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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접시, 일품
2017.06.10 19:33

찜닭

조회 수 9770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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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닭봉이나 닭다리로 찜닭을 만드는데 요즘 부분육 가격이 계속 비싸서 닭도리탕용 닭을 사와서 만들었다.

찜닭이 사먹기 은근 비싸서 집에서 해먹기에 효율이 좋다.

노두유로 색을 내서 짜지 않으면서도 색이 진해서 보기좋으니 되도록이면 넣는 것이 좋다.

자주 올렸고 늘 그대로 해먹으니 내용은 평소와 비슷하다(=날로 먹는다).



사용한 재료는 2~3인분으로

닭도리탕용 닭고기 1키로


양념으로 (계량스푼사용)

황태육수 3컵
간장 7스푼
청주 2스푼

미림 2스푼

물엿 2스푼
설탕 2스푼

다진마늘 3스푼

고운고춧가루 2스푼
노두유 1스푼

다진생강 0.5티스푼

후추 약간


감자 약간 큰 것 2개

통마늘 1줌

양파 1개

대파 반대

양배추 몇 잎

베트남고추 10개

청양고추 2개


납작당면약 150그램

참기름 약간

쪽파 약간



납작당면(감자당면)은 미리 전날 찬물에 불려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육수는 평소 늘 만들어 두는 황태, 무, 대파, 표고, 다시마를 우려낸 육수를 사용했는데 다시마와 건표고버섯정도 우려서 사용해도 좋다.

육수는 딱 3컵이면 적당하다.


채소는 취향에 따라 넣는데 그 중에 통마늘은 양념장에 넣어서 맛을 내는 다진마늘의 용도와 달리 푹 익어서 으깨지며 사르르 녹아 은근한 단맛을 낸다.

달달한 맛을 좋아한다면 양파를 넉넉하게 넣으면 국물이 은근하게 달달해진다.


감자, 양파, 대파, 양배추도 적당히 썰어서 준비해두었다.


크기변환_DSC03344.JPG     크기변환_DSC04983.JPG




닭고기는 깨끗하게 씻어서 뜨거운 물에 한 번 데치고 껍질과 기름을 적당히 제거해서 준비했다.

 

크기변환_DSC07639.JPG     크기변환_DSC07640.JPG




육수에
간장 7스푼
청주 2스푼

미림 2스푼

물엿 2스푼
설탕 2스푼

다진마늘 3스푼

고운고춧가루 2스푼
노두유 1스푼

다진생강 0.5티스푼

후추 약간

을 넣고 불을 켜고 데친 닭고기와 감자, 통마늘을 차례대로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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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가 30~40%정도 익으면 양파와 대파도 넣어서 저어가며 5분정도 끓이고 양배추도 적당히 썰어서 넣었다. 베트남고추도 몇개 넣었다.


크기변환_DSC05338.JPG     크기변환_IMG_2520.JPG



크기변환_DSC05339.JPG    크기변환_DSC05340.JPG    



양배추를 넣고보니 육수가 너무 증발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뚜껑을 닫았다.


크기변환_IMG_2521.JPG     크기변환_IMG_2523.JPG



양배추가 적당히 익고, 닭다리의 힘줄이 말랑하게 익어서 닭다리 발목의 뼈가 드러나도록 고기가 다 익으면

불린 당면을 넣고 당면이 푹 잠기도록 밀어 넣고 당면이 부들부들하게 잘 익을 정도로 5~6분정도 더 익히고 마지막에 참기름을 약간 넣었다.


크기변환_IMG_2524.JPG



국물이 적을 때는 뚜껑을 닫아 중불로, 국물이 많을 때에는 뚜껑을 열어 센불로 조절해가며 자박자박하게 익히면 되는데

애초에 육수를 딱 맞게 잡아서 중불로 처음부터 끝까지 35분정도 끓이니 닭고기도 잘 익고 국물도 적당하게 딱 맞았다.

닭다리의 발목뼈가 드러나면 딱 잘익은 것이다. 물이 부족하면 반컵정도 넣어서 국물양을 조절하면 적당하다.


간이 딱 맞긴 했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간을 봐서 확인하는데

물을 잡은 양이나 불을 조절한 것에 따라 마지막으로 간을 봐서 맵고 짜고 단 맛이 부족한 부분이 있나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매콤하고 짭짤한 간은 당면을 넣기 전에 맛을 봐서 맞추는데, 고운 고춧가루나 간장을 약간 더 넣어서 간을 맞추면 고춧가루나 간장의 맛이 겉돌지 않고,

덜 달거나 한 것은 당면이나 사리에 국물이 다 흡수되고 난 다음 불을 끄기 거의 직전에 물엿을 약간 넣어서 맛을 맞추면 좋다.


국물이 부족하면 뜨거운 물을 부으면 되지만 최초에 물을 많이 잡아서 농도가 잡히지 않는다면 추가로 당장 넣을 수 있는 라면사리를 넣으면 국물을 꽤 흡수해서 적당히 완성된다.


닭고기와 채소에 간이 잘 배고 감자도 부스러지지 않지만 젓가락을 갖다대면 반으로 부드럽게 쪼개졌다.



 크기변환_DSC05342.JPG



냄비에 있는 것을 35센치(14인치) 큰 접시에  남김없이 전부 담았더니 딱 사진만큼 되었다. 마지막으로 쪽파도 송송 썰어서 올렸다.


크기변환_IMG_2529.JPG


속까지 간이 잘 배어서 좋고 찜닭국물도 적당하게 바닥에 깔릴 정도라 양조절도 딱 좋았다.

짬쪼름하면서 매콤달콤하니 간도 딱 맞고 납작당면이 호로록하니 완전 취향저격+_+ 양념이 잘 배인 파근파근한 감자나 양파, 양배추를 집어먹는 맛도 좋았다.


남은 채소와 양념에 밥을 1.5그릇정도 비벼 먹으면 남기는 것 없이 끝까지 맛있다.






  • 전마 2017.06.11 20:30
    헉 너무 맛있겠어요 ㅠㅠㅠ 저희동네는 붉은기가 엄청 진하게 도는 찜닭인데 윤정님은 간장을 위주로 해서 쓰시네요! 갈색이 더 맛있어보이는건 제 착각인가 싶은 +_+
  • 이윤정 2017.06.13 22:23
    제가 가본 곳 중에는 감자탕집에 뼈찜이 전마님 말씀 하신것 비슷하게 붉게 만들기도 하더라고요.
    매콤하게 만들어도 좋고 짭짤하게 만들어도 좋고, 저는 당면이랑 밥비벼 먹는게 숨겨진 주인공이 아닌가 합니다ㅎㅎ
  • 레드지아 2017.06.12 13:02

    전 아무 생각없이 물을 넣었는데 이렇게 황태육수 넣으면 감칠맛이 쫙쫙 생길거같아요!!!!!

    고추장 안넣으셔서 텁텁하지 않고 칼칼하니 맛있을거 같고요 ^^

    저희집에도 간장을 넉넉히 고추장은 안넣고 하거든요. 다음에 만들때 황태육수 넣는거 꼭 기억해야겠어요 ㅎㅎㅎ (항상 무의식중에 물을 넣어서요ㅋ )

     

    납작 당면 볼때마다 침 질질 흘리면서 아직도 안사다놨어요. 저희 동네마트엔 안팔아서 인터넷으로 구매하던지 해야 할거 같습니다 ^^

  • 이윤정 2017.06.13 22:25
    제가 황태육수 좋아해서 황태육수 넣는 게 좀 많죠^^;;;
    향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이 돌아서 두루두루 잘 어울려서 즐겨 써요ㅎㅎ
    저도 뼈찜이나 찜닭에 고추장은 좋아하지 않고 간장+고춧가루로만 하는 편이에요^^
    납작당면은 고구마당면이 있고 감자당면이 있는데 저는 감자당면 추천드립니다ㅎㅎ
  • 레드지아 2017.06.14 13:45
    윤정님이 추천하셔서 납작 감자 당면도 주문했고 노두유도 주문했어요 ㅋㅋㅋ 둘다 처음 먹어보는거라 기대가 만빵 ㅋㅋ
    이 두개만 있으면 윤정님처럼 멋진 찜닭포스가 나오는거라고 두주먹 꼭 쥐고 굳건히 믿어보아요!! +_+
  • 이윤정 2017.06.16 23:04
    찜닭에는 납작당면이 제격입니다! 보들보들한 질감 좋아하시면 납작당면도 완전 좋아하실거에요^^
  • 호두 2017.06.16 21:10
    윤정님 찜닭레시피는 최고예요ㅋㅋㅋㅋ 한 번 만들어 먹고 반해서 그 뒤로도 종종 해먹고 있지요ㅋㅋㅋㅋㅋ
  • 이윤정 2017.06.16 23:05
    아이쿠 감사합니다^^ 참고하셔서 맛있게 드셨다니 기뻐요ㅎㅎㅎ 늘 이렇게 해먹어서 재탕포스팅 올려도 그려려니 해주실거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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