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오는 햇마늘로 장아찌를 담고나서 통마늘 장조림도 하고 통마늘 볶음밥도 하고 있다.
마늘이 연하고 톡 쏘는 맛이 적어서 두루두루 다 맛있다.
장조림은 간장물 염도를 1.5%로 맞춰서 보통 장조림보다 짜지 않게 간을 맞췄다.
사용한 재료는
통마늘 듬뿍 3줌 (메추리알과 거의 비슷한 양)
메추리알 50개
황태육수 600미리
간장 4.5스푼
청주 2스푼
미림 2스푼
설탕 2스푼
마늘은 넉넉하게 까서 너무 작은 것을 볶음밥용으로 따로 두고 적당히 통통한 것들로 골라서 듬뿍 준비했다.
메추리알은 실온에 꺼내두었다가 물에 넣고 같이 끓이기 시작해서 물이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5분정도 두었다가 헹궈서 껍질을 깠다.
장조림 만드는 거야 별 일도 아닌데 마늘과 메추리알을 까는 것이 가장 큰 고행이다..
육수는 황태, 다시마, 표고, 양파, 대파, 무를 넣고 40분정도 끓인 육수를 사용했다.
육수에 분량대로 간장, 미림, 청주, 설탕을 넣고 끓어오르면 통마늘을 넣고 다시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서 뚜껑을 닫고 10분정도 익혔다.
여기에 메추리알을 넣고 불을 켜서 다시 팔팔 끓어오르면 불을 줄이고 마늘이 익었나 확인한 다음 불을 껐다.
마지막에 간을 보고 입맛에 맞게 물이나 간장을 약간 추가해서 장조림 간장물을 숟가락으로 떠서 먹어도 짜지는 않다 싶게 마무리 하는 것이 좋다.
만들자마자 당장 맛을 보면 마늘이 아직도 하얗고 간이 되나 안되나 싶어도
장조림국물에 메추리알과 통마늘이 잠기도록 담아 냉장고에 넣어서 하루만 있으면 마늘과 메추리알에 간장물이 잘 스며든다.
만들자마자 먹는 것보다 식혀서 보관했다가 하루나 이틀 뒤에 먹어야 제맛이다.
(다음날)
마늘과 메추리알에 짜지 않게 감칠맛 있는 장조림국물이 듬뿍 스며들어서 간이 딱 맞게 맛있다.
일일이 깐 메추리알도 보드랍게 질기지 않고 마늘이 달큰하니 부드럽게 스르르 녹아 없어지는 것이 기분좋다.
밥과 먹어도 좋고 맨입에 먹어도 좋고 도시락 반찬으로도 좋아서 금방 없어지는 것이 아쉬웠다.
쓸것 같아요ㅋㅋㅋ 장조림국물에 밥 비벼먹고 싶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