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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만 아스파라거스로 만든 음식이 맛있으려면 무엇보다 아스파라거스가 신선해야 한다.


되도록이면 농산물 시장에서 오늘 나온 아스파라거스를 달라고 해서 사는 것이 최선이다. 인터넷에 농장에서 직송하는 것을 찾아서 사는 것도 좋다.

어쩔 수 없이 마트에서 구매할 때는 색깔이 짙고 / 너무 두껍거나 가늘지 않고 / 겉면이 쭈글쭈글하지 않고 매끈하면서 / 아스파라거스 끝이 꼿꼿하게 서서 무르지 않은 것으로 / 

조금 만져 볼 수 있다면 최대한 단단한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밑둥의 보라색 부분이 너무 크면 잘라내 버리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비경제적이니까 밑둥의 보라색은 적은 것으로 구매하면 조금 더 알뜰하게 먹을 수 있다.


사온 아스파라거스는 흙먼지를 적당히 털어내고, 씻을 경우에는 물기를 완전히 닦은 다음 보관한다.


페트병을 위에서 4분의 1지점에서 잘라내서 준비하고 물에 흠뻑 적신 키친타올을 도톰하게 깔아서 꽃꽂이를 하듯이 아스파라거스를 하나하나 꽂아서 페트병을 채웠다.

페트병 윗부분을 살짝 세로로 잘라서 넓힌 다음 페트병 윗부분으로 아스파라거스를 꽂은 부분을 덮어서 비닐을 씌운 다음 냉장고에 보관하면 다른방법으로 보관하는 것 보다 아스파라거스가 덜 상하고 오래간다.

중간에 키친타올을 한 번 갈아주면 더 좋다.


2주정도는 거뜬한데 그래도 신선할 때 먹어야 제일 맛있으니까 빨리 여러가지로 해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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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로는 사자마자 일단 볶아 먹고 나머지는 파스타에 넣어서 먹었다. 그래서 이어서 베이컨 아스파라거스 볶음.

보통 아스파라거스에 베이컨을 말아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마는 것도 귀찮고 아스파라거스가 노릇노릇한 것도 좋아해서 

아스파라거스를 먼저 볶은 다음 베이컨을 넣어서 볶았다.


별로 의미는 없지만 사용한 재료는

올리브오일 적당량

아스파라거스 넉넉하게 1.5줌

베이컨 약 150그램

소금, 후추



 

아스파라거스는 보라색 밑둥을 잘라내고 필러로 껍질을 얇게 벗기고 먹기 좋도록 큼직하게 어슷썰어서 준비했다.

두껍게 벗겨지는 감자필러보다는 더 가늘게 벗겨지는 조금 좋은 필러를 사용하면 좋고, 필러가 없다면 아랫부분만 껍질을 얇게 깎아내도 괜찮다.


아스파라거스는  올리브오일을 뿌린 팬에 먼저 노릇노릇하게 굽다가 조금 후에 베이컨을 넣었다.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후추만으로 달달 볶아서 완성.

베이컨이 짭쪼름해서 소금은 뿌리지 않았다. 간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을 약간만 뿌려 간을 맞추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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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베이컨과 신선하고 단단한 아스파라거스가 있다면 재료의 맛 만으로 다하는 한접시이다.

힘들일 것 없이 간편하게 볶아 밥상에 놓으면 그냥 집어 먹기도 좋고 반찬으로도 좋다.

아삭하고 달큰한 아스파라거스와 짭짤한 베이컨의 단순한 조합이 아주 맛있다.




  • 써리원 2017.05.03 11:20

    우와!!! 도전!!!!

  • 이윤정 2017.05.04 22:57
    간단해요^^
  • redhood 2017.05.03 20:48
    전에 아스파라거스 먹고싶어서 사다먹었는데 껍질을 얼마나벗겨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ㅠ 많이벗기자니 아스파라거스가 너무 슬림해지고,겉만 살짝 벗겨냈더니 구운후에 질겨지고ㅠ 밑둥도 너무쳐내서 짧동..ㅠㅠ 은근 어려웠어요8ㅅ8 (요리고자의 서러운기억..)
  • 이윤정 2017.05.04 22:59
    껍질은 종이 1장정도 벗겨낸다고 생각하면 적당하더라고요. 아스파라거스가 신선하면 사실 껍질 많이 벗기지 않아도 그리 질기지는 않아요^^
    물론 잘 고르기가 좀 힘들죠. 물건을 못봐서 그렇다기보다는 사려고 아스파라거스 매대 앞에 서면 아예 좋은 게 없는 경우도 있고 해서요.
    그래도 이렇게 저렇게 해보시고 나은 방향을 찾아가시니 요리고자는 아니신걸로ㅎㅎㅎ
  • 레드지아 2017.05.04 09:55

    아스파라거스는 동네수퍼엔 잘 안팔기도 하지만 판다 한들 새로운 식자재라는 선입견에 쉽게 장바구니에 안넣어지더라구요

    요렇게 베이컨과 볶으면 간단히 한끼 완성이니 담에 보게 되면 장바구니에 넣어야겠어요 ^^

  • 이윤정 2017.05.04 23:00
    동네수퍼에는 팔지를 않고 큰 마트에도 좀처럼 마음에 쏙 든느 걸 구매하기가 힘들더라고요.
    이번에는 산지 직송으로 1키로에 1.4만원에 구매했는데 안보고 샀어도 운이 좀 좋았나봐요^^
    일단 사놓고 볶아먹기만 해도 늘 즐거운 게 아스파라거스인데 스테이크나 파스타에 곁들이면 더 맛있고 그래요ㅎㅎ
  • 테리 2017.05.04 16:51
    윤정님 홈피는 제 요리 교과서 맞네요.
    오랫만에 들러 하나하나 보자니
    역시 저에게는 이 시간이 최고의 힐링인 듯!!
    뭔가 마음이 정리되면서요~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 전하고 싶어요~~^^
  • 이윤정 2017.05.04 23:04
    테리님 오랜만입니다. 요즘 여러모로 바쁘시죠.
    테리님께 제가 조금의 힐링이 된다니 영광입니다^^
    늘 들러주시고 또 제게 힘을 주시니 제가 더 감사하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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