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햇마늘이 제철이 되어서 시장에 가면 마늘이 그득그득하다.
어제도 반접 사와서 장아찌를 1차로 담고 작년에 담은 사진을 올린다.
제철에 만들어두면 일년 내내 맛있게 먹기 좋다.
사용한 재료는
햇 통마늘 25개
생수 500미리
식초 500미리
설탕 500미리
소금 1스푼
간장 375미리
장아찌용 보관용기
마늘은 50개를 사서 상처나고 속껍질이 상한 것은 다진마늘로 사용했다.
그 중에 깨끗하고 상처 없는 것으로 25개를 골랐다.
햇마늘은 대가 긴 것으로 사서 대를 넉넉하게 자르고 껍질을 벗겨 칼로 뿌리를 깎아냈다.
칼로 깎을 때 뿌리가 깊어서 칼이 들어가는 각이 깊으므로 마늘 껍질에 상처가 나기 쉬우니까 한 번에 뿌리를 깎지 말고 조금씩 깎아 나가는 것이 좋다.
대를 손가락길이정도 남기고 속껍질을 3겹정도 남겨 손질한 마늘은 마늘대 속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게 끝을 씻고 물기를 닦아서 대를 다시 짧게 잘라냈다.
속에 물이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깨끗한 마늘이 준비됐다.
껍질이 있는 통마늘은 식촛물에 뜨기 때문에 장아찌용 용기를 사용하면 적당하다.
껍질을 전부 깠을 경우에는 가라 앉으므로 일반용기에 담아도 무방하다.
용기에 마늘을 담고 물, 식초, 설탕, 소금을 1 : 1 : 1 : 0.05의 비율로 넣어서 1차로 삭히는데
마늘 25개면 대략 1.5리터의 식촛물이 들어간다.
마늘 25개에 물을 붓고 마늘을 건져낸 다음 재어보니 물이 약 1.5리터였다.
그래서 물 500미리, 식초 500미리, 설탕 500미리, 소금 1스푼을 혼합해 약 1.5리터의 식촛물을 만들어서 소금과 설탕을 완전히 녹여 식촛물을 만들었다.
마늘에 붓고 식촛물을 붓고 마늘이 식촛물에 잠기도록 보관용기로 눌러 열흘동안 삭혔다.
열흘 후 식촛물을 전부 냄비에 부어내서 양을 측정해 4분의1을 버리고 그만큼 간장을 채워 한 번 끓여 불을 끈 다음 냄비에 삭힌 마늘을 넣어 식혔다.
다시 보관용기에 담아 1달간 숙성한 마늘장아찌는 그때부터 냉장보관을 하면 맛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내년까지 맛이 유지된다.
라고 작년에 써두었다.
작년에 담은 마늘장아찌는 지금도 잘 먹고 있다.
마늘을 꺼내면 간장물이 넉넉하게 남는데 필요할 때 덜어내서 간단하게 양파나 대파, 깻잎으로 장아찌를 담아서 먹었다.
마늘의 톡쏘는 맛은 사라지고 짜지 않고 아삭아삭하니 상큼하게 맛있어서 고기에 잘 어울린다.
맞아요 맞아요!! 마늘 장아찌는 고기 먹을때 완전 입맛 저격이죠!!!
근데 은근 귀찮아서 ㅋ (뭔들 안귀찮겠습니까만...ㅠ)
겉껍질 벗긴 마늘의 자태가 참 곱습니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