름을 적당히 잘라내서 삶는 것이 좋다. 나는 껍질을 좋아하지 않아서 손질하면서 껍질을 벗겨냈다.


냄비에 비해 닭이 너무 커서 토막을 냈는데 뼈를 치면 뼛가루와 핏물이 국물에 섞이니까 다리와 날개의 관절을 잘라서 손질했다.

닭 손질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5885



갈비뼈 사이사이까지 씻어서 깨끗하게 손질하고 전체적으로 껍질을 벗겨서 준비했다.




닭은 뜨거운 물을 부어서 한 번 데쳐내고 삶기 시작했다.

양파, 대파, 마늘, 황기를 넉넉하게 넣고 1시간동안 푹 삶으면서 중간중간 거품과 기름은 걷어냈다. (중간에 물이 부족하면 끓는 물로 보충)

닭의 크기에 따라 끓이는 시간이 다른데 큰 닭이라 좀 오래 끓였다. 보통 40분정도도 괜찮다.

닭다리 근육이 콜라겐이 젤라틴으로 변해 닭다리 발목의 뼈가 보이면 잘 익은 것이다.


크기변환_DSC00078.JPG     크기변환_DSC09082.JPG




닭고기는 건져서 기름과 핏줄을 제거하고 뼈를 발랐다. 너무 잘게는 아니고 먹기 좋을 정도로만 찢었다.


크기변환_IMG_3314.JPG     크기변환_IMG_3315.JPG


크기변환_IMG_3317.JPG     크기변환_IMG_3318.JPG



손질한 닭고기는 다시 국물에 넣고 한 번 팔팔 끓인 다음 닭고기에 국물을 그릇에 담았다.


크기변환_IMG_3320.JPG



크기변환_IMG_3324.JPG



대파는 잘게 썰어서 겹겹을 풀어두었다가 닭곰탕에 듬뿍 얹고, 다진마늘 반스푼을 올렸다.

소금+후추+깨는 각자 준비해서 닭곰탕에 넣어 먹거나 닭고기를 찍어 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반찬으로는 얼마전에 올린 잘 익은 풋마늘 김치만 딱 꺼냈다.

풋마늘김치 - https://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51844&mid=hc10


크기변환_IMG_3333.JPG




크기변환_IMG_3334.JPG



크기변환_IMG_3339.JPG




크기변환_IMG_3342.JPG



크기변환_IMG_3343.JPG

구수한 닭육수에 고기 듬뿍, 간도 딱 맞고 풋마늘김치까지 아주 잘 어울렸다.

고기를 적당히 건져서 먹고 밥을 말아서 훌훌 마셔버리니 그릇이 금방 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