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무는 평소에도 집에 떨어지지 않게 만들어 두는데 깻잎을 켜켜이 넣은 것은 꽤 오랜만에 만들었다.
고기와 여러채소를 쌈무에 돌돌 말아 소스를 찍는 무쌈말이를 하면 일반 쌈무보다 깻잎무쌈이 깔끔하고 향도 좋아서 더 잘 어울린다.
(는 다음에 업로드 예정입니다.)
사용한 재료는
무 반개
깻잎 5묶음
식초 150미리
설탕 150미리
생수 150미리
소금 1티스푼
식초는 사과식초를, 설탕은 백설탕을 사용했다.
굵기가 조절되는 SFS-102을 사용했는데 날카로워서 위험하니까 조심하면서 사용하면 아주 유용하다.
(채칼은 녹슬지 않게 사용 후 바로 흐르는 물에 씻어서 완전히 탈탈 털어서 다치지 않게 키친타올로 조심조심 닦아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무는 씻어서 껍질을 벗기고 채칼에 썰었다.
채칼은 가장 얇은 단계로 맞추고 손에 힘을 약간 빼고 얇게 밀면 적당하다.
손에 힘을 잔뜩 주고 밀면 두께가 두꺼워 지는데, 취향에 따라 두께를 조절하면 된다.
나는 얇은 것을 좋아해서 손에 힘을 빼고 최대한 얇게 밀었다.
깻잎은 씻어서 세워서 물기를 최대한 빼고 한장 한장 물기를 바짝 닦아서 준비했다.
얇게 썬 무와 깻잎을 켜켜이 쌓고 남는 무도 적당히 썰어서 볼에 담은 다음 식초와 설탕, 생수를 150미리씩 넣어 오가며 숟가락으로 저어서 설탕을 완전히 녹였다.
식촛물에 무와 깻잎이 잠기지 않아도 무의 수분때문에 잠기게 되니까 적다싶게 부어도 괜찮다.
몇시간 지나서 반찬통에 담아서 냉장보관 한 다음 1주일정도 익혀서 먹으면 적당하다.
깻잎이 가벼워서 물에 뜨려고 하는 성질이 있으니까 넉넉하게 만든 쌈무로 깻잎과 함께 담은 부분을 눌러서 보관하고,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골고루 누르는 것이 좋다.
간단하게 담아서 편하게 밥상에 올리는 반찬으로도 좋고 튀김요리에 곁들이거나 무쌈말이에 사용하면 상큼하고 맛있다.
우아~~ 채칼을 이용해서도 고수의 손에서는 이렇게 종이처럼 얇은 무쌈이 나오고 저는 두껍고 투박한 무쌈이 생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을 주며 썰면 안되는데 자꾸 힘을 주어서 썰으니 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
깻잎과 무를 켜켜히 쌓아서 만드실 생각하셨다니 윤정님은 정말로 또또또 천재!!! 셔요!!
깻잎먹는 재미, 무먹는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